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여성취업자의 현황과 특성
Ⅲ. 여성실업자의 특성
Ⅳ. 여성 비경제활동자의 특성
Ⅴ. 요약 및 결론
Ⅰ. 서 론
최근 산업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여성노동에 대한 수요패턴이 상당히
변화하였고 또한 공급되는 여성인력도 상당히 변화되었다. 그 결과
여성취업구조와 여성노동력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점 또한 과거와는 그 유형을
달리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를 모집단으로
하여 여성의 취업상태 및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하였다. 본 조사는
먼저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와 가구원의 특성을 조사한 뒤 그 가구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이 때 학교에 재학중인
미혼여성은 제외하였다. 그리고 본 조사의 표본추출 단위는 가구로 하였다.
조사구수는 80개이고, 조사구당 조사가구수는 40개이다. 조사가 완료되어
분석가능한 여성은 3,066명이었고, 이 중에서 취업자는 1,637명,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자는 각각 108명과 1,321명이었다 (주: 본 조사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56.9%로서 통계청의 자료(1991년 기준 47.3%)에 비해
상당히 높다. 이와 같은 높은 참가율은 조사대상에서 대부분이 비경제활동자인
학생인 미혼여성을 제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Ⅱ. 여성취업자의 현황과 특성
1. 여성의 취업구조
가. 산업별 여성취업구조
취업여성의 산업별 구조를 보면, 응답한 전체 여성취업자 1,633명 가운데
45.4%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머지 31.5%와 23.1%는 각각 농림수산업과 광공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시부는 상대적으로 3차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전체 여성취업자의 63.2%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군부는 1차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아 전체
취업여성의 80.2%가 농림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산업별 취업구조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기 미혼여성 모두 3차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혼인상태별로 그 다음으로 많은 취업자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을 보면, 기혼여성은 농림어업인 반면에 미혼여성은 광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연보(1991)의 원자료 테이프를
이용한 분석에 의하면, 미혼은 농림어업, 광공업, 사회서비스업에 각각 0.5%,
31.7%, 67.8%가 종사하고, 기혼은 각각의 업종에 24.7%, 26.0%, 49.3%가
종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별 취업구조를 3차산업에 한정하여 좀 더
자세히 보면, 기혼여성은 상대적으로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비율(전체
기혼취업자의 24.1%)이 가장 높은 반면에 미혼여성은 사회 및 서비스업(전체
미혼취업자의 26.7%), 도소매업(17.6%), 금융업(12.5%) 순을 보였다. 즉
미혼여성의 경우는 농림어업을 제외하고는 다소 고른 산업별 취업분포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기혼여성은 전체 취업자의 약 60%가 1차산업과 3차산업의
도소매업에 집중되어 있다.
여성취업자의 산업분포를 교육정도별로 보면, 국졸 이하는 1차산업, 중졸은
2차산업 그리고 고졸 이상은 3차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중 고졸은 1차산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의 비율이 20% 이하인 반면에 2차산업과 3차산업의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비율은 각각 35%, 30%내외였다. 이에 비해 1차산업에 종사하는
대졸취업자는 거의 없었고 대신에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가 전체 대졸취업자의 77.9%나 되었다.
<표 1> 산업별 여성취업구조
단위: 명, %
---------------------------------------------------------------------------
농림어업 광공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 전 체
(도소매) (사회서비스)
---------------------------------------------------------------------------
전 체 515 377 741 377 246 1,633
(31.5) (23.1) (45.4) (23.1) (15.1) (100.0)
지 역 42 342 659 328 220 1,043
시부 (4.0) (32.8) (63.2) (31.4) (21.1) (100.0)
군부 473 35 82 49 26 590
(80.2) (5.9) (13.9) (8.3) (4.4) (100.0)
혼인상태 1 92 162 45 68 255
미혼 (0.4) (36.1) (63.5) (17.6) (26.7) (100.0)
기혼 514 285 579 332 178 1,378
(37.3) (20.7) (42.0) (24.1) (12.9) (100.0)
---------------------------------------------------------------------------
이와 같은 여성의 산업별 고용구조는 지난 1985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시부 3차산업 종사자 비율은 다소 증가하는 반면에 군부 1차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 비율은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부에 거주하는
여성취업자의 대부분은 3차산업 특히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에, 군부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대부분은 농림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군부 1차산업의 여성취업자비율(여성 취업자수/전체 취업자수)은
오히려 증가하였는데 이는 동 부분에서 여성노동력의 역할과 중요성이
증대되어감과 동시에 여성의 노동부담도 가중되어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표 2> 교육정도별, 산업별 여성취업구조
단위: 명, %
---------------------------------------------------------------------------
농림어업 광공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 전 체
(도소매) (사회서비스)
---------------------------------------------------------------------------
전 체 515 377 741 377 246 1,633
(31.5) (23.1) (45.4) (23.1) (15.1) (100.0)
교육정도 442 87 198 119 47 726
국졸이하 (60.9) (12.0) (27.3) (16.4) (6.5) (100.0)
중졸 49 114 108 78 21 271
(18.1) (42.1) (39.8) (28.8) (7.8) (100.0)
고졸 24 156 289 148 80 469
(5.1) (33.3) (61.6) (31.6) (17.1) (100.0)
---------------------------------------------------------------------------
대졸 0 20 147 32 98 167
(0.0) (12.0) (82.0) (19.2) (58.7) (100.0)
---------------------------------------------------------------------------
나. 직종별 여성취업구조
여성의 직종별 취업구조를 보면 전체 응답자 1,628명의 31.6%가 농수산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19.0%는 생산직, 17.1%는 판매직, 14.6%는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머지 9.9%와 7.8%는 각각 사무직과
전문 행정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시부에서는
대부분의 여성취업자가 생산직(26.8%), 판매직(23.7%), 서비스직(20.7%)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 군부에서는 취업여성의 80%가 농수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여성 취업자는 사무직(52.0%)과 전문 행정직(18.8%)
종사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기혼의 경우는 농수산직(37.5%)과
판매 서비스직(35.2%) 종사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를
기혼여성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1차 취업실태조사(1985년)의 결과와 비교해 보면,
'85년에 비해 기혼여성 취업자의 경우 농수산직과 판매직 종사자 비율은 감소한
반면에 전문 행정직, 서비스직, 사무직 종사자 비율은 증가하였다. 즉
기혼여성의 직종별 취업구조는 지난 '85년에 비해 미미하나 개선되어 왔다.
