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여성화(feminization of poverty)'란 표현은 빈곤이 '급속도로
여성문제가 되어가는 것'을 관찰한 Diana Pearce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Pearce의 1976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16세 이상의 빈민 중 약 3분의 2, 성인
빈민의 70%이상이 여성이며, 빈곤가구의 반이상이 여성가구주가계였다. 이런
수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 빈곤계층의
증가의 상당부분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빈곤의 여성화문제를 여러가지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 이
논문에서는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를 비교하였다. 여성가구주가계의
모집단은 현재 배우자가 없는 여성가구주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며
또한 연고자가 없는 여성도 포함한다. 빈곤의 여성화란 빈곤이
여성가구주가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더욱 더 집중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기존의 연구는 여성가구주가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빈곤을 설명하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인 반면 빈곤의 여성화 과정을 설명하는
데에는 미흡했다.(주: 빈곤의 여성화에 관한 원인에 대해서는 Janice
Peterson(1987)과 Steven Pressman(1989)참조.) 더우기, 74~75년, 그리고
79~83년에 빈곤의 여성화의 역전현상이 나타났으나 이것은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 연구의 주된 목표는 빈곤의 여성화 과정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의 역전현상 또한 설명할 수 있게 논의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논문은
다음의 사실을 보여준다.
○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의 인구통계학적 속성의 변화는 빈곤의 여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하고도 일관성 있는 요인이다. 여기서 우리는 여성화 과정이 이
인구학적 변화의 결과라는 점을 어느 정도 실증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주:
여성가구주가계 사람들의 인구통계학적 속성변화는 이혼율의 증가와 그에 따른
여성가구주가계의 증가뿐만 아니라 사회의 연령구조변화와 연고자가 없는
노령여성의 증가를 말한다.)
○ 빈곤의 여성화는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구성원들이 겪는
여러가지 빈곤의 개선양상을 의미있게 반영한다.
a. 빈곤의 여성화가 일어난 해는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감소비율이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 감소비율을 능가하는 해이다.
b. 빈곤의 여성화에 역전추세가 나타나는 해는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에게서
빈곤개선이 두드러졌다기보다는 기타가구주가계의 구성원의 빈곤개선 정도가
오히려 후퇴한 해이다.
○ 두 집단에서 나타나는 빈곤 개선 양상이 서로 다른 것은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패턴과 주요경제부문에서 서로 다른 성장패턴에 영항을 받기 때문이다.
제조업 산출량이 크게 증가할 때에는 기타가구주가계 구성원의 빈곤이
개선되었으나, 제조업 생산활동이 저조할 할 때는 거꾸로 그 반대현상을 겪었다.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 변화는 여성근로자가 집중되어있는 서비스산업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 빈곤의 여성화 원인에 대한 견해
Pearce는 빈곤 여성문제를 "직업의 슬럼화(ghettoization) 및 차별로 인해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수입이 적다"는 주장을 하면서 주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다. 유사한 설명으로 또 다른 사람들은 빈곤의 여성화란
빈곤에 대해 여성들이 보다 많은 취약점을 갖고 있으며, 성에 의한 직종차별은
이 취약성을 더 심화시킨다고 주장하였다.(주:이 주장은 Joan Smith(1983);
Karen Stallard, Barbara Ehrenreich, Holly Sklar(1983); Linda
Burngam(1986)으로부터 추론할 수 있다)
몇몇 연구가들은 빈곤의 여성화를 이혼과 연결시키고 있다.(주: Lenore J.
Weitzman(1985) 참조) 이 연구는 여성의 경제적 생활능력을 제약하는
경제사회적 환경에서 이혼율의 상승은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이 증가되는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제약이란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이혼시
재산분배(property settlements)에 관한 법률, 여성의 지나친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을 말한다. 이같은 견해는 여성가구주가계의 인구통계학적 속성변화가 빈곤의
여성화를 촉진시키는 변수라는 것을 명백히 가정하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해 이전에 이루어진 어떤 원인규명도 74~75년, 79~83년에
나타나는 빈곤의 여성화의 역전현상을 설명하거나 허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빈곤의 여성화가 노동시장에서 성차별에 의해 야기되는것이라면 그 차별을 줄일
경우 빈곤의 여성화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겠는가? 이것은 아마 그렇지 않은
듯하다.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에 관한 연구를 보면 이 차별은 1980년대 중반을
걸쳐 대체로 지속되었다는 점이다.(주: Francing D. Blau와 Marianne A.
