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의 국제경제사회문제국에서 여성에 관련된 최초의 통계자료인
「세계의 여성 1970--1990」을 발표했다. 이것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국제인구기금(UNFPA), 국제여성개발기금(UNIFEM), 국제노동기구(ILO),
여성지위위원회 등 국제연합의 여성관계정보 및 통계를 여성차별철폐조약과
나이로비 장래전략에 기초해서 178개국의 여성을 대상으로 정리한 것으로
1970--1990까지 20년간 가정생활, 사회생활, 교육, 건강, 주거 환경, 노동의 6개
분야에서 여성의 상황변화를 객관적인 자료에서 발췌했다.
이 책은 6개분야의 각 장에서 1--3개의 도표를 포함해서 모두 9개의 통계표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표는 선진국, 아프리카, 중남미와 카리브해지역,
아시아 태평양지역으로 구별하였다(나라 이름은 ABC 순).
전체적인 경향
전체적인 경향은 1) 여성은 남성과 동일 노동을 해도 임금은 남성임금의 평균
30--40%로 낮고 2) 각국 정부는 주요정책에서 여성관련정책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어 많은 나라에서 토지의 소유와 차용금, 계약에서 남녀차별이 법률로
남아있고 3) 여성의 가사노동을 경제적으로 환산하는 나라는 없으며 4)
'70년부터 '85년까지 남성 문맹인구가 3억 3800만명에서 400만명이 증가해서 3억
4200만명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여성은 5400만명이 증가해서 5억 9700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농촌지역 성인여성의 문맹은 심각하다.
5) 여성세대주는 결혼과 자녀양육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졌고, 또 만혼하는
경향이 있으며 별거, 이혼 등이 늘고 있어 남성세대주에 비해서 가난하고 6)
자녀수가 감소되고 있어 개발도상국에서는 70년대의 평균자녀수가 5--7명에서
90년대에는 3--6명으로 감소되었고 7) 정부의 고위직에 여성은 거의 없고
40여개국에서 여성국회의원이 4%이하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100여개 국에서
여성장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 졌다.
1970--90년의 지역적 경향
선진국지역 여성의 건강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출생율은 낮다. 그러나 기타의
분야에서 여성관계 지표는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여성의 경제적 참가는
동구, 소비에트, 북구, 북미에서 높고 그에 비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뉴질랜드남구, 서구에서는 낮다. 모든 지역에서 직업, 임금, 훈련상의 남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정치분야나 정책결정 분야에서는 최소한 북구와 동구,
소비에트만은 여성이 꽤 진출하고 있다.
중남미 카리브해지역 건강,출산, 교육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참가의
여성관계 지표에 의하면, 도시 여성들은 몇개의 중요한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의 변화는 거의 없고, 중남미제국은 80년대의 심각한 경제상의
악화가 도시지역의 10년간의 성과를 상쇄하고 있다.
사하라사막이남 아프리카지역 건강과 교육면에서는 약간의 향상이 보인다.
그러나 이들 분야의 지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저한도의
수준보다 훨씬 떨어져 있다. 출생율은 대단히 높고, 급속한 인구증가에 더하여
심각한 경기 후퇴는 건강과 교육면에서의 변변찮은 성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인 면에서의 참가와 공헌의 정도는 높다. 그러나
70년대초에 대부분의 정치, 경제, 사회의 지표에서 보여진 남녀간의 커다란
차이는 그 이후로 거의 변화되지 않고 있으며 전반적인 경기와 여성의 상황은
심각한 상태이다.
북미 서아시아 여성은 건강과 교육면에서 진보가 있었다. 출생율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도 북미에서는 아동의 수가 5.6인, 서아시아에서는 5.3인으로
변함없이 높다. 경제적, 정치적 참가와 정책결정에의 참가는 크게 뒤쳐져 있다.
남아시아 여성의 건강과 교육은 어느정도 향상되었다. 그러나 그 향상된
수준이 기꺼이 수용하기에 적합한 최소한도의 수준에도 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경제가 성장했다고 해도 여성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것은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참가가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저조한 때문이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대부분 여성의 생활수준은 70년대 80년대에 착실하게
향상했다. 건강, 교육, 고용상의 남녀불평등의 대부분은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감소하고 출생율도 꽤 낮아졌다. 그러나 정치적, 경제적 불평등이 많은 지역에
남아있다. 여성에게는 최저의 임금이 지불되고 직종에서도 여성은 최저의 지위에
편중되어 있으며 정책결정면에서도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의 과제
본서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정책, 투자, 임금의 변함없는
남녀격차이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1) 여성의 노동을 계측할 것
2) 정책의 중심에 남성과 같이 여성을 포함할 것 3) 여성의 경제적 생산성에
투자할 것 4) 임금격차를 줄일 것 등이 요구되고 있다.
90년대의 과제는 더 많이 여성에게 투자할 것과 여성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건강, 교육, 공식 비공식부문의 노동과 모든 수준에서의 정책결정에서, 여성을
위한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사회에
투자하는 것도 된다. 그것은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끌어내서 인구증가를
지연시키고, 환경을 보호하고, 공평하게 지속적인 발전의 길로 통하는 수단인
것이다.
1. 여성과 가정생활
■ 여성인구
1990년 현재 전세계 인구 53억중 여성은 26억 3000명으로 남성 100명중 95명이
여성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성이 남성의 수를 넘는다. 남아의 출생비율이
여아보다 높지만 여성은 전체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낮은 사망율을 보인다.
선진국의 경우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른 점이 나타나는데 남성 100에 여성이 106을
차지한다.
많은 지역에서 여성들은 사회 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남성처럼 영양과
건강관리, 기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과부에 대한 화장과
지참금시비로 인한 사망이 계속되고 농촌지역에서는 여유아 살해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남아선호에 근거한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특히 임신기에
남성보다 높은 여성의 사망율이 나타난다. 이러한 결과 아태지역에서는 남성
100에 여성은 불과 95로서 남아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표 1>.
■ 여성의 연령
임신율과 사망율의 감소는 각국 인구의 연령분포를 변화시키고 있다. 즉,
평균적으로 남녀가 동일하게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선진국의
평균연령은 개도국보다 훨씬높다. 선진국지역에서는 여성의 과반수가 1970년의
32세에서 1990년은 35세로 높아졌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안지역에서는
여성의 평균연령이 1970년과 1990년 사이에 19세에서 22세로 3년이 높아졌으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도 19세에서 23세로 4세가 올랐다. 아프리카만이 여성의
평균연령이 17.9세에서 17.6세로 낮아졌는데 이것은 높은 출생율이 평균수명의
증가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15세이하 여성과 59세 이상의 여성비율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출산율과 사망율의 차이를 반영하고
가족구조와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1970년과 1990년 사이에 15세 이하
여성비율은 선진국에서 5분의 1로 떨어지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아태지역에서 3분의 1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는 45%의 여성이 15세
이하여서 임신율이 평균 5--6명으로서 여전히 높게 나타난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전지역에서 평균수명의 연장과 임신율의 저하로
인하여 60세이상의 여성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노년층여성이
노년층남성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여성에게 중요하다. 선진국에서
100명의 노년 남성당 152명이 여성이고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에서는 116명, 아태지역에서 107명의 비율로 나타난다.
