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 8명 중 1명이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국제노동기구(ILO)는 "5~14세 어린이 2억1천1백만명이 노동자로 살고 있으며 그중1억7천9백만명은 정신.육체적 건강을 위협하는 고강도.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제1회 '세계 아동노동 금지의 날'(12일)을 맞아 낸 보고서에서 경고했다.보고서는 "어린이 노동자 중 상당수가 성추행을 당하고 마약 매매를 강요당하는 등 '노예'로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중 30%는 카펫을 짜거나 축구공을 만드는 등수공업에 동원되며 나머지 70%는 농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집계했다.'아동노동 금지의 날'은 1973년 ILO 1백16개 회원국이 국제아동복지협약을 비준한지 19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