Ferber(1986. p.166); 그리고 Barbara F. Reskin과 Heidi I. Hartmann(1986.p.1)
참조.) 또 다른 설명으로서 높은 이혼율의 경우 여성화경향이 때때로
누그러지는 동안에도 계속되었다(국립보건통게센타, 1988). 그렇다면 빈곤의
여성화에 역전현상을 일어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이 대답을 위해 빈곤의
여성화를 일으키는 요인을 분리시키는 기술통계적 분석을 해보자.
▧ 빈곤의 여성화의 결정요인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에 대한 빈곤집중도는 전체 빈민에 대한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빈민의 비율이다. 수학적으로 이러한 집중화는 아래
식으로 표현된다.
PFHH = (1)
AP
PFHH = (2)
PFHH+POHH
FTTpop (Apop) PFHH
Apop FHHpop
-------------------------------------------------------------- = (3)
FTTpop (Apop) PFHH + OHHpop (Apop) POHH
Apop FHHpop Apop OHHpop
PFHH: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빈민의 수
AP: 빈민의 총수
POHH: 기타가구주가계에 사는 빈민의 수
FHHpop: 여성가구주가게에 사는 인구의 수
Apop: 총인구
OHHpop: 기타가구주가계에 사는 인구의 수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집중도는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인구의
비율(FHHpop/Apop, OHHpop/Apop),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사람들의
빈곤율(PFHHpop/FHHpop), 그리고 기타가구주가계에 사는 사람들의
빈곤율(POHH/OHHpop)에 의해 결정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 감소(증가)는 빈곤의 여성화를 역전(진전)시키고,
기타가구주가계빈곤율의 감소(증가)는 빈곤의 여성화를 진전(역전)시킨다. 결국
여성가구주가계로의(밖으로의) 인구이동은 빈곤의 여성화를 진전(역전)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인구통계학적 구성의 변화 효과를 통계적으로
분리해 낼 수 있으며 또 빈곤의 여성화가 얼마간은 여성가구주가계로의
인구이동의 결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잇다. 특히,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즉, 빈곤의 여성화는 주로 여성가구주가게로의 인구이동의
결과인가? 빈곤율의 변동이 총빈곤에 대한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 집중을
얼마나 진전 또는 감소시키는가?
▧ 결정요인의 상대적 강도
1959~86년까지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모든 빈곤자의 비율이 <표1>의 첫째 열
및 <그림1>로 나타나 있으며, 연간변화율은 같은 표의 둘째 열에 나타나 있다.
각 연도별 변화율이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변화,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변화, 그리고 여성가구주가계로의 인구이동에 기인하는 비중은 제3,4및
6열에 각각 분석, 기술되었다. 셋째 열에 기술되어 있는 수치는 기타
가구주가계의 빈곤율과 여성가구주가게 및 기타가구주가계의 인구구성을 전년도
수준으로 놓고 여성가구주가계에서 살았었던 사람 중 실제로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를 찾아낸 다음 그렇게
가정된 백분율을 첫째 열의 수치에서 차감하여 얻은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넷째 열, 여섯째 열 및 표하단의 기간별 순변화의 시산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또 이 표에서 정의 수는 각 지표 증가 또는 빈곤의 여성화율을 나타내며 부의
수는 빈곤의 여성화에 대한 역전현상을 표시한다.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빈곤율의
변화의 합성효과를 보기 위하여 합한 합계로 다섯째 열에 나타나 있다.
1959~73년의 기간 중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감소는 빈곤의 여성화에 역으로
작용하고, 기타가구주가계에 대한 빈곤율의 감소가 빈곤의 여성화에 기여하면서
상반된 힘으로 작용하였다. 이 기간동안 기타가구주가계의 변화효과가 우월하여
다섯째 열에 표시된 것처럼 순효과는 정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이 76~78년과 84~86년에 다시 나타난다. 이 세 기간 중에는 전체적으로
빈곤이 여성가구주가계에 더 집중되었다.
나머지 74~75년과 79~83년의 두기간 동안에 빈곤의 여성화가 역전현상율변화를
능가하였다. 그러나 이 기간에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증가하여 빈곤의
여성화에 대한 역전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다. 기타가구주가계빈곤율의
효과는 기타가구주가계 빈곤율의 변화비율이 여성가구주가계 빈곤율의
변화비율보다 크기때문에 더 상술되어야 할 문제이다.