■ 여성과 남성의 결혼형태의 차이
개도국지역에서는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 아프리카여성의 50%,
아시아 여성의 40%, 라틴아메리카 여성의 30%가 18세에 결혼한다. 남성은 그보다
높은 나이에 결혼하는 경향이다. 방글라데쉬나 수단에서 초혼 남성은 초혼
여성보다 평균 7세가 높고 콜롬비아와 쿠바에서는 4살이 높다. 이러한 연령
차이는 여성이 보다 경험이 적고 가족의 경제활동에 기여할 때조차도 남성에게
의존적이 될 가능성을 높게 하고, 또한 과부가 되는 가능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아짐을 의미한다. 여성이 정부의 지원이나 자신의 재산에 의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노후에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야만 한다.
선진국 대부분의 여성은 20세--27세에 결혼한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의 여성의 평균결혼연령은 22세이며, 아시아는 21세인데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남아시아여성은 10대에 결혼하는 한편 동아시아 여성은 22--25세에
결혼한다. 아프리카지역은 여성의 초혼평균연령은 20세이지만 북부와
사하라이남지역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즉 20--24세 사이의 여성중
결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의 두배에 달한다. 따라서 여성은 남성보다
어린나이에 가정을 관리하고 아이를 양육할 책임을 진다. 어린나이에 주부로서의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들은 중등교육을 마치지 못하고 취업도 할 수가 없다.
남성과 여성의 혼인지위상의 격차는 25--44세에 줄어든다. 여성들이 과부가 더
많이 되거나 이혼을 하는 한편, 남성은 독신자가 많아도 혼인을 한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표 1> 연령별 여성인구
---------------------------------------------------------------------------
여 성 인 구 청소년 및 노인층
지 역 별 ---------------------------- -----------------------------
총 수 남성 100명당 15세 이하 60세 이상
여성의 수 (%) (%)
---------------------------- -----------------------------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
오스트레일리아 6,227 8,391 98 100 28 22 14 17
오스트리아 3,952 3,908 113 109 23 16 23 24
벨 기 에 4,930 5,080 104 105 23 17 21 23
불 가 리 아 4,246 4,546 100 102 22 19 16 21
선 캐 나 다 10,639 13,393 100 102 39 20 12 18
체코슬로바키아 7,350 8,032 105 105 22 22 19 19
덴 마 크 2,483 2,600 101 103 23 16 19 23
진 프 랑 스 25,980 28,748 105 105 24 19 21 22
독 일
서 독 31,784 31,436 110 108 22 14 22 25
국 동 독 9,212 8,689 117 109 21 18 25 23
그 리 스 4,501 5,098 105 103 24 19 17 21
헝 가 리 5,334 5,463 106 107 20 19 19 22
이 태 리 27,497 29,453 104 106 23 16 18 22
일 본 53,126 62,758 104 103 23 18 12 19
네덜란드 6,528 7,455 100 102 27 17 16 20
폴 란 드 16,730 19,661 106 105 26 24 15 17
포르투갈 4,754 5,320 111 107 27 20 15 20
루마니아 10,361 11,781 104 103 25 23 15 17
스 페 인 17,290 19,964 105 103 27 20 16 21
스 웨 덴 4,027 4,226 100 103 20 16 21 26
소 련 130,887 151,660 117 111 26 24 14 19
영 국 28,568 29,148 106 105 23 18 21 23
미 국 104,697 127,668 104 105 26 20 16 19
유고슬라비아 10,370 12,501 104 102 27 22 13 16
---------------------------------------------------------------------------
알 제 리 7,025 12,678 105 100 46 44 7 6
앙 골 라 2,847 5,084 104 103 42 44 5 5
아 벌키나 화소 2,828 4,546 102 102 43 43 5 5
부 룬 디 1,787 2,780 107 104 41 45 6 6
카 메 룬 3,452 5,701 104 103 41 43 7 7
프 차 드 1,859 2,878 104 103 41 42 6 6
코트디브와르 2,734 6,211 98 97 48 50 4 4
이 집 트 16,323 26,617 98 97 41 40 7 7
리 에티오피아 15,379 23,550 101 102 44 45 5 5
가 나 4,347 7,564 102 101 45 45 5 5
기 니 2,212 3,479 102 102 42 43 5 5
카 케 냐 5,748 12,555 100 100 48 52 6 5
마다가스카르 3,426 6,049 103 102 43 45 5 5
말 라 위 2,345 4,279 108 103 46 45 4 5
---------------------------------------------------------------------------
여 성 인 구 청소년 및 노인층
------------------------------ ----------------------------
지 역 별 총 수 남성 100명당 15세 이하 60세 이상
여성의 수 (%) (%)
------------------------------ ----------------------------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
말 리 2,948 4,809 108 106 44 45 5 5
모 로 코 7,638 12,556 100 100 46 40 6 6
아 모잠비크 4,787 7,937 104 103 42 43 5 6
남아프리카공화국 2,096 3,585 102 102 43 47 8 5
프 수 단 28,988 57,009 103 102 46 48 4 4
튀 니 지 2,023 3,722 102 102 43 44 5 5
리 우 간 다 11,242 17,731 100 101 40 36 7 6
탄자니아공화국 6,927 12,540 100 99 44 45 5 7
카 자 이 레 2,590 4,036 102 98 45 48 4 4
잠 비 아 2,113 4,285 102 103 45 48 4 4
잠 바 브 웨 2,654 4,903 101 102 49 44 5 5
---------------------------------------------------------------------------
아르헨티나 11,944 16,320 99 102 29 29 11 15
라 볼리비아 2,191 3,709 103 103 42 43 6 5
틴 브 라 질 47,863 75,376 100 101 42 35 6 7
아 칠 레 4,814 6,668 103 102 38 30 9 10
메 콜롬비아 10,423 15,840 100 99 45 36 5 7
리 쿠 바 4,177 5,076 95 97 37 22 8 12
카 도미니카공화국 2,178 3,526 97 97 47 38 5 6
에콰도르 3,014 5,358 99 99 45 40 6 6
카 과테말라 2,588 4,550 97 98 46 45 5 5
리 아 이 티 2,297 3,312 104 104 41 38 6 106
브 멕 시 코 26,328 44,393 100 100 46 36 6 6
해 페 루 6,544 11,083 98 99 44 39 6 110
푸에르토리코 1,384 1,903 104 105 36 27 10 13
베네수엘라 5,239 9,781 98 98 45 38 5 6
--------------------------------------------------------------------------
아프가니스탄 6,627 8,042 95 94 43 42 4 5
캄보디아 3,465 4,138 100 101 43 35 5 5
중 국 403,327 551,124 94 94 40 26 8 10
아 홍 콩 1,937 2,828 97 94 36 22 9 14
시 인 도 267,905 413,328 93 93 40 37 6 7
아 인도네시아 60,722 90,517 102 101 42 34 5 7
이 란 14,076 27,801 98 97 46 43 5 5
이 라 크 4,597 9,278 97 96 46 46 4 5
태 북 한 7,080 11,539 104 101 43 36 6 7
평 한 국 15,865 21,742 99 100 41 26 6 9
양 말레이지아 5,375 8,602 98 98 45 35 5 6
미 얀 마 13,558 20,942 100 101 41 36 7 7
네 팔 5,672 9,318 98 95 41 42 6 5
파키스탄 31,699 58,798 93 92 47 46 5 4
필 리 핀 18,629 31,046 99 99 45 39 4 6
사우디아라비아 2,790 6,450 94 84 45 49 5 5
싱가포르 1,013 1,328 95 97 39 22 6 9
스리랑카 6,001 8,575 92 99 43 32 5 8
---------------------------------------------------------------------------
여 성 인 구 청소년 및 노인층
----------------------------- ----------------------------
지 역 별 총 수 남성 100명당 15세 이하 60세 이상
여성의 수 (%) (%)
----------------------------- ----------------------------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1970 1990
---------------------------------------------------------------------------
시리아 아랍 3,049 6,176 95 98 48 48 6 4
타일란드 17,945 27,751 101 99 45 32 5 7
터 키 17,435 27,072 97 95 41 35 7 7
베 트 남 21,964 34,265 106 104 42 38 7 7
예 멘 3,218 5,447 103 108 43 45 5 5
--------------------------------------------------------------------------
자료: Global Estimates Projections of Population by Sex and Age(1988),
United Nationals Publications.