또한 여성취업자의 직종을 교육정도별로 보면, 국졸 이하는 대부분이
농수산직(61.3%)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에 중졸은 생산직(40.1%)에 그리고 초대졸
이상은 전문직(60.7%)에 종사하는 취업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고졸의 경우는 사무직(27.1%), 판매직(26.0%), 생산직(22.2%), 서비스직(15.4%)
등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이와 같이 학력별로 취업직종의 분포가 상당히 다른
것은 여성취업자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라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일반적 특징이다.
<표 3> 직종별 여성취업자 분포
단위: 명, %
---------------------------------------------------------------------------
전문. 사무직 판매직 서비스직 농수산직 생산직 전체
행정직
---------------------------------------------------------------------------
전체 127 161 278 238 515 309 1,628
(7.8) (9.9) (17.1) (14.6) (31.6) (19.0) (100.0)
---------------------------------------------------------------------------
---------------------------------------------------------------------------
전문. 사무직 판매직 서비스직 농수산직 생산직 전체
행정직
---------------------------------------------------------------------------
혼인상태 48 133 19 15 1 40 256
미혼 (18.8) (52.0) (7.4) (5.9) (0.4) (15.6) (100.0)
기혼 79 28 259 223 514 269 1,372
(5.8) (2.0) (18.9) (16.3) (37.5) (19.6) (100.0)
교육정도 4 1 73 109 441 91 719
국졸이하(0.6) (0.1) (10.2) (15.2) (61.3) (12.7) (100.0)
중졸 1 2 64 46 50 109 272
(0.4) (0.7) (23.5) (16.9) (18.4) (40.1) (100.0)
고졸 20 127 122 72 24 104 469
(4.3) (27.1) (26.0) (15.4) (5.1) (22.2) (100.0)
초대졸 102 31 19 11 0 5 168
이상 (60.7) (18.5) (11.3) ( 6.5) (0.0) (3.0) (100.0)
연령별 30 110 17 15 3 44 219
15--24세(13.7) (50.2) (7.8) (6.9) (1.4) (20.1) (100.0)
25--29세 41 30 27 14 16 43 171
(24.0) (17.5) (15.8) (8.2) (9.4) (25.2) (100.0)
30--39세 34 17 127 79 90 125 472
(7.2) (3.6) (26.7) (16.7) (19.1) (26.5) (100.0)
40세이상 22 4 107 130 406 97 766
(2.9) (0.5) (14.0) (17.0) (53.0) (12.7) (100.0)
---------------------------------------------------------------------------
연령별 취업 직종분포를 보면, 15--24세 연령층은 대부분(50.2%)이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20.1%는 생산직, 13.7%는 전문 기술 행정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5--29세 연령층은 생산직, 전문 기술 행정직,
사무직에 각각 20%내외의 취업자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30--39세 연령층은 판매직, 서비스직에 각각 26.7%, 26.5%가 종사하고,
농수산직과 서비스직에 각각 19.1%, 16.7%가 종사하였다. 40세 이상 연령층은
대부분(53.0%)이 농수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7.0%는
서비스직, 14.0% 판매직, 12.7%는 생산직에 종사하였다.
이와 같이 사무직의 경우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절대수 뿐만 아니라 상대적
비율(해당 연령집단의 전체 취업자 중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율)이
감소하는 현상(특히 25--29세 연령층에서 급격히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서 사무직 종사자의 상당수는 결혼이나 출산과 더불어 노동시장에서
퇴출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판매직, 서비스직, 농수산직은 30--39세
연령층에 접어들면서 부터 절대수 뿐만 아니라 상대적 비율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것은 재취업하는 기혼여성의 상당수가 동 직종으로 진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 기술 행정직의 경우는 연령에 관계없이 절대적 수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데 이것은 동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상당수가
인생주기에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노동시장에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의 취업직종을 중분류 직종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직종격리 현상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문 행정직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대부분(전체
전문 행정직 종사자의 72.4%)은 교원이나 간호사였고, 사무직 종사자의 대부분은
계산기조작원, 판매직은 도소매자영자, 판매원, 서비스직은 가정부 및
가사종사자, 요식업자영자이었다. 뿐만 아니라 농수산직, 생산직종 내에서도
직종격리 현상은 심하여 농수산직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여성취업자가 농업 및
축산종사자, 생산직은 의복제조공, 전기 전자공, 기타 생산관련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중분류직종 82개 중 10개 직종에 전체 여성취업자의 약 68%인
1,109명이 종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상위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비율의 증대가 과거부터 여성이 진출하고 있었던 교원 등과 같은 몇몇
여성집중 직종에 대한 여성취업 확대를 통해서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여성취업자의 중분류 직종별 분포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여성은
계산기조작원 등과 같은 하위사무직이나, 전기 전자공, 교사 등과 같은 직종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 반면에 기혼여성은 상대적으로 농업 및 축산종사자,
도소매자영자, 가정부 및 가사종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직종 중분류별 여성취업자 분포
단위: 명, %
---------------------------------------------------------------------------
대분류 직종별 해당 대분류 직종에 속하는 여성집중 직종
여성 종사자수 및 종사자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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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행정직 127(100.0) 교원(63.0)
사무직 161(100.0) 계산기조작원(57.8)
판매직 278(100.0) 도소매자영자(32.4), 판매원 점원(15.1)
서비스직 238(100.0) 가정부 및 가사종사자(38.7), 요식자영자(17.6)
농수산직 515(100.0) 농업 및 축산종사자(97.5)
생산직 309(100.0) 의복제조공(32.3), 전자공(16.2),
기타 생산관련공(15.5)
전체 1,628(100.0) 상기 10개 직종종사자(68.1)
---------------------------------------------------------------------------
주: 여성집중직종의 종사자 비율은 해당 대분류 직종에 종사하는 전체
여성취업자에 대한 여성집중직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율을 나타냄.
