[이`軍, 첫 여성 대변인 임명]
        등록일 2002-05-02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온 이스라엘군의
        대변인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발탁됐다.

        오는 6월 초 임기를 시작하는 모쉬 야론 이스라엘군 신임 참모총장은 함께 일할
        대변인에 여성인 루스 야론을 임명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야론 신임 대변인은 외무부 출신으로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으로 6년간 일한데
        이어 외무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요르단과장도 역임했다.

        야론 신임 대변인이 공식 군계급을 부여받을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군 대변인
        은 준장급으로 이스라엘군에는 대변인 이외에 참모총장 여성담당 보좌관 등 2명의
        여성 장군이 있다.
        야론 대변인은 보좌관도 여성인 미리 레게브 중령을 지명했다.

        레게브 중령은 올 여름 대령으로 진급한다.

        이스라엘군이 여성 대변인을 임명한 배경에는 최근 팔레스타인 지구 침공과 예닌
        난민촌 사건 등으로 악화된 군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lkc@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