Demographic Yearbook(Various Years), United Nations Publications.
■ 결혼형태의 변화
1970--80년사이에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20--24세 여성에게 그러한 경항이 특히
뚜렷하다. 아프리카지역의 이 연령층에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비율은 25%에서
33%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혼인연령의 상승과 혼인의 감소경향을 보여준다.
그러나 혼인이 감소한 다해도 부부로서의 인생을 거부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선진국,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도
부부로서 살고 있다.
이혼여성의 비율은 전지역중 특히 선진국에서 증가했다. 남성의 이혼도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증가했다. 별거에 따른 경험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이들은 홀로 살고, 어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산다. 장기간
새로운 파트너와 동거에 들어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개도국의
여성들은 남성보다는 혼자사는 경향이 덜하고 또한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경향도
덜하다.
남성과 여성이 나이가 들수록 그들의 결혼형태에 있어서 더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결혼한 여성의 비율은 25--44세 연령층에서 최정점을 이룬다. 60세
이상의 여성은 결혼보다는 과부가 더 많다. 대조적으로 결혼한 남성의 비율은
45--59세층에서 가장 높다. 60세이상 전체남성의 75%이상이 결혼했다.
■ 선진국의 경향
결혼과 가족구성에 관한 자료들은 가구와 가정생활에 주요한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 15세이상의 여성은 별로 결혼을 하지 않아 독신이 좀 더
많아졌다. 과부의 비율은 14%로 거의 비슷하며 이혼율은 1970년의 2.8%에서
1985년의 6.4%로 증가했다. 선진국가운데 미국에서는 1970년이후로 결혼율은
계속 높아지고 이혼율도 증가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결혼은 하지만 많은
경우 평생을 지속하지 못한다. 북부유럽에서는 결혼이 감소하고 이혼율은
높아졌다. 서부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다. 남부유럽에서는 이혼은 특수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결혼은 감소했다. 동유럽과 일본에서는 결혼은 감소하고 이혼은
증가한 경향이다.
한번도 결혼하지 않은 독신의 비율과 동거혼, 혼인외자의 수는
1970--85년사이에 선진국에서는 증가했으며 각 국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혼인외자의 비율은 각국에서 상당히 증가했다. 덴마크에서는
1970--1985년사이에 4배가 되었고 북유럽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서유럽국에서 2배, 3배가 되었다. 혼인외자의 비율은 선진국내에서도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아프리카, 카리브해,북유럽국가의 40%이상이나 이에 비해
1985년 일본은 1%에 불과했다.
선진국의 통계는 결혼은 감소했어도 동거가 증가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1970년에는 임신을 하여 아이를 갖게 된 프랑스 독신여성의 62%가 출산하기전에
결혼했으나 1980년에는 40%만이 그러할 뿐이다. 그러나 혼인외출생의 대부분은
결혼하지 않은 커플에게 있다. 1985년에는 편부모가족의 비율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부모연령계층의 사망율의 저하는 부분적으로 이혼상승을 상쇄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혼인외출생이 동거하고 있지 않는 여성가운데 자주 나타난다.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혼인외출산의 33%, 29%라는 높은 비율이 10대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 세 대
세대의 평균 8--23%가 1인가구이다. 세대의 4분의 3이 2인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1--2%가 지역공동주거지역에서 산다.
지역간 격차: 평균세대규모는 선진국의 2.9명에서 아태지역의 5.4명으로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 1인세대수가 증가할수록 평균세대규모는 감소한다.
예를 들면 아태지역에서 1인세대는 전체의 8%에 불과하고 선진국에서는 23%에
이른다. 북아프리카와 서부 및 남부아시아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세대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가장 큰 세대규모를 가진 캐나다와 일본은 이혼증가와
혼인연령의 상승, 출산감소와 핵가족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
선진국에서는 4인이상의 세대비율이 저하하는 반면에 1인 및 2인세대의 비율은
높아졌다. 개도국의 세대는 선진국보다 더 많이 아이를 가지는 경향이다.
여성세대주: 여성세대주가 점증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으로서 아프리카,
선진국,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전체가구의 20%이상을 점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혼자사는 노인여성이다. 아시아는 가장 낮은 여성세대주비율(14%)과
1인세대가구의 비율을 갖고 있다. 지역간 격차도 커서 노르웨이에서는 38%의
여성이 세대주이며 스페인은 16%이다. 여성세대주가구는 남성세대주가구와는
여러가지로 다르다. 선진국에서는 여성세대주의 대부분이 혼자 사는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개도국에서는 대다수가 자식을 데리고 살고 있다.
여성세대주가구는 일반적으로 남성세대주가구보다 빈곤하다. 여성이 세대주인
가족이 있는 가구에서는 단 1명의 취업근로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혼자 사는
노인여성은 일반적으로 전혀 수입을 얻지 못한다. 가족이 있는 가구의
여성세대주는 노년에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는 부양자나 아동을 돌보아야 한다.
개도국에서는 여성세대주가구의 과반수이상이 배우자가 없으면서 다른 가족원과
함께 산다. 또한 60세 이상인 여성은 보통 돈을 벌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수의 여성세대주가 빈곤하다.