다. 기업규모별 여성취업구조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한 기업규모별 여성취업구조를 보면, 전체 취업여성의
69.0%가 종업원수 4인 이하의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8.8%는 5--49인 규모의 사업장에, 8.8%는 50--299인 규모의 사업장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는 전체 취업여성의
3.3%만이 종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여성취업자의 대부분이 영세한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음에 따라, 이들의 고용도 상당히 불안정한 형태를 띠고
있다.
군부의 경우는 상당수의 취업자가 농업종사자이므로 시부만을 대상으로 하여
기업규모별 취업자분포를 보면, 전체 시부취업자의 56.6%가 4인 이하의
영세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49인에 25.8%, 50--299인
12.5% 그리고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는 5.1%만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고용주와 자영업주의 97.3%, 무급가족
종사자의 96.5%가 종업원수 4인 이하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임시 및 일용고의 경우도 4인 이하의 사업체에 52.8%, 5--49인
사업체에 26.5%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상시고는
상대적으로 규모별로 다소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들 또한
대부분이 종업원수 300인 이하의 중소기업체에 종사하고 있었다.
<표 5> 지역별, 종사상지위별, 규모별 여성의 취업구조
단위: 명, %
---------------------------------------------------------------------------
4인 5-- 10-- 50-- 100-- 300-- 1000인 전체
이하 9인 49인 99인 299인 999인 이상
---------------------------------------------------------------------------
전체 1,121 109 197 82 62 24 29 1,624
(69.0) (6.7) (12.0) (5.0) (3.8) (1.5) (1.8) (100.0)
종사상지위
고용주/ 289 3 4 2 9 0 0 307
자영업주 (97.3) (1.0) (1.3) (0.7) (3.0) (0.0) (0.0) (100.0)
무급가족 584 14 2 3 0 0 1 604
(96.5) (2.3) (0.3) (0.5) (0.0) (0.0) (0.2) (100.0)
상시고 66 68 118 59 42 16 19 388
(17.0) (17.5) (30.5) (15.2) (10.8) (4.1) (4.9) (100.0)
임시일고 181 24 73 18 20 8 9 343
(52.8) (7.0) (21.3) (5.2) (5.8) (2.3) (2.6) (100.0)
---------------------------------------------------------------------------
이와 같은 기업규모별 여성취업구조는 여성 고용주와 자영업주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대부분이 영세함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여성 임시 일용고의
상당수는 근로기준법의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여성
임시 일고의 52.8%가 근로기준법의 적용대상이 아닌 4인 이하 사업체에 종사).
이와 같은 사실은 현행 법적, 제도적 장치로 여성 임금근로자의 고용불안정과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낸다.
또한 혼인상태별로 규모별 여성취업구조를 보면, 기혼여성일수록 규모가 작은
사업체에 종사하는 취업자수가 더 많았다. 즉 조사대상 기혼여성의 77.5%는
종업원수 4인 이하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에 취업하고 있는 여성취업자의 비율이 높아,
15--24세에 연령층은 동 연령층 여성취업자의 24.1%만이 4인 이하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에, 25--29세는 53.5%, 30--39세 75.7% 그리고 40세 이상
연령층은 81.0%가 종업원수 4인 이하의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혼인상태별, 연령별, 규모별 여성의 취업구조
단위: 명, %
---------------------------------------------------------------------------
4인 5-- 10-- 50-- 100-- 300-- 1,000인 전 체
이하 9인 49인 99인 299인 999인 이상
---------------------------------------------------------------------------
혼인상태 59 49 70 24 24 12 16 254
미혼 (23.2) (19.3) (27.6) (9.4) (9.4) (4.7) (6.3) (100.0)
기혼 1,062 60 127 58 38 12 13 1,370
(77.5) (4.4) (9.3) (4.2) (2.8) (0.9) (0.9) (100.0)
연령별 52 39 59 21 21 9 15 216
15-24세 (24.1) (18.1) (27.3) (9.7) (9.7) (4.2) (6.9) (100.0)
25-29세 90 16 20 18 14 4 7 169
(53.3) (9.5) (11.8) (10.7) (8.3) (2.4) (4.1) (100.0)
30-39세 355 20 50 27 10 5 2 469
(75.7) (4.3) (10.7) (5.8) (2.1) (1.1) (4.3) (100.0)
40세이상 624 34 68 16 17 6 5 770
(81.0) (4.4) (8.8) (2.1) (2.2) (7.8) (6.5) (100.0)
---------------------------------------------------------------------------
이와 같은 규모별 기혼여성의 취업구조는, 현행 영유아보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상시여성근로자 5백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한 직장보육시설의 의무화가 거의
실효성이 없음을 나타낸다 (주: 1991년 현재 동 규정이 적용되는 사업장도
600여곳에 불과하다).
라. 종사상지위별 여성취업구조
종사상지위별 여성취업구조를 보면, 전체 여성취업자의 55.3%가 비임금근로자,
44.7%가 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임금근로자를 좀 더 자세히
분류하여 보면, 1.2%가 고용주, 17.1% 자영업주 그리고 나머지 37.0%는 무급가족
종사자였다. 임금근로자는 53.1%가 상시고이고 나머지 46.9%는 임시 일고였다.