<표1>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요인분석
----------------------------------------------------------------------
(1) (2) (3) (4) (5) (6)
여성가구 여성가구주 기타가구주 여성가구주 여성가구
주가계의 가계 빈곤율 가계 빈곤율 가계및기타가구 가계의
연도 빈곤율 증감 변화요인 변화요인 주가게빈곤율변화 변동요인
----------------------------------------------------------------------
1959 26.3 - - - - -
1960 26.8 0.4** -0.3 0.2 -0.1 0.5
1961 27.2 0.5 0.0 0.4 0.4 0.1
1962 29.1 1.8 0.4 1.4 1.8 0.0
1963 30.5 1.4 -0.9 2.0 1.1 0.3
1964 30.4 2.6 -1.1 0.4 -0.7 0.7
1965 33.3 2.9 0.0 2.9 3.0 -0.1
1966 34.0 2.6 -2.5 4.6 2.1 0.7
1967 38.1 2.2 -0.2 1.6 1.3 0.8
1968 40.8 2.7 -1.0 3.3 2.3 0.4
1969 43.1 2.3 -0.3 2.3 2.0 0.3
1970 43.9 0.8 -0.1 -0.6 -0.7 1.5
1971 44.6 0.8 -0.1 0.3 0.2 0.6
1972 47.4 2.7 -0.7 2.2 1.5 1.2
1973 49.4 2.1 -1.4 2.9 1.5 0.6
1974 47.9 -1.6 -0.9 -1.8 -2.8 1.2
1975 47.4 -0.5 -0.7 -2.3 -1.6 1.1
1976 50.4 3.0 -0.1 2.3 2.2 0.8
1977 51.1 0.7 -1.2 0.7 -0.5 1.2
1978 52.6 1.5 -0.4 1.1 0.7 0.8
1979 51.8 -0.8 -0.2 -1.5 -1.7 0.9
1980 50.0 -1.7 1.4 -3.3 -2.0 0.0
1981 49.5 -0.6 1.0 -2.4 -1.4 0.8
1982 47.5 -2.0 0.7 -2.7 -2.0 0.0
1983 47.3 -1.5 -0.4 -0.8 -1.2 1.0
1984 48.8 1.4 -1.1 2.1 0.9 0.5
1985* 48.8 -0.0 -0.7 1.4 0.7 -0.7
1986 51.4 2.7 -0.4 2.1 2.4 0.2
순증감
1959- 25.1 -7.0 18.9 11.9 14.4
1986
----------------------------------------------------------------------
* 1985년과 1986년의 통계치는 연고가 없는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음.
** 반올림으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제3열+제4열
자료: U.S. Bureau of the Census, Current Population Report의 Series p.60
해당년도에서 게산.
여섯째 열은 여성가구주가계로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이동의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인구통계학적 구성요소는 대체로 그 기간에 빈곤의 여성화를
촉진시키는 적용을 하였다. <그림2>를 통해서 인구통계학적 요인의 효과 및
빈곤율 변화의 합성효과의 상대적 강도를 비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빈곤의
여성화는 주로 인구통계학적인 현상인가?
여성가구주가계로의 인구이동은 빈곤의 여성화에 상당히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 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일관성있게 기여했다. 그림에서 보면 이것은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관련하여 정의 값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빈곤율의 경우 강한 영향을 보이지만 그 진폭이 매우 크다. 대체로 그들은
1973년까지 빈곤의 여성화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했으나(정의 값), 74~75년,
79`83년에는 빈곤의 여성화를 역행시키는 작용을 하였다(부의 값). 따라서
빈곤의 여성화는 단순히 인구통계학적 구성의 변화 결과가 아니라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상대적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표2>에서 빈곤의 개선과정에서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차이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으며 또 이런 상이한 과정이 빈곤의 여성화 및 그 이전의
기간과 관련됨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가구주가계에 빈곤이 집중되는 경향은
1973년과 1978년에 절정을 이뤘다. 59~73년의 기간 중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50.2%에서 34.9%로 감소하여 약 30.5% 향상되었으며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같은 기간에 18.7%에서 6.6%로 감소하여 약 64.7%가 향상되었다.
첫째 빈곤의 여성화 역전현상이 일어난 기간(74년~75년)의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3.0% 증가하였으나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14.7% 증가하였다.
