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의회 여성의원 비율 평균 14.7%
        등록일 2002-09-22

        국제의회연맹(IPU)은 21일 세계 각국 의회의 여성 의원 비율이 14.7%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이는 아직도 여성이 의회를 통해 정당한 대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PU는 이날 발표한 `미완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 의회에서
        여성 의석이 지난 2000년 1월 조사 당시의 12.8%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유럽의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여성 의석 비율
        상위 5개국이며 이들 국가의 여성 의원 비율은 4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여성 의원 비율이 45.3%로 전세계 180개 국가중 1위를 차지했다.

        안더스 욘손 IPU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여성 의석 비율은 세계 의회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럽 국가들의 높은 여성 의석 비율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여성 의원비율은
        16.9%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미주지역(16.4%), 태평양 지역
        (15.2%), 아시아 지역(14.9%) 등의 순서를 보였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여성
        의원 비율이 13.5%로 평균보다 낮았으며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은 4.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지역의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지부티 등은 여성 의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