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광고위원회, 성 고정관념 광고 규제 규정에 따라 방영 금지 조치
        등록일 2019-08-30

        영국 방송광고위원회, 성 고정관념 광고 규제 규정에 따라 방영 금지 조치

        황수영 브리스톨대학교 공공정책 석사

        • ASA는 성 고정관념을 담은 광고 심의 규정을 마련을 위해 2017년 7월 ‘광고의 성 고정관념에 대한 질적 연구(Qualitative Research For Gender Stereotyping In Advertising)’라는 80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ASA는 본 보고서에서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와 청소년이 참여한 집단 토론과 심층 인터뷰 내용과 아동발달 심리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담았다.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터뷰에 참여한 청소년과 성인 대다수가 많은 광고가 정형화된 남녀 성역할을 답습하고 있다며 새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보고서는 “연구 참가자들은 많은 광고가 현대 사회의 성역할과 가족의 변화상을 담아내지 못하고, 전통적 가치관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응답했다”며 “이런 고정관념을 담은 광고는 '시대착오적'라고 비판했다”고 요약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다양한 가족 형태와 남녀 성역할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광고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또 보고서는 인터뷰에 참여한 청소년 그룹 중에서도 여학생들이 정형화된 성역할을 강조한 광고에 대한 우려를 더 강하게 표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통해 이들은 “틀에 박힌 성역할을 담은 광고는 여성의 역할을 제한하는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한다”며 우려했다.
        • 성 고정관념을 고착화한 광고에 ASA가 엄격한 규제를 들이대면서 광고 금지 대상이 된 두 업체는 광고 내용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 ASA는 8월 14일 발표한 심의 판결문을 통해 "성 고정관념, 전통적 남녀의 성역할, 이러한 성역할을 대조하는 내용을 광고에 담아선 안 된다. 해당 광고들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못 박았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