즉 본 조사의 전체 여성취업자 중에서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타조사기관의 조사결과와 비슷하나, 임금근로자 중에서 임시 일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여성취업자의 종사상지위별 분포
단위: 명, %
---------------------------------------------------------------------------
고용주 자영업주 무급가족 상시고 임시 일고 전체
---------------------------------------------------------------------------
전체 19(1.2) 280(17.1) 605(37.0) 389(23.7) 343(21.0) 1,636(100.0)
혼인별
미혼 4(1.6) 5( 2.0) 12( 4.7) 211(82.4) 24( 9.4) 256(100.0)
기혼 15(1.1) 275(19.9) 593(43.0) 178(12.9) 319(23.1) 1,380(100.0)
연령별
15-24 1(0.5) 4( 1.8) 14( 6.4) 170(77.6) 30(13.7) 219(100.0)
25-29 2(1.2) 20(11.6) 41(23.8) 71(41.2) 38(22.1) 172(100.0)
30-39 13(2.8) 94(19.9) 162(34.2) 80(16.9) 124(26.2) 473(100.0)
40세이상 3(0.4) 162(21.0) 388(50.3) 68( 8.8) 151(19.5) 772(100.0)
학력별
국졸 1(1.4) 141(19.4) 390(53.8) 44( 6.1) 149(20.6) 725(100.0)
중졸 3(1.1) 42(15.4) 91(33.3) 49(17.9) 88(32.2) 273(100.0)
고졸 14(3.0) 71(15.1) 109(23.2) 184(39.1) 92(19.6) 470(100.0)
대졸 1(0.6) 26(15.5) 15( 8.9) 112(66.7) 14( 8.3) 168(100.0)
산업별
농수산 0(0.0) 89(17.3) 399(77.6) 2( 0.4) 24( 4.7) 514(100.0)
광공업 3(0.8) 10( 2.6) 31( 8.2) 151(39.7) 185(48.7) 380(100.0)
서비스 16(2.2) 179(24.3) 175(23.7) 235(31.8) 133(18.0) 738(100.0)
---------------------------------------------------------------------------
이를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시부에 거주하는 여성취업자의 61.0%가
임금근로자이고 20.8%는 무급가족 종사자인데 비해서 군부는 65.8%가 무급가족
종사자, 18.1%가 자영업주였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 여성취업자의
대부분(82.4%)은 상시고인데 비해서, 기혼 여성취업자는 43.0%가 무급가족
종사자이고 상시고와 임시 일고가 각각 12.9%, 23.1%, 자영업주가 19.9%였다.
이와 같은 특성은 연령별 분포에도 반영되어, 대부분이 미혼인 15--24세 연령의
취업자의 91.3%가 임금근로자인데 비해서 40세 이상 연령층의 50.3%는 무급가족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취업자의 연령별 종사상지위 분포를 보면,
저연령층일수록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고연령층일수록 비임금 근로자 특히
무급가족종사자의 비율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연령이 적을수록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상시고의 비율이 높고, 연령이 많을수록 임시 일고의 비율이 더 높다.
학력별로 국졸 이하 여성취업자의 53.8%가 무급가족 종사자이고, 나머지
26.7%는 임금근로자였다. 이에 비해 중졸과 고졸은 50% 이상이 임금근로자였고
나머지 20--30%는 무급가족 종사자였다. 대졸은 75%가 임금근로자이고 15.5%가
자영업주였다. 즉, 저학력일수록 무급가족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고학력일수록
상대적으로 임금근로자와 고용주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여성취업자의
종사상지위를 산업별로 보면, 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즉 농수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77.6%는 무급가족 종사자인 반면에, 광공업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88.4%는 임금근로자이다. 이에 비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취업자의 49.8%는 임금근로자이고, 24.3%는 자영업주,
23.7%는 무급가족 종사자이다. 그리고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속하는
세부 업종별로 여성취업자의 종사상지위를 보면, 동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영업주와 무급가족 종사자의 대부분(각각 73.7%, 78.9%)은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마. 주요 여성취업자집단의 특성
앞에서의 여성취업구조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여성취업자를
특성에 따라 아래와 같이 7개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아래의 7개 집단은 전체
취업여성의 83.0%를 포괄하고 있으며, 기혼여성의 4개 집단(A, B, C, D)은 전체
기혼 취업여성의 83.3%를, 그리고 미혼여성 3개 집단(E, F, G)은 전체 미혼
취업여성의 81.5%를 포괄하고 있다.
이제 각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면, 군부에 거주하는 취업여성의 대부분은
농림어업 농수산직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의 취업형태(A)를 띤다. 이러한
A유형의 취업형태에 속하는 기혼여성은 대부분이 40세 이상의 중장년층(79.0%)의
국졸 이하(86.1%)의 학력을 가졌었다.
A유형의 취업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여성취업집단은 시부에 거주하는
취업여성의 취업유형에 해당되는데, 시부에 거주하는 가장 많은 취업 기혼여성이
B유형의 취업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시부에 거주하고 기혼여성이 가장 많이
취하는 취업형태인 B, C, D집단에 속하는 여성의 인적 특성을 서로 비교하면,
B와 C집단에 속하는 기혼여성은 상대적으로 30--39세 연령층의 여성비율이 높은
반면에(각각 46.0%, 48.6%), D집단은 보다 연령이 높은 40세 이상 연령층 인구의
비율(45.8%)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학력은 B, C, D집단 순으로
상대적으로 고학력자의 비율이 많았다. 즉 각 집단에서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취업자의 비율을 보면, B집단이 46.0%, C집단이 34.8%, D집단이 29.1%였다.
그리고 6세 미만 자녀를 가진 취업자의 비율을 보면, C집단이 가장 높아 동
집단에 속하는 기혼 취업여성의 33.8%가 6세 미만 자녀를 최소한 1명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B집단으로 26.2%, D집단은 7.6%이다.
즉 B, C와 같은 취업형태를 가지는 기혼여성은 D의 취업형태를 가진 취업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았다. 그 결과 6세 미만 자녀를 가진
취업자 비율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미혼여성은 <표 8>에서 E, F, G와 같은 취업형태를 대부분이 가지고 있었다.
각 취업형태에 속하는 미혼여성의 인적특성을 보면, 미혼 취업여성의 대부분이
15--24세 연령에 속하나 상대적으로 E나 F집단에 비해서 G집단에 속하는
여성취업자의 연령이 보다 낮았다. 그리고 학력을 보면, E집단에 속하는
취업여성의 학력이 가장 높아서 37.4%가 초대졸 이상, 62.6%가 고졸 학력을 가진
여성근로자였다. F집단에 속하는 미혼 취업여성 또는 다소 학력이 높아 동
취업형태를 띤 여성의 26.5%가 초대졸 이상, 62.6%가 고졸학력을 가졌었다.