개도국에서는 여성세대주의 대부분은 둘이상의 가족을 가진다. 선진국에서는
여성세대주가구는 1인세대와 2인이상의 세대로 나누어져 있다.
아태지역에서 1인세대비율은 여성이 45%, 남성이 55%의 비율로서 전체의
8.2%에 불과하다. 또한 2인이상세대의 10%만이 여성세대주이다. 노인세대주의
높은 비율이 여성이다. 선진국과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에서는 60세이상
세대주의 약 40%가 여성이다.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여성세대주가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여성세대주의 연령이 높아지는
반면에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낮아지는 경향이다.
2. 사회생활
■ 정부차원의 최고위직
국제연합 가맹국 159개국 국가중 '90년 말을 시점으로 여성이 대통령,
수상으로 있는 나라는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니카라구아. 노르웨이, 도미니카,
필리핀 등 6개국(3.8%)이고 세계의 장관중 여성은 3.5%, 여성장관이 없는 나라가
93개국이다. 분야별로는 교육,문화,사회복지,여성관련분야가 많고 사법부에도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 경제정책, 정치분야는 모두 남성이 장악하고 있다.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통적인 성별역할이 강한 지역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여성은 거의 없고 정치적인 영향력도 낮다.
'87년 현재 여성국회의원은 평균 10%를 넘지 못하는데 이는 정치체제와
역사적인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같은 해 여성국회의원이 약 28%를
차지한 동구유럽과 소련은 정치적 변혁을 치룬 이후 선거에서 여성의원의 비율이
약간 낮아지고 있다. 여성국회의원의 비율이 최고로 높은 곳은 일찌기 여성이
두드러진 정치적 활약을 하고 있는 북유럽국가들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1975--87년 사이에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선진국의 신장율은 낮은
편이다. 최근의 선거 결과에서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표 2>.
■ 정치참여
정부의 정책결정직에의 여성 참여는 국회의원과 공무원의 두가지 방법이
있으나 여성에게는 모두 어렵다. 국회의원 후보자는 정당, 노동조합과 그 밖의
이익단체의 지도층에서 선출되는데 여성이 이러한 조직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정도는 그 사회의 남녀평등의 정도와 같다.
서구에서는 여성조합원이 노동조합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도 있으나
여성이 정책결정직에 선출되는 일은 거의 없다. 정당도 마찬가지로 여성당원이
정당의 25--45%를 차지하고 있는 서구라파에서도 정책결정직에의 여성진출은
극히 드물다.
■ 지역 기초활동에 참가
여성은 구조적으로 정치분야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길을 저지받고 있기
때문에 비정부기구와 지역활동의 참가를 통해서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여성에게 있어 지역활동은 가족의 건강과 복지의 책임을 가진
지역주민으로서의 역할연장에 있으며, 환경과 평화를 지키는 운동은 원래
여성들이 시작한 운동이다. 세계 각 지역에서 지역활동의 지도자로서 여성이
눈부시게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의 분야에서도 국제연합프로그램의
환경상을 수상한 750명 중 여성이 12명 있으나 그 활동은 사회적으로 그다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경제분야의 의삭결정직 여성
재무부, 중앙은행, 외국거래분야에서의 고위직에서 여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법률관리, 행정가를 포함한 행정, 경영직 근로자 가운데 여성은
2--3%뿐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국가가 1980년대에 약 20%로서 행정,
경영직에 가장 높은 여성비율을 기록했다. 선진국이 평균 18%, 아프리카 13%
아 태지역 10%였다. 이러한 비율은 낮은 것이지만 1970년 이후로 신장율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 태지역은 거의 두배로 늘어났으며, 선진국,
라틴아메리카, 카리브지역에서 6--7% 증가했다.
사적 기업내의 최고의 결정직에 관한 여성관련 국제통계는 없지만 1989년
1,000개 미국 유수기업의 최근 통계는 고위경영자 가운데 2명의 여성이 있다.
이것은 국가의 대통령, 수상과 장관직의 여성비율보다도 훨씬 낮은 것이다.
3. 교육 및 훈련
전체 교육과정에서 여성의 취학율은 높아졌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교육과
훈련기회를 남성과 동등하게 받지 못하고 있고, 이것은 여성의 생산과 재생산
역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 여성의 문맹율
초등교육의 보급으로 인해 특히 젊은 층 가운데 문자를 해독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세계 전지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문맹율이 높다. 문맹율은
남성들이 보다 빠르게 감소하여 남성과 여성간의 문맹율 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선진국 대부분과 개도국의 몇몇 국가에서는 초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실시하여
대부분의 젊은층이 문자를 해득할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개도국에서는 수세대
동안 교육적 방관으로 인하여 나이 많은 여성들 가운데 높은 문맹율을 보이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25세이상 여성의
70%이상이 문맹으로서 문맹율은 상당히 높다.
몇몇 개도국가의 인구증가는 교육적 노력을 말살시키고 있다. UN통계에 의하면
문맹여성수는 1970년 5억 4,300만에서 증가하여 1985년에는 5억 9,700만이었다.
농촌지역에서의 비문맹율의 계속적인 증가는 국가전체의 비문맹율에 기여한다.
문맹율이 도시와 농촌과의 차이가 가장 큰 나라는 라틴아메리카로서 15--24세
여성가운데 도시의 문맹율은 5%인데 비하여 농촌문맹율은 25%이다.
아 태지역에서는 농촌지역의 43%가 문맹으로 도시의 22%와 비교하여 두배의
비율이며 아프리카에서는 15--24세 농촌여성의 ¾이 문맹이다.
■ 대학 진학율
여성의 대학진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간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
선진국, 서아시아, 남아프리카의 몇개 국가와 라틴아메리카, 카리브지역에서는
대학교육에서 남녀의 수자는 여성진학율의 급격한 증가로 인하여 거의 동일하게
되었다. 33개국에서 여성이 남성을 수적으로 능가하고 있다.
■ 전공분야와 훈련
여성이 농업, 임업, 수산업 분야의 훈련을 받는다면 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에게는 이런 분야에서의 훈련기회가 여전히
주어지지 않고 있고 남성이 지배하고 있다. 1970년대에 이들 분야의
전문연구분야에서 남성대 여성비율은 개도국에서 10:1이었다. 선진국과
라틴아메리카, 카리브지역에서 여성비율은 1984년에 2:1의 비율로 상당히
증가했으나 아프리카와 아 태지역에서는 5:1의 비율로 뒤떨어진다.
법과 경제분야의 전문훈련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급속한 증가를 보였다.
선진국과 라틴아메리카 카리브지역에서 여성들은 남성을 거의 따라 잡았다.
아프리카에서 법과 경제분야의 고급훈련과정에 등록한 이들중 26%가 여성이며
아 태지역에서는 38%이다.
과학 및 엔지니어링의 고급 연구과정에의 여성참여는 여성이 국가의
기술발전에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전 지역에서 여성의 참가
비율이 반 정도를 나타내 이 분야에서 여성은 대단한 성장을 했다. 이 분야의
훈련을 받는 이들 가운데 30%가 여성이다(아프리카 제외).