<표2>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76~78년 기간의 빈곤의 여성화가 다시 진전되고
있을 때 두집단 모두에서 빈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다음 기간중의
역전현상이 일어났을 때 두 집단 모두에서 빈곤이 약화되고 있으며 빈곤의
여성화가 다시 진행되는 마지막 기간에서는 다시 두집단 모두에서 빈곤율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표2> 빈곤율의 변화
----------------------------------------------------------------------
여성가구주 기타가구주
----------------------------------------------------------------------
1959~1973* -30.5^ -64.7
1974~1975** +3.0 +14.7
1976~1978* -6.1 -7.0
1979~1983** +11.3 +44.3
1984~1986* -1.2 -12.9
----------------------------------------------------------------------
* 빈곤이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에 더 집중되는 시기임.
** 빈곤의 여성화가 역전되는 시기임.
^(1959년의 빈곤율-1973년의 빈곤율)/1959년의 빈곤율
기타의 통게치 역시 위와 유사한 방법으로 시산되었음.
자료: U.S.Bureau of the Census, Current Population Report의 Series p.60
해당년도에서 계산.
<표2>는 빈곤의 여성화가 나타난 기간이 두 인구집단사이에 빈곤이 개선되는
기간과 같지만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감소비율이 여성가구주가계의
감소비율을 능가하는 기간과 일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한편 빈곤의
여성화 역전현상이 일어난 기간은 빈곤개선이 악화된 기간과 일치한다. 더
나아가 이 기간중에는 기타가구주가계에서의 악화비율이 여성가구주가계의
그것보다 크다.
이제 빈곤의 여성화를 설명함에 있어 두 인구집단의 빈곤율 합성효과를
국한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다시 말해 왜 여성가구주가계에서 59~73년,
76~78년, 84~86년의 기간에 빈곤의 개선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반면
나머지 기간 중에 악화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주: 여성가구주가계의 현저한
인구이동으로 그것이 여성화 경향에 공헌했다는 설명을 찾을 수 없어 빈곤화와
이혼율과의 관계는 무시한다.) 두 집단이 겪은 진행과정이 상이한 것은
경제학자와 정책입안자 간에 최근 널리 얘기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한 부문별
전망에 바탕을 두게 될 것이다. 즉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해 검토하게 되는데
(주: 서비스업은 경제의 비상품생산부문을 포함하여 여러가지로 정의된다. 이
서비스업종에는 수송, 정보, 공공사업, 도매업, 소매업, 금융.보험 및 부동산업,
행정 그리고 '서비스업'이 포함된다. '서비스업'에는 숙박, 개인서비스,
자동차정비, 영화, 오락, 박물관 그리고 보건, 법률, 교육 및 개인가사의 서비스
등이 있다. '서비스업'은 소매업과 같이 서비스산업의 주요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든 비상품생산산업에 적용된 서비스업과 단일 업종으로서
'서비스업'부문을 구별하기 위해서, 후자의 '서비스업'을 인용부호로 나타냈다.)
설명은 특히 다음과 같은 점과 연계되어 있다.
① 남성 근로자들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여성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에 집중되어 있는 등 노동시장에서 성차별이 존재한다. ② 제조업
직종은 전통적으로 서비스 직종보다 수입이 더 많다. 여성은
저임금서비스직종에 집중되어 있어, 여성의 빈곤율이 높다. ③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비교하여, 제조업의 경제성장이 빈곤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다. ④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성장은 일치하지 않는다.
▧ 기존연구의 검토
남성과 여성의 빈곤을 경제성장과 관련시킬 경우 반드시 주요산업 부문에서
근로자의 성별분포가 고려되어야 한다. 대체로 여성들은 서비스산업에 훨씬 더
집중되어 있다. 1984년에 여성근로자의 약 58%가 소매업종 및 서비스업과 금융,
보험, 부동산업종에 고용되어 있으며 남성근로자중 35%만이 이러한 분야에서
일한다. 남성근로자는 여성근로자보다 제품제조분야(특히 제조업)에서 더 많이
일하는 경향이 있다. 1984년의 경우 모든 남성근로자의 1/4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 여성근로자의 경우 15%만이 이 분야(제조업)에
종사하였다.(주: Reskin과 Hartmann(1986), 또한 제조업은 모두 동질적인 것은
아니며 여성노동자가 그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구성하는 부문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제조업 대 서비스업' 논쟁의 장점을 인정하고(Barry
Bluestone와 Bennett Harrison(1982) 참조) 이러한 형태로 우리의 논의를
진행한다.)