그러나 G집단에 속하는 취업여성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아 47.2%가 고졸,
44.5%가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졌다. 종사하는 사업체의 규모를 보면,
상대적으로 제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일수록 규모가 큰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동일한 제조업종에 종사하더라도 F집단에 비해
G집단에 속하는 여성취업자가 보다 큰 규모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G취업형태를 가진 전체 미혼여성 근로자의 27.8%는 종업원수 1,000인
이상인 대규모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8> 주요 취업형태별 취업여성 분류
---------------------------------------------------------------------------
유형 종사 종사 종사상의 지위 전체 여성취업자에
산업 직종 대한 비율
---------------------------------------------------------------------------
기혼 A 농림어업 농수산직 자영업주와 무급가족종사자 29.9%(35.5%)
취업 B 서비스업 판매서비스직 고용주 자영업주 무급가족 19.3%(22.9%)
여성 C 제조업 생산직 임금근로자 12.9%(15.3%)
D 서비스업 판매서비스직 임금근로자 8.1%( 9.6%)
---------------------------------------------------------------------------
미혼 E 서비스업 전문 사무직 임금근로자 7.6%(48.2%)
취업 F 제조업 전문 사무직 임금근로자 3.0%(19.2%)
여성 G 제조업 생산직 임금근로자 2.2%(14.1%)
---------------------------------------------------------------------------
주: 1) 농림어업에는 광업도 포함되어 있음.
2) 서비스업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을 의미함.
3) ( )의 비율은 기혼여성의 경우는 전체 기혼여성에 대한 각 집단의 비율,
미혼여성은 전체 미혼여성에 대한 각 집단의 비율임.
2. 여성취업자의 취업조건
가. 월소득 및 주당취업시간
무급가족 종사자를 제외한 여성취업자를 대상으로 월평균소득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여성취업자의 월평균소득은 47.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시부가 47.8%만원, 군부가 44.9만원이었다 (주: 농가는 수입에서 비용을
공제해야 소득이 되므로, 분석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한 월평균소득별 여성취업자 분포를 보면, 전체 여성취업자의 35.9%가
20--39만원, 27.4%가 40--59만원, 9.3%가 60--79만원, 4.1%는 80--99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13.0%는 20만원 미만을, 10.3%는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취업여성의 반 정도(48.9%)는 월평균소득에도
미치지 못하는 40만원 미만의 소득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 여성취업자의 월평균소득은 47.5만원이고 기혼
여성취업자는 47.8만원으로 거의 같았다. 연령계층별로는, 15--24세 연령층이
39.7만원, 25--29세 54.2만원, 30--39세 연령층이 48.1만원 그리고 40세 이상은
44.0만원이었다. 즉 여성취업자의 소득수준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소득도 같이
증가하였다가 30세를 정점으로 하여 다시 하락하는 유형을 보였다. 이와 같은
여성의 연령별 소득추이는, 상당수의 여성취업자가 결혼과 출산시기인 25--29세
연령층에서 노동시장에 퇴출하였다가 30세 이후에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경제활동참가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성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55.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고, 시부는
52.0 시간인데 비해 군부는 60.5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여성 취업자는 주당 평균 48.7시간을 그리고 기혼은 주당 평균 56.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사상지위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을 보면,
고용주가 67.2시간, 자영업주 62.1시간, 무급가족 종사자 61.7시간 그리고
임금근로자는 46.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9> 소득계층별 여성취업자 분포
단위: %
---------------------------------------------------------------------------
10만원 10-- 20-- 40-- 60-- 80-- 100만원 전체
미만 19만원 39만원 59만원 79만원 99만원 이상
---------------------------------------------------------------------------
전체 4.5 8.5 35.9 27.4 9.3 4.1 10.3 100.0
지역
시부 4.5 8.5 35.3 27.6 9.4 4.4 10.3 100.0
군부 4.4 8.7 45.7 23.9 8.7 0.0 8.6 100.0
---------------------------------------------------------------------------
<표 10> 직종별 주당 평균 취업시간
단위: 시간
---------------------------------------------------------------------------
전문직 사무직 판매직 서비스 농수산 생산직 전체
근로시간 41.3 49.2 59.8 59.8 62.2 47.2 55.1
---------------------------------------------------------------------------
직종별로는 전문 행정직이 가장 짧아서 주당 평균 41.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생산직(47.2시간)과 사무직(49.2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농수산직의 주당 취업시간은 상당히 길어 62.6시간이나 되었으며,
판매직과 서비스직도 각각 59.8시간이나 되었다. 즉 여성의 주당 취업시간을
직종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 행정직, 생산직,
사무직의 취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반면에, 자영업주나 무급가족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농수산직이나 판매직, 서비스직은 상대적으로 취업시간이 길었다.
이와 같은 취업시간 통계에 의하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17.8%(728명 중에서
130명)는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 이하인 불완전 취업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완전 취업자의 대부분(107명)은 임시 일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전체 기혼임금근로자의 23.9%가 불완전 취업자인데 비해
미혼은 상대적으로 적어 4.7%만이 불완전 취업자인 것을 나타났다. 즉 기혼
여성자영업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상대적으로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며, 기혼
여성임금근로자는 상대적으로 불완전 취업상태에 놓여 있는 취업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표 11> 여성취업자의 주당 취업시간 분포 단위: 명, %
---------------------------------------------------------------------------