■ 교직여성
교직은 전통적으로 여성직의 하나였다. 또한 여교사의 숫자는 취업기회의
두드러진 지표였다. 교사는 어린 소녀들에게 중요한 역할 모델이 된다. 20년간에
전지역에서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커다란
불균형이 있다. 선진국과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에서 전체초등교사의
⅔,¾이 각각 여성이다. 아 태지역에서는 초등교사의 비율이 20년전에 38%였던데
비하여 현재 거의 반정도가 여성이다. 중등학교, 대학교 등으로 올라갈수록
여성교사의 수는 적어진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중등교사직의 남성은 여성보다 많다.
4. 건강과 출산
■ 평균수명
1970--90년 사이에 평균수명은 세계 전지역에서 남녀모두가 증가했다.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개도국에서 여성은 평균 8--9년이
늘었고 선진국에서 약 4년이 늘었다. 방글라데시, 부탄, 몰다이브, 네팔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사는 경향이다. 선진국에서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자보다 6.5년이 더 길다. 개도국에서 남녀수명의 격차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5년, 아프리카 3.5년, 아 태지역 3년으로 나타난다.
이 결과 여성은 말년에 남성보다 독신이 되기 쉽고 국가와 자식, 적립저축금에
의존하게 된다. 여성과 남성의 평균수명의 차이와 평균결혼 연령의 차이 때문에
남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성은 그들의 남편보다 8--10년을 더 살게
된다.
여성의 평균수명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선진국에서는 모든 나라에서
75세이상이고 대부분의 개도국에서는 70세 이상이다. 이것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15개국과 아 태지역 11개국 아프리카 1개국을 포함한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성의 평균수명은 불과 54세이다. 아 태지역 전체
평균수명은 64세이나 많은 국가가 아직도 50세이하이다. 가장 낮은
여성평균수명은 아프카니스탄, 이스트 티모르, 에티오피아, 시에라리온으로서
42--43세에 불과하다.
■ 사망원인
개도국에서의 영양개선, 안전식수와 위생, 예방건강개선, 광범위한 교육과
일차 보건서비스의 혜택으로 전염성 질병이 감소하였고 이는 유아 사망율을
줄이고 전체적으로 평균수명을 증가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만성질환, 사고와 폭력에 의한 여성의 사망은 남성과
거의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통적으로 알콜중독,
흡연, 자동차사고와 기타 폭력과 같은 개인적 행동과 관련된 위협으로부터는
남성보다 덜 고통을 받았고, 이들 범주에서의 여성사망율은 남성보다 낮았었다.
그러나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이 남성과 비슷해짐에 따라 사망원인도 위와 같은
유형을 따라갔다. 여성의 자동차 사고와 폐암 등의 발생은 급속히 증가했다.
모성사망은 개도국에서의 여성사망의 주요한 원인이고, 또한 많은 국가에서
유아살해, 신부화장, 가내살해와 같은 특히 성을 이유로 한 사망으로 여성들이
고통을 당한다.
■ 여성의 건강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여성이 적절하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여 신체적 발달이 지체되고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없게 된다. 영양이
불충분한 여성은 보다 병이 잦고, 체중이 적은 아이를 가지며, 일찍 사망한다.
아동사망율이 높으면 출생율도 높다. 이것은 여성의 신체에 과중한 부담을
끼치며 여성과 아동을 영양부족과 불건강의 악순환으로 몰아 넣는다.
영양개선, 적절한 건강관리, 교육개선과 피임등은 여성건강 향상과 여성의
출산부담의 감소를 위한 해결방법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여성으로 하여금
출산과 그들의 인생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모성사망율
모성사망율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다른 어떠한 건강지표보다도 더욱 큰
차이를 나타낸다. 선진국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모성사망을
끌어 내렸다. 개도국의 많은 국가에서도 감소했지만(잠비아:100,000 출생당
151사망), 부탄과 같은 다른 여러국가들은 아직도 비율이 대단히 높다(100,000당
1,700).
개도국의 여성들은 임신에 의한 사망위험이 선진국의 여성보다 600--800배
가량 높다. 그 이유는 출산이 훈련된 요원에 의하여 이루어지지 않고 위험한
임신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고 임신한 여성의 영양부족이 일종의 풍토병과 같이
만성적인데 있다. 남아시아 국가는 훈련된 조산원이 없이 가장 높은 출산율과
가장 높은 모성사망율을 나타낸다(100,000 출산당 650사망). 이 지역의 여성들은
선진국의 여성들보다 2--3배 아이를 임신한다.
낙태는 선진국(체코와 루마니아 제외)에서는 아니지만 개도국에서는
모성사망의 주요한 원인이다. 매년 50만에 가까운 여성이 임신과 관련한 이유로
사망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비위생적 조건에서 비전문 조산원에 의해 시술되는
불법낙태로 약 20만명이 사망한다. 낙태관련 사망의 반 이상이 남아시아,
서남아시아에서 일어난다. 몇몇 선진국가의 경우, 합법적 낙태시술 10만건당
사망율은 불과 0.6건이다. 그러나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된 인도에서 부적절한
건강관리등의 이유로 사망율은 여전히 높다.
■ 빈혈과 여성의 영양
개도국에서의 대다수 여성은 영양부족으로 빈혈에 의한 사고가 많다. 빈혈은
질병, 임신복합 증상, 모성사망의 위험성을 높이고 또한 전반적 사망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출산기의 여성에게는 성인남성보다 하루에 3배 이상의
철분을 필요로 하는데 빈혈은 몸의 산소를 빼앗고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아프리카와 남부 및 서아시아지역에서 임신한 여성의 2/3는 빈혈이다.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카리브지역의 15-49세 여성가운데 17-18%가 빈혈이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 임신여성의 빈혈은 30%로 동아시아의 20%에
비하여 대단히 높다. 세계보건기구는 선진국의 15-49세 전 여성중 11%, 임신한
여성중 14%를 빈혈로 파악하고 있다.
철분부족은 개도국여성에게 광범위하고 특히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일반적이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인도의 멕시코에서는 여아들은 같은
연령의 남아보다 단백질 부족, 철분부족인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 이디오피아,
수단, 나이지리아에서의 문화적 터부의식은 임신한 여성에게 과일, 채소, 우유,
쌀과 기타 고칼로리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여 어머니와 태아를 위험하게 만든다.
그리고 많은 사회에서는 여성과 아이들은 남자가 식사를 마친 후에야 먹는 것이
관습이다. 이와 같은 관습은 남아보다 여아의 평균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 여아의 건강
UN기구는 1990년 개도국에서 여아가 받는 건강, 사회경제적, 교육적 차별에
주목하여 여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여아에 대한 차별의 역사적 형태는 남성에 대한 여성의 사망율을 비교한
장기간의 통계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최근의 지표는 유아기의 남녀사망율에서
거의 전 지역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몇몇 국가에서 2-5세의
남아보다 여아가 더 높은 사망율을 나타내는 증거가 있다.
