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80%가 남성폭력 피해자>
        등록일 2002-10-24

        동남아에서는 여권이 가장 신장했다고 알려진베트남에서도 전체 여성의 80%가
        남편을 포함한 남자들에게 폭력을 당하고있다는 유엔보고서가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발간된 유엔 여성인권에 관한 보고서는 베트남에서 여성의 대부분이 남자들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폭력행위는 갈수록 늘어나고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여성연맹이 유엔에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특히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이나 가하는 남성들이 모두 그 정도는 폭력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 상황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조던 러이언 베트남 주재 유엔대표는 베트남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대화를 통한 폭력을 당하고있으며 더러는 매를 맞거나 성폭행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계속되는 한 베트남의 경제발전은 기대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여성연맹은 최근 유엔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에서는 매춘산업에
        수만명의 여성들이 투입돼 성학대를 받고있으며 심지어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의 60% 이상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부인과 성행위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동남아의 어느 나라보다도 여권이 발달한 베트남은 여성연맹의 활동이
        뛰어나고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이 날 외에 10월 20일을 자체 여성의 날로 정해놓고
        있으며 국회의원의 27%가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부주석은 여성이 차지하고
        장관들도 20% 이상이 여성들로 채워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