18시간 이하 18--35시간 36--53시간 54시간 이상 일시적 휴직 전 체
---------------------------------------------------------------------------
전체 36(2.2) 205(12.6) 487(29.9) 877(53.9) 23(1.4) 1,628(100.0)
지역
시부 28(2.7) 149(14.4) 390(37.7) 450(43.5) 17(1.6) 1,034(100.0)
군부 8(1.4) 56 (9.4) 97(16.3) 427(71.9) 6(1.0) 594(100.0)
지위별
고용주 0(0.0) 0 (0.0) 3(16.7) 15(83.3) 0(0.0) 18(100.0)
자영자 8(2.9) 26 (9.5) 42(15.3) 194(70.8) 4(1.5) 274(100.0)
무 급 6(1.0) 71(11.7) 79(13.0) 448(73.8) 3(0.5) 607(100.0)
상시고 3(0.8) 20 (5.2) 252(65.1) 109(28.2) 3(0.8) 387(100.0)
임시고19(5.6) 88(25.7) 111(32.5) 111(32.5) 13(3.8) 342(100.0)
---------------------------------------------------------------------------
나. 여성취업자의 통근시간
여성취업자의 경우는 가정내에서 가사 및 육아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일터까지의 거리가 취업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여성취업자의
통근시간(출퇴근을 합산한 시간)을 조사해 보았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취업자의 평균 통근시간은 35분이었다. 즉, 전체 취업자 중에서 출퇴근시간이
30분 이하인 취업자 비율이 62.3%, 31분--1시간 미만 23.7%, 1--2시간 미만
11.4%, 2시간 이상이 2.5%였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시부가 40.1분, 군부
26.2분으로 상대적으로 군부의 출퇴근시간이 짧았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여성 취업자의 평균 통근시간은 1시간 14분인데
비해서 기혼은 27.7분에 지나지 않았다. 즉, 일과 가사의 이중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기혼여성의 경우는 미혼에 비해 주거지와 일터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연령별 출퇴근시간에도 반영되어, 15--24세
연령층의 출퇴근시간은 67.4분, 25--29세 45.6분인데 비해서 가사 및 육아의
부담이 큰 30--39세 연령층은 26.4분이었고, 40세 이상은 28.9분이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인 고용주,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의 75%
내외는 출퇴근시간이 30분 이내인 곳에 일터가 있었다. 이에 비해 피용자는
상대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길었고,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상시고의
출퇴근시간이 길었다. 즉 <표 1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성상시고의 26.6%는
출퇴근시간이 1--2시간 이하인 곳에 일터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취업여성의 30.6%는 출퇴근시간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취업자의 상당수는 (자영업주의
경우) 가정집과 연결된 슈퍼마켓이나 목욕탕 등 (무급가족 종사자의 경우),
논이나 밭 등 그리고 (家內 賃金動勞者의 경우) 가정 등과 같이 출퇴근시간이
거의 소요되지 않는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취업자의 특성을 보면, 대부분이 30세 이상 중장년(전체의
87.1%) 기혼여성(전체의 97.8%)이며, 학력은 대부분이 중졸 이하(9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종사상지위는 무급가족 종사자가 전체의 48.2%,
자영업주 27.8%, 임시 및 일고 20.2%이었으며, 종사산업은 농수산업에 34.2%,
도소매업 30.1% 그리고 광공업에 20.1%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2> 여성취업자의 통근시간 분포
단위: 명, %
---------------------------------------------------------------------------
30분 이하 31분-1시간미만 1-2시간미만 2-4시간미만 4시간이상 전체
---------------------------------------------------------------------------
전체 998(62.3) 379(23.7) 83(11.4) 39( 2.4) 2(0.1) 1,601(100.0)
지역
시부 585(57.5) 238(23.4) 158(15.5) 34( 3.3) 2(0.1) 1,017(100.0)
군부 413(70.7) 141(24.1) 25( 4.3) 5( 0.9) 0(0.0) 584(100.0)
혼인별
미혼 61(24.0) 90(35.4) 72(39.3) 31(12.2) 0(0.0) 254(100.0)
기혼 937(69.6) 289(21.5) 111( 8.2) 8( 0.6) 2(0.1) 1,347(100.0)
지위별
고용주 14(73.7) 4(21.1) 1( 5.3) 0( 0.0) 0(0.0) 19(100.0)
자영자 216(78.5) 37(13.5) 21( 7.6) 1( 0.4) 0(0.0) 275(100.0)
무 급 460(77.1) 110(18.4) 25( 4.2) 2( 0.3) 0(0.0) 597(100.0)
상시고 124(32.0) 130(33.5) 103(26.6) 31( 8.0) 0(0.0) 388(100.0)
임시고 184(57.5) 97(30.2) 33(10.3) 5( 1.6) 2(0.6) 321(100.0)
---------------------------------------------------------------------------
3. 임금근로자의 고용 특성
가. 임금지급 형태
여성 임금근로자의 임금지급 형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3.2%가 월급형태로
임금을 지불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22.1%는 일급, 19.5%는 갯수급형태로 임금을
지불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직종별로 보면,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 임급근로자는 대부분이 월급형태로 임금을 지불받는 대신에
농수산직과 서비스직은 상대적으로 일급형태로 임금을 지불받는 근로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판매직과 생산직의 경우는 갯수급의 형태로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3> 직종별 임금지급 형태
단위: 몇, %
---------------------------------------------------------------------------
시간급 일 급 주 급 월 급 갯 수 급 기 타 전 체
---------------------------------------------------------------------------
전체 26(3.5) 165 (22.1) 2(0.3) 396(53.2) 145(19.5) 11(1.4) 745(100.0)
직종별
전문직 3(3.0) 4 ( 4.0) 0(0.0) 84(84.8) 8( 8.1) 0(0.0) 99(100.0)
사무직 0(0.0) 5 ( 3.3) 0(0.0) 146(96.7) 0( 0.0) 0(0.0) 151(100.0)
판매직 3(4.3) 8 (11.4) 0(0.0) 26(37.1) 33(47.1) 0(0.0) 70(100.0)
서비스 8(6.9) 42 (36.5) 0(0.0) 62(53.9) 2( 1.7) 1(0.9) 115(100.0)
농수산 0(0.0) 18(100.0) 0(0.0) 0( 0.0) 0( 0.0) 0(0.0) 18(100.0)
생산직 12(4.4) 81 (29.6) 2(2.7) 78(28.5) 101(36.9) 0(0.0) 274(100.0)
---------------------------------------------------------------------------
주: 개별 직종의 합과 전체의 합이 서로 다른 것은 조사대상중에 직종
무응답자가 존재하기 때문임.