제조업의 고용과 비교하여 보면, 서비스업의 고용은 일반적으로 시간당 임금이
더 낮으며 고용형태에 있어서도 시간제근무 내지는 일시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일반적이다. 서비스업의 고용특징은 여성근로자의 거의 반 정도가 고용되어
있는 두 분야 즉 소매업과 '서비스업'이 넓은 의미의 서비스부문에서 두드러진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Reskin and Hartmann 1986, p.22). 1985년의 경우 사적
서비스직종의 약 70%가 소매업 또는 '서비스업' 중 하나에 속하며, 동시에 전체
서비스산업에 속한다. 이 두부문이 시간당 임금율이 가장 낮고, 또 주당
평균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Northrop 1988, p.352).
산업별 성분리현상은 미국경제의 서비스분야의 성장패턴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더우기 노동시장에서 성분리현상은 지난 몇 년 동안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 Michael Urquhart는 1978년에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고용의 주된 원천은 전에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았던 여성의
고용이다"라고 주장하였다(Urquart 1984, p.21). 또한 Joan Smith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의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그녀는
여성노동력이 서비스산업 성장에 중심역할을 한다는 것을 관찰하고 이러한
산업은 "여성이 (서비스산업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직업도 기꺼이 택함으로써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노동력참가와 빈곤율에 의한 자료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바,
1985년에 여성가구주의 63%가 노동시장에 참여하였으나 이들 여성중 37%만
전일제와 년중 상시근무제로 일했다. 기타가구의 경우 가구주의 80%가 노동력에
참가하였으며 이 가구주의 62%가 전일제와 연중 상시근무제로 일했다. 여성들이
서비스 산업에 집중되고, 그 서비스 산업은 흔히 시간제근무나 일시고용 형태로
일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은 우리의 노동력 예측에 부응하는
것이다.(주: U.S. Bureau of the Census, Current Population
Report,(No.154,pp.29~30)
또 그 자료는 노동시장에서 성분리현상이 여성에게 경제적 불이익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1985년에 전일제로 일하는 여성가구주가계에서
빈곤율은 6.1%였다. 전일제로 일하는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2.9%였다.
연중 일부만 근무하는 가구주가계중 여성가구주가계의 47.4%가 빈곤한 반면에
기타가구주가계는 14.5%의 빈곤율을 나타냈다.(주: Ibid)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제성장이 빈곤타파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사적
서비스업의 경제성장은 빈곤을 개선하는데 있어 제조업보다 효과가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Northrop 1988). 이는 이미 고찰된 것으로 두 부문의 고용
형태가 매우 달라 서비스직종이 시간당 평균임금이 적고 시간제근무나
일시고용형태가 더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서비스직종에서 여성근로자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들의 직종이
전형적인 저임금직종이어서 취업만으로 그들의 가계를 빈곤선 위로 끌어
올리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Smith도 같은 의견으로 "1970년대의 대다수의
신직종이 급속히 팽창하는 서비스부문의 직업으로 근로자들에게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이러한 직업이 주로 여성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Smith 1986, p.121).
끝으로 제조업과 여성근로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산업의 최근 성장
추세를 비교해 보면 <표3>과 같다. 제시된 기간은 빈곤의 여성화가 나타난
기간과 역전 현상이 일어난 기간과 같다. 제조업 산출량은 빈곤의 여성화가
진행되는 기간은 증가하고,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동안은 감소하였음이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제조업 1인당 산출량은 59~73년의 14년중 12년에
걸쳐 증가하였으며 빈곤의 여성화 또한 그 기간 내내 증가하였다. 여성화의
과정이 역전현상을 일으킨 74~75년에는 제조업 1인당 산출량은 감소하였으며,
79~83년 5년동안 2년쯤이 감소하였다.
소매업, '서비스업', 금융, 보험, 부동산의 1인당 생산량은 59~86년의 매년
증가하였으며, 또 평균성장률은 빈곤의 여성화가 발생한 기간에 증가하였다.
이러한 산출량의 변동은 제조업의 변동보다 심하지 않으며, 변동이 심한
제조업부문과 비교해 볼때 서비스산업의 변화가 꾸준하다는 것 또한 명백하다.