북동 브라질, 부룬디,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토고에서는 1-5세 여아의
사망율이 높게 보고되었다. 유아사망율이 일반적으로 낮아진 개도국에서의
유효한 자료에서는 성별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여아는 가족에 대한 기여가
크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그들을 짐으로 간주한다. 아동으로서 차별을 당하고
일찍 결혼하여 떠난다. 어떤 국가는 아주 어린나이에 아이를 갖을 것을
기대한다. 초혼으로 인한 사춘기 임신은 성장하는 신체에 커다란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춘기 엄마는 모성 및 영아사망의 위험을 갖는다. 건강에의
위협뿐만 아니라 임신은 여성에게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제한한다.
모리타니아에서는 15세여자의 39%가 결혼했고, 15%가 출산했다.
방글라테시에서는 73%의 여자가 15세에 결혼했고 21%가 최소한 1명의 아이를
가졌다.
■ 출 산
현재 세계 전지역에서 여성은 20년 전보다 아이를 적게 가진다. 출산율은
선진국에서 여성 한명당 평균 2.6명에서 1.8명으로, 개도국에서는 5-7명에서
3-6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들 평균수치는 국가간에 뚜렷한 차이를 드러낸다.
한 여성당 1.8명의 출산율은 인구 유지에는 약간 낮은 수치이다.
개도국에서는 1970년대에 평균적으로 훨씬 급격한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선진국 가운데 가장 하위의 국가에서는 출산율은 최근에야 떨어지기 시작했을
뿐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아주 높은 출산율인 한 여성당 62명으로 다른
지역보다도 여전히 높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모든 국가는 평균 출산율이 1965/70년의
5.5명에서 1985/90년의 3.6명으로 감소되었다. 카리브지역에서는 쿠바가
1.7명으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중앙아메리카국가는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이지만 급격한 감소가 있었다.
평균 출산은 아 태지역에서 1970/75년 6.1명에서 1985/90년의 4.6명으로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출산율이 많이 떨어져 한 여성의
출산은 남아시아 5.4명 서아시아 5.3명에 비하여 2.4명이다.
5. 주거 주거지 환경
지난 20년간에 도시인구는 세계 전지역에서 대단히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의 변화비율은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먼저 주어지는 기회 때문에 도시고 몰린다.
선진국에서는 여성은 도시지역에서 107:100으로 남성을 능가한다. 그러나
농촌여성의 수는 농촌남성의 수와 거의 비슷하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에서 여성은 도시지역에서 108:100으로 남성을 능가한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94:100으로 남성이 능가한다.
아프리카의 도시지역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다(95:100). 농촌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적다(105:100). 아 태지역에서도 도시지역에는 남자보다 여성이
적고(91:100) 농촌지역에서는 여성이 더 많다(95:100).
■ 농촌여성과 도시여성
지난 20년간 도시여성인구는 세계적으로 71%나 증가했고 농촌여성은 23%
증가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농촌인구는 아프리카와 아 태지역에서만 증가하고
있다.
도시여성비율의 가장 큰 증가는 오세아니아(18%에서 47%), 서아시아(42%에서
60%), 북아프리카(37%에서 52%)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59%에서 73%)이다.
농촌여성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아프리카와 아 태지역이고 이들 지역의
여성인구는 세계농촌여성의 약 85%를 차지한다.
■ 성장과 주택문제
개도국중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은 도시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다. 73%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살며 여성 인구가 더 많다. 또한 거대도시의 발달은 서비스가
악화되고 슬럼지역이 확산되기 때문에 도시계획가와 경영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1970-90년 사이에 도시여성수가 두배가 된 아 태지역에서는 주거와
함께 대다수의 빈민 여성의 수가 증가하여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도시여성에게 있어 주거는 중요한 문제이다. 케냐와 탄자니아와 같은 나라의
법률은 여성이 집을 소유하지 못하게끔 하고 있어서 여성은 대부와 또 다른
형태의 신용기회를 박탈당하고 주거계획의 가장 뒤에 올라 있다.
■ 도시성장과 농촌여성
도시성장은 농촌에 남겨진 여성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 남성의 이주는
여성에게 그들 자신과 부양가족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떠 맡긴다. 또한 이들의
책임을 충족시킬 자원은 특히 토지가 없을 때 더욱 부족하게 된다. 케냐는 현재
농촌기구의 2/5가 여성 세대주이고 가족토지의 평균 면적은 1969년 이후
절반으로 줄었다. 도시로의 남녀이주는 많은 노인들을 농촌에 남기게 되었고
그들 중 대부분은 자원이 거의 없는 여성이다.
■ 이 주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 지난 20년동안 농촌에서 도시및 타국으로의 여성의
이주는 점점 증가했다. 이주 여성은 그들의 가족과 사회적 네트웍을 버리고
떠났고 또한 기술과 자원을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반이 취약하다.
그들은 종교와 언어, 국적 등으로 인한 심각한 적응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고통과 위험에 직면한다.
여성이주자는 도시에서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갖지만 빈곤은 계속되고
인간다운 주거환경을 갖지 못한다. 개도국지역에서는 도시이주자의 70%이상이
25세이하이고 40%가 15세이하이다.
남편이 도시로 이주한 농촌지역에 남은 여성은 가족에 대한 경제적 책임을
떠맡는다. 소수는 송금을 받지만 대부분은 그러하지 못하다. 레소토에서는
1980년에 45%의 농촌가구가 여성 세대주였는데 어느 조사에서 이들 여성의
절반은 남편으로부터 어떠한 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이주는 아프리카와 아 태지역에서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선지국지역과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에서는 여성이 많다. 1970년대의 우루과이와
미국에서는 남성의 세배가 되는 여성이 도시지역으로 이주했다.
국제간 이주: 단기 이주 여성근로자의 증가로 여성 유동인구가 늘고 있다.
1980년대에 남 서남아시아지역의 여성이 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서아시아
지역으로 가정부, 또는 연예계 근로를 목적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환 경
여성은 가정식수, 음식, 연로의 일차제공자이기 때문에 기초자연자원의 직접적
소비자이다. 가정내 식수, 위생, 전기와 난방은 선진국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개도국의 여성은 가족을 위하여 연로, 식수, 기초적 설비를
제공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소규모조사에서 여성은
물을 얻고 운반하는에 일주에 평균 5-17시간을 소비한다고 보고되었다.
선진국이나 개도국의 모든 지역에서 여성은 거의가 농업인 가족기업을 위한
무보수 노동의 40-90%를 구성한다. 개도국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농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어떤 연구에서는 여성이 농촌지역에서 소비되는 대부분의
음식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성은 그들의 환경과 자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과
관습에 대하여 거의 의견을 갖지 못한다. 많은 개발사업이 수출을 위하여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수출을 위해서 현금작물을 생산한다. 이들 활동은
천연자원에 대한 장기적 효과와 또한 자원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간과하는
것이다.