즉 대부분의 여성근로자가 정해진 시간을 단위로 임금을 받는데 비해서
판매직과 생산직에 종사하는 상당수의 여성근로자는 업무의 성과에 따라 임금을
지불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성과급제(成果給制)의 일종인 갯수급으로
임금을 지불받는 이러한 여성 임금근로자의 상당수는 가내노동자(家內 勞動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 생리휴가의 실시현황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 상시고 5인 이상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생리휴가의 적용여부를 조사한 결과는 <표 14>와 같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62.0%가 생리휴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생리휴가의 혜택을 받고 있는 나머지 38.0% 중에서 10.2%는
생리휴가없이 생리수당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모별 생리휴가
실시유무를 보면, 생리휴가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 비율은 규모별로 상당히
차이가 나서 300인 이상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근로자의 82.9%는 해당
사업체가 생리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종사하는 사업체의
규모가 적을수록 생리휴가의 혜택을 받는다고 응답하는 근로자 비율은 격감하여
종업원수 50--299명 규모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의 49.5%가 그리고
5--49명 규모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의 23.2%만이 생리휴가제도가
사업체에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이 사업체 규모가 적을수록 생리휴가를 실시하는 비율이 극히 저조한
것은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의 사용주 뿐만 아니라 근로자가 모두 모성보호에
대한 법적 보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혹은 사업체 관행상 생리휴가를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표 14> 사업체 규모별 생리수당 실시유무
단위: 명, %
---------------------------------------------------------------------------
5--49 50--299 300인 이상 전 체
---------------------------------------------------------------------------
유급 생리휴가를 실시 22( 12.2) 39( 40.2) 26( 74.3) 87( 27.8)
생리수당만 지불 20( 11.0) 9( 9.3) 3( 8.6) 32( 10.2)
생리휴가를 미실시 139( 76.8) 49( 50.5) 6( 17.1) 194( 62.0)
전 체 181(100.0) 97(100.0) 35(100.0) 313(100.0)
---------------------------------------------------------------------------
다. 산전 산후휴가 실시현황
상시고 5인 이상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종사
사업체의 산전 산후휴가제도의 실시유무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43.3%(133명)만이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를 종사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66.7%가,
50--299인 이하인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66.0%가
산전 산후휴가를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에 비해
49인 이하의 사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단지 26.3%만이 산전 산후휴가를
실시하는 종사하고 있었다.
또한 산전 산후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기간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74.4%(99명)가 법정 최소
휴가기간인 60일 이상의 휴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2.6%는
30--59일 그리고 3.0%는 29일 이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5> 사업체 규모별 산전 산후휴가 실시유무
단위: 명, %
---------------------------------------------------------------------------
5--49인 50--299인 300인 이상 전 체
---------------------------------------------------------------------------
실시하고 있다 46( 26.3) 64( 66.0) 22( 66.7) 132( 43.3)
실시하고 있지 않다 129( 73.7) 33( 34.0) 11( 33.3) 173( 56.7)
전 체 175(100.0) 97(100.0) 33(100.0) 305(100.0)
---------------------------------------------------------------------------
라. 육아휴직 실시현황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을 받는 상시고 5인 이상인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육아휴직 실시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의 16.1%만이 육아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다른 모성보호조항의 실시현황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실시비율이 높았다. 즉 종업원수 300인 이상인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26.9%가 그리고 50--299인은 31.6%의 근로자가 종사사업체가
육아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에 비해 종업원수 5--49인 사업장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단지 5.6%만이 육아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유아휴직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유아휴직기간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20개월의 육아휴직이 보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6> 규모별 육아휴직 실시유무
단위, 명, %
---------------------------------------------------------------------------
5--49인 50--299인 300인 이상 전 체
---------------------------------------------------------------------------
실시하고 있다 8( 5.6) 25( 31.6) 7( 26.9) 40( 16.1)
실시하고 있지 않다 136( 94.4) 54( 68.4) 19( 73.1) 209( 83.9)
전 체 144(100.0) 79(100.0) 26(100.0) 249(100.0)
---------------------------------------------------------------------------
마. 기업내 남녀차별
상시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일의 내용이나
대우면에서 남녀차별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372명 중에서 63.8%가 한가지 이상의 남녀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남녀고용평등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기업내에 여전히 남녀차별이 상당한
수준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성근로자들이 기업내에서 받은 차별의 유형을 보면, (복수응답된) 전체
차별의 37.4%가 임금차별이었고, 23.7%는 승진차별, 15.6%는 동일한 조건을 갖춘
남녀근로자에게 각각 다른 업무(특히 여성근로자에게 남성근로자를 보조하는
업무)를 맡기는 업무배치차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머지 10.7%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능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 7.0%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적었다', 3.0%는 '정년이
남성보다 빠르다' 그리고 2.6%는 '결혼이나 출산을 하면 퇴직해야 한다'였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기혼여성은 배치차별이나 업무평가에 대한
차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직종별로 보면, 전문 행정직은 상대적으로
승진차별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판매, 서비스직, 생산직 종사자에게는
임금차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무직에 있어서도 임금차별과
승진차별이 가장 많았으나 타직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배치차별 즉, 동일한
학력의 남성에 비해 보조적인 일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차별을 받았을 경우에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인 <표 18>에 의하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당수의 여성근로자가 '해결할 길이 없으므로 그냥
있는다'(차별받는 전체 여성근로자의 32.0%), '직장을 그만둔다'(8.2%)라고
응답하였다. 즉,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근로자의 40.2%가 기업주의 차별에
대해서 시정이나 개선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체념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34.6%는 상사나 경영주를 통해서 차별을 시정하고자 했으며, 노동조합을
통해서는 14.4%, 법 위반으로 노동부나 법원에 고발 5.2%, 언론기관이나
여성단체에 고발이 5.2%였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상사나 경영주를 통하여 남녀차별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저학력 여성근로자는 차별해결이나 시정을
아예 단념하고 있는 근로자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의
여성근로자의 경우는 '상사나 경영주를 통해서 차별시정을 요구하겠다'와
'직장을 그만둔다'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30세
이상의 중장년 여성근로자층에서는 '해결할 길이 없으므로 그대로 있겠다'라고
응답한 근로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직종별 해결방법을 보면,
전문행정직과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는 남녀차별에 대해서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간에 차별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비해 판매 서비스직이나 생산직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그대로 단념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표 17> 기업내 남녀차별 유형
단위: 명, %
---------------------------------------------------------------------------
임금 승진 부당한 보조적인 강제 정년 교육연수
차별 차별 능력평가 업 무 퇴직 차별 차 별 전체
---------------------------------------------------------------------------
전체 101 64 29 42 7 8 19 270
(37.4) (23.7) (10.7) (15.6) (2.6) (3.0) (7.0) (100.0)
혼인상태별
미혼 55 37 20 32 7 3 13 167
(32.9) (2.2) (12.0) (19.2) (4.2) (1.8) (7.8) (100.0)
기혼 46 27 9 10 0 5 5 102
(45.1) (26.5) (8.8) (9.8) (0.0) (4.9) (4.9) (100.0)
직종별
전문행정 6 12 2 3 0 0 0 23
(26.1) (52.2) ( 8.7) (13.0) (0.0) (0.0) (0.0) (100.0)
사무직 42 34 18 28 5 5 12 144
(29.2) (23.6) (12.5) (19.4) (3.5) (3.5) (8.3) (100.0)
판매직 11 1 2 1 1 1 1 18
서비스직 (61.1) ( 5.5) (11.1) ( 5.5) (5.5) (5.5) (5.5) (100.0)
생산직 42 17 7 10 1 2 5 84
(50.0) (20.2) ( 8.3) (11.9) (1.2) (2.4) (6.0) (100.0)
---------------------------------------------------------------------------
주: 복수응답 항목임.