<표3> 실질생산의연평균 변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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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서비스업' 및 제조업
금융보험 부동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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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1973* 4.4 4.5
1974-1975** 1.2 -6.1
1976-1978* 5.0 7.7
1979-1983** 2.4 -0.1
1984-1986 4.8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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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이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에 더 집중되는 시기임.
** 빈곤의 여성화가 역전되는 시기임.
자료:CITIBASE(1987).
▧ 경제성장의 구성과 빈곤의 여성화
우리는 이제 경제성장의 구성변화가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에서
나타난 빈곤 개선의 차이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설명하는 분석들을 만들수
있고 이로써 빈곤의 여성화 및 그 역전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이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들에 빈곤이 집중되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라도, 이들 요인의 영향이 그 과정에 기여한다는 것은
주장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노동시장경험을 갖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과 그로 인해 빈곤을 경감시키기가 용이하지
않는 서비스업에 격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 부문은 제조업에 비하여 안정된
성장과정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남성은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높은 직종에서 주로
일했으며 이것이 빈곤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제조업은 산출량에
있어 서비스업보다 훨씬 더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이 제조업의 고도성장 기간 중에 남성과 기타가구주가계는 서비스 산업에
고용되어 있는 여성가구주가계보다 빈곤이 더 개선되었다. 반면에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의 감소비율은 훨씬 완만하였다. 그러나 74~75년과
79~83년의 경기침체기의 제조업 부문은 남성과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의 약화를
야기시킨 반면, 안정적인 서비스산업에 격리되어 있는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의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게 되었다.
결론
가구주의 성에 따라 구성원을 분류하는 인구통계학적 관점에 의하면 빈곤이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구성원에 더 집중되는지의 문제는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모집단의 인구통계학적 구성의 변화, 여성가구주가계에 사는
사람들의 빈곤율의 변화정도, 그리고 기타가구주가계에 사는 사람들의 빈곤율의
변화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59~86년까지 여성가구주가계로의 인구 이동은
일관성있게 빈곤의 여성화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이에 비해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의 변화정도의 영향은 강력하고 커다란 변동폭을
보여왔다. 59~73년, 76~78년, 84~86년에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보다 더 떨어졌으며 그 결과 빈곤은 여성가구주가계에
더 집중되었다. 그러나 1974~75년, 1979~83년에는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이
여성가구주가계의 빈곤율보다 더 증가하여 빈곤의 여성집중화경향은 역전되었다.
노동시장에서 성분리현상으로 인해 경제성장의 구성이 여성가구주가계와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 개선의 차이점을 설명하는요인이 된다. 서비스 부문에서
근무하는 여성은 더 안정된 경제적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그들은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기에는 충분치 못한 임금을 받고 있다. 남성과
기타가구주가계의 복지상태는 남성근로자들에게 고임금을 지불하기는 하지만
불안정한 제조업 부문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이 더
심하다. 제조업이 번창할 때는 고임금이 빈곤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가 있지만
제조업 산출량이 감소할 때는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이 곧바로 반응을
나타낸다.
이 부문별 분석틀은 서비스 부문의 산출량에 비하여 상대적인 관점에서
제조업산출량의 장기적 쇠퇴의 영향을 통찰할 수 있게 해준다.(주:제조업의
장기간 상대적 감소를 반영하는 통계치에 대하여는 Northrop(1988, p.353)참조.)
미국의 제조업이 장기적으로 쇠퇴하지 않는다면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율은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와같이 기타가구주가계의 빈곤개선에 한계가
있어 제조업선출량의 장기적인 상대적 감소는 빈곤의 여성화 과정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었다.
끝으로 이 분석은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판단하기 위한 근거로서 빈곤의
여성화란 개념을 사용하는 문제점을 분명하게 한다. 여성의 빈곤화는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들의 빈곤율이 30.5%로 떨어진 시기인 59~73년 사이에
나타났다. 79~83년까지는 여성가구주가계 구성원들의 빈곤율이 11.3%로
증가했음에도 빈곤의 여성화에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빈곤의 여성화가 이 두집단의 빈곤개선의 '상대적'진전과 퇴보를
반영한다는 것이 바로 해석상의 애로점인 것이다. 이런 측면이 인정된다면
여성의 경제적 복지 측정치로서의 "빈곤의 여성화"의 적절성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이 개념은 빈곤 개선에서 여성과 남성간의 차이에 대한
중요한 의문점들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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