환경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또한 여성의 관심을 무시했으며 이에 따라 여성은
환경오염에 노출된다. 여성은 임신때문에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환경오염원에
훨씬 더민감하다. 여성의 일과 책임때문에 여성은 다른 건강위험에도 노출된다.
6. 여성노동
여성은 가정에서나 가정밖에서 유상, 무상의 일을 많이 하고 있으나 과소
평가되고 있으며, 아울러 노동시장에서도 임금과 일의 내용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은 여성에게 있어서 주된 노동의 장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집에서
농작물을 만들고, 자영업의 남편을 도와서 상품을 생산하고 장부를 정리하며, 또
가사 일도 하고 있다. 아와같은 많은 일을 매일 매일하고, 가정내에서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여성의 노동을 정확하게 계산하기는 어렵다. 사회는 물론
여성자신도 이러한 일이 경제적인 의미가 있는지를 계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어 전통적인 가사노동은 계산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노동을 가사노동과 그밖의 노동으로 세분해서 생활시간을 조사하면
여성 노동실태가 명확해진다. 이 조사방법을 채택하려면 종래 여성노동을
계산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성은 주로 가사에 전념하고 그 밖에 맡고
있는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남성보다 긴 노동시간
모든 노동(유상, 무상의 노동과 무상의 가사노동)을 포함시킨 생활시간
조사통계에 의하면 구미,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남녀의 노동시간이 거의
똑같으나 그밖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긴 시간 일하고
있다.
선진국 지역의 '75년 이전과 '76년 이후의 1주간의 노동시간조사에 의하면
여성의 유상, 무상의 노동시간은 모두 짧고(단 일본은 제외) 무상의
가사노동시간은 같다. 반대로 선지국 남성은 유상, 무상의 노동시간이 길고,
북미, 오스트레일리아와 서구에서는 무상의 가사노동시간이 약간 짧다.
'75년 이전 동구 소련을 제외한 선진국 남녀의 1주간의 전노동시간은 대체로
똑같다. 그러나 그후 일본의 여성은 주에 2시간 남성보다 길게 이하고, 서구의
여성도 주에 5-6시간 남성보다 오래 일하고 있다. 동구 소련의 경우 주에 9시간
여성쪽이 일을 길게 하므로 차이가 두드러진다.
여성이나 남성도 '75년 이전과 비교하면 전노동시간은 짧아졌고 여성이
가사노동에 충당하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산업화와 시간절약형의
가전제품, 작은 집, 가구원의 감소, 가정부와 가사서비스 이용 등에 의한
것이다.
생활시간에 관한 개발도상국의 자료는 한정되어 있지만 그밖의 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길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남미 카리브지역에서
'75년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여성은 남성보다 노동시간이 주에 3시간
짧아졌는데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보다 5-6시간 길게 일하고 있다. 이와같이
최근에 남녀차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주에 12-13시간 더 길게 일하고 있다. '76년 필리핀의
조사에서는 가사와 육아를 포함한 여성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에 70시간으로
남성의 57시간에 비하여 긴 것으로 나타났다.
80년대에 경제가 악화된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여성, 특히 아주 가난한 여성이
10년전의 빈약한 생활수준을 보충하기 위해 현재 주60-90시간씩 일하고 있다.
■ 무상의 가사노동
세계적으로 여성은 가정 내외에서 경제적인 책임을 맡고 있고 가사의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다. 가사노동에 관한 자료는 선진국 쪽에 많고 개발도상국에는
규모가 작은 조사가 있을 뿐 전국적인 자료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말하면 첫째, 어느나라 여성이나 가사에 대한 거의 모든 책임을
지며, 둘째, 개발도상국의 남성은 일반적으로 선진국 남성에 비해
가사노동시간이 짧다.
선진국 21개국의 생활시간조사에 의하면 가정에서 잡일과 육아는 거의 모두
여성이 맡고 있다. 요리와 설겆이 등 식사를 도와주는 것은 세계적으로 남성의
1/4이하가 담당하고 있을 뿐 가장 참가율이 낮은 것이 가사일이다. 북미,
오스트레일리아, 서구 소련의 남성은 40%가 가정의 물건을 사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 밖에 남성의 역할이라고 여겨지는 잔일과 집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은 비교적 가사책임으로는 가벼운 부분이다. 아메리카와
서구에서는 옛날과 비교하면 남성도 가사일을 평등하게 분담하고 있지만 요리와
청소, 세탁 등을 남성이 하지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 노동시간에 있는 여성
'90년의 여성노동력의 추정인구는 8억2800만인데 그중 반이상인 56%가
아시아에 29%가 선진국, 5%가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에 살고 있다.
1970-90년 사이에 여성노동인구는 늘고 있는데 선진국은 전체의 35-39%가
중남미 카리브해지역에서는 24-29%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지역에서는 12-17%가
늘었다. 그 밖에 아시아지역에서는 그다지 변화가 없으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의
이남지역에서는 9-37%가 감소했다.
최근에는 모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도 경제불황에 의해 여성노동력의
요구가 중지되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호경기에 의해 이익을 얻는 것이
보통이며, 반대로 불경기 때에는 당연히 불이익을 당한다.
■ 노동력 비율
국제적인 계산에 의하면 15세 이상의 여성노동력 비율은 1970-90년 사이에
소련을 제외한 선진국, 북아메리카, 서아시아, 동아시아, 중남미
카리브해지역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서는 약간 감소했고,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지역에서 현저하게 감소했다.
'90년 노동력조사에서 보면 여성의 노동력비율이 최고로 높은 나라는 소련으로
60%이고, 동아시아가 59%, 그 밖에 선지국,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지역,
동남아시아 21%, 남아시아24%, 중남미 카리브해지역에 32%이다.
남성의 노동력비율은 이 기간에도 낮아지고 있으나 남녀차별은 확산되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최고로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성 16%에 비해 남성이 80%,
서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는 여성이 21-24%에 비해 남성은 83-85%,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여성이 32%, 남성이 80%이다.
■ 연령별 노동력 비율
'90년 조사에 의하면 남녀노동력 비율이 25-44세가 가장 많고 그 시기는
여성은 육아기에 해당된다. 어느 지역에서도 45-59세는 여성 비율이 낮은데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여성은 60세를 넘어도 노동력비율이 높다. 그것은
남성이 직업을 구하러 대도시나 중소도시로 진출해 가므로 경제적으로 가정의
책임을 맡은 여성이 늘기 때문이다.
1970-90년에 걸쳐 연령별로 여성의 노동력에 관한 최대의 중요한 변화는
선진국, 중남미 카리브해지역, 서아시아, 북아프리카에서는 25-44세의
여성노동력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선진국의 25-44세 그룹은 50-65% 크게 늘고
있어 전에 젊은 층의 노동력이 높은 것을 생각하면 커다란 변화이다. 또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지역의 여성노동력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제위기가 여성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 도시와 농촌의 노동력 비율
중남미 카리브해지역의 여성은 도시화에 의해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얻고 있고
도시에서의 여성노동력비율은 농촌여성의 2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와
아시아지역은 과거 20년간 도시화와 개발이 진행되었을 뿐 고용노동 분야에서
여성은 그다지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도시의 일은 주로 남성을 위한
것으로 개발에 관한 정책도 남성의 일을 우선으로 했다. 따라서 이지역의 많은
여성이 농촌지역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선진국의 여성노동력 비율이 도시와 농촌이 똑같이 높다.
■ 직업 분리
세계적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성별에 의해 직업이 분리되고 있다. 선진국과
중남미 카리브해지역에서 여성은 사무서비스직 종사자의 반이상을 차지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도 1/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능공 생산직 종사자와 운수업 종사자는 여성이 17-18%를 차지하는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예외로 섬유와 전자부문에 일하는 여성이 기능공
생산직종사자의 26%를 차지한다.
직업군내에서 여성은 거의 대부분 지위가 낮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교사와 같이 임금이 낮은 전문직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그러나 교수와
같이 지위와 임금이 높은 직종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 임금격차
세계적으로 어느나라에서도 여성의 임금은 남성보다 낮다. 남성은 그밖의
어느면에서도 지위도 높고 임금도 많다. 1983-87년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한국여성의 임금이 최고로 낮아 남성의 50%이며, 일본은 52%, 키프로스는
59%이다. 75-92%받는 나라도 있으나 대개 75% 이하가 많다. 캐나다의 여성은
지위도 급료도 높은 분야의 일을 하고 있으나 그래도 남성의 71%를 받고 있다.
■ 고용노동자
자영업자에 비하면 고용노동자는 안정되어 있으나 여성은 남성과 똑같은
임금이나 대우를 받지 못한다. 많은 직종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근로자를 배제하는
이유는 1) 개발도상국의 노동조합이 남성지배하에 있고 2) 고용주가 여성의
고용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3) 여성의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법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고용주측의 불안 4) 남성에 비해 취직, 이직을 되풀이하는 여성을
주변노동으로 한정짓는 통념이 있기 때문이다.
개도국중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여성이 고용의 이익을 가장 많이
받았다. 경제활동 여성들은 1980년대에 임금근로자로서 고용이 되는 경향이
남자보다 높아 여성은 62%가 고용된 반면 남성은 56%가 고용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경제활동 남성 42%에 비해 여성들은 단지 30%만이 고용되어
화폐수입의 기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 아프리카 몇개국에서는 여성의
임금고용율이 경제활동 여성의 10%이하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공적 부문을 예로들면 현재 경제위기와
적응프로그램은 여성의 임금고용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남녀고용노동자의 비율이 비슷한 곳은 선진국(노동인구의 약
77%)과 아시아태평양지역(약 57%)이다.
■ 농업, 산업및 서어비스부문의 여성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사하라이남아프리카와 서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의 절반정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여성의 거의 80%가 농업인구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공식통계에 의하면 이지역의 노업에 종사하는 여성관련통계는 특히
부정확할 수 있다)과 선진국의 농업부문에는 아주 소수의 여성만이 종사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서어비스부문에서 경제활동여성의 71%가
종사하고 있다. 아태지역에서 상당한 수의 여성들이 서어비스부문에 종사하고
있으나 아프리카에서는 이부문에 종사하는 여성은 경제활동여성의 20%만으로
나타난다.
산업직에 종사하는 여성은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 범위는 여성의
종사율에 가장 높은 선진국지역 경제활동여성의 24%에서부터 아 태지역,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지역의 16-17%와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6%에까지 이른다.
각국의 사례를 비교하면 보다 뚜렷한 양상을 보여준다. 부룬다, 모잠비크,
루안다, 부탄, 네팔의 경제활동여성의 95%가 농업에 종사하는 것에 비하여 많은
유럽국가, 미국, 라틴아메리카 몇 개국과 홍콩과 싱가폴을 포함하는 서아시아
국가에서는 농업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은 대단히 적다(5%이하). 1970-80년사이에
농업종사여성의 수는 선진국지역에서만 감소했을 뿐, 기타 전지역에서 농업이
경제활동 여성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수치를 흡수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서어비스부문이 71%로서 가장 큰 증가를
나타냈고 농업에 의한 노동력 증대는 9%로 가장 낮았다. 서어비스부문은 또한
선진국(83%), 북아프리카와 서부아시아(40%이상), 사하라이남아프리카와
남아시아(40%이하), 동부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18%)에서 새로운
여성직종으로 부상했다.
새로운 산업직종은 선진국지역에서 새로운 여성직종중 5분의 1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북아프리카에서는 32%로 가장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부문은
사하라이남아프리카, 남부와 서부아시아의 여성에게는 새로운 직종중 가장
하위였다 (약 10%).
■ 비공식 부문
임금고용으로부터 배제되자 여성들은 비공식부문에 취업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전향해 왔다. 많은 국가에서 비공식부문과 자영업부문의 근로는 직종분리, 실업,
불완전취업에 직면한 여성에게 주어진 기회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공적및
사적인 모든 임금고용은 남성에 의해 독점되고, 여성의 기회는 경제성 없는
자급자족적 농업에만 제한되고 있다. 비공식부문은 때로는 맥주주조, 비누제조,
바느질과 같은 가내산업이나 소거래부문에서 일하는 빈곤여성의 경제적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비공식부문의 활동은 공식부문보다 훨씬 더 측정하기 어렵다. 추정수치는
자영취업의 정도를 보기위한 것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및 남아시아에서는
경제활동여성의 절반이상이 북부아프리카와 동 서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는
1/3이상이 자영 취업이었다. 비농업생산부문만을 보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6개국에 대한 비공식부문은 상당히 많으면서도 말레지아와 베네주엘라의
20%에서부터 인도네시아의 50%까지 이르는 아주 다양한 생산분배를 나타내고
있다. 여성이 거의 완전해 배제되는 운수를 제외한 서비스부문에서 여성은
콩고와 잠비아와 같은 아프리카국가에서 비공식부문 생산의 2/3를 차지한다.
그와 반대로 선진국 지역에서 자영인 여성비율은 평균 약 14%이다.
다양한 생산활동의 부문에서 비공식부문에의 여성참여율을 보면 여성의
비공식부문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한다. GDP(Gross Domestic
Product)에서 어느 한 부문의 분배 몫이 낮을 수록 그 부문의 비공식 활동량은
더 많아지고 또한 여성의 참가율도 더 높아진다. 여러 아프리카 국가를 예로
들면, 농업은 GDP의 25%이하를 차지하고 여성은 노동력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그와 대조적으로 광산은 여러 아프리카국가에서 GDP의 큰 몫을 차지하며 남성이
노동력의 대부분을 이룬다. (번역 이인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