<표 18> 남녀차별 해결방법
단위:명, %
---------------------------------------------------------------------------
상 사 노동 노동부 언론기관 체념 사직 전체
경영주 조합 법 원 여성단체
---------------------------------------------------------------------------
전체 53 22 8 8 49 13 153
(34.6) (14.4) (5.2) (5.2) (32.0) ( 8.5) (100.0)
학력별
중졸이하 5 6 3 2 23 2 41
(12.2) (14.6) (7.3) (4.9) (56.1) ( 4.9) (100.0)
고졸 34 12 1 5 20 9 81
(42.0) (14.8) (1.2) (6.2) (24.7) (11.1) (100.0)
대졸 14 4 4 1 6 2 31
(45.2) (12.9) (12.9) (3.2) (19.4) ( 6.5) (100.0)
연령별
30세미만 38 15 2 5 25 10 95
(40.0) (15.8) ( 2.1) (5.3) (26.3) (10.5) (100.0)
30세이상 15 7 6 3 24 3 58
(25.9) (12.1) (10.3) (5.2) (41.4) ( 5.2) (100.0)
---------------------------------------------------------------------------
바. 남녀고용평등법 인지도
또한 여성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남녀고용평등법(고평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45.4%가 고평법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하였고, 31.0%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23.6%는 본
항목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기혼여성 임금근로자에 비해서 미혼의 고평법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았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저연령 집단일수록 인지도가 더 높아서,
15--24세 연령층의 67.8%, 25--29세 63.6%, 30--39세 37.7%, 40세 이상의 연령을
가진 임금근로자의 22.0%가 고평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고 하였다.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고평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근로자는 거의 대부분(88.4%)이 고평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전문직, 사무직, 판매직에 종사하는 여성 임금근로자의
고평법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서 해당직종 임금근로자의 60% 이상이
고평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고 하였다. 반면, 생산직과 서비스직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생산직과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26.4%, 19.3%만이
고평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표 19> 근로자 특성별 남녀고용평등법 인지도
단위: 명, %
---------------------------------------------------------------------------
있 다 없 다 무응답 전 체
---------------------------------------------------------------------------
전체 332(45.4) 227(31.0) 173(23.6) 732(100.0)
혼인상태
미혼 178(73.8) 60(24.9) 3( 1.2) 241(100.0)
기혼 154(31.4) 167(34.0) 170(34.6) 491(100.0)
연령별
15--24 139(67.8) 60(29.3) 6( 2.9) 205(100.0)
25--29 70(63.6) 17(15.5) 23(20.9) 110(100.0)
30--39 75(37.7) 51(25.6) 73(36.7) 199(100.0)
40세이상 48(22.0) 99(45.4) 71(32.6) 218(100.0)
교육정도별
국졸이하 32(16.8) 87(45.5) 72(37.7) 191(100.0)
중졸 29(22.0) 50(37.9) 53(40.1) 132(100.0)
고졸 157(56.1) 81(28.9) 42(15.0) 280(100.0)
대졸 이상 114(88.4) 9( 7.0) 6( 4.6) 129(100.0)
---------------------------------------------------------------------------
Ⅲ. 여성실업자의 특성
1. 실업자의 현황
본 조사의 여성실업자수는 1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성실업자의
인적 특성을 보면, 전체 실업자의 34.2%가 15--24세 이하의 여성이고, 32.4%는
30--39세, 23.1% 40세 이상 그리고 10.2%는 25--29세 연령층의 여성이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전체 실업자의 91.7%가 시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부에 거주하는 여성실업자의 연령층 또한 15--24세, 30--39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여성실업자는 인적 특성별로 크게 두가지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즉 15--24세 미만의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미혼여성 실업자군과 30--39세
연령층의 중졸 이하 학력을 가진 기혼여성 실업자군이다. 여기서 미혼여성
실업자군에 속하는 상당수의 여성(43.2%)은 6세 미만 자녀를 최소한 1명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미 기혼 여성실업자는 서로 상당히
다른 인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여성실업문제와 관련한 대책은 양 실업자
집단별로 각각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표 20> 특성별, 연령별 여성실업자 분포
단위: 명, %
---------------------------------------------------------------------------
15--24세 25--29세 30--39세 40세 이상 전연령
---------------------------------------------------------------------------
전 체 37(34.3) 11(10.2) 35(32.4) 25(23.1) 108(100.0)
지 역
시 부 34(31.5) 11(10.2) 34(31.5) 20(18.5) 99( 91.7)
군 부 3 (2.8) 0( 0.0) 1( 0.9) 5( 4.6) 9( 8.3)
혼인상태별
미혼 33(30.6) 4( 3.7) 6( 5.6) 1( 0.9) 44( 40.7)
기혼 4( 3.7) 7( 6.5) 29(26.9) 24(22.2) 64( 59.3)
---------------------------------------------------------------------------
2. 실업자 희망취업 특성
가. 희망취업 유형
실업자의 희망취업 유형을 보면, 여성실업자의 85.6%가 임금근로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지 14.4%만이 고용주나 자영업주와 같은 비임금근로자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력이 높거나 연령이 낮을수록 임금근로자를
원하는 비율이 높았고, 기혼에 비해 미혼실업자가 보다 많이 임금근로자를
원했다.
<표 21> 지역별 희망 종사상지위
단위: 명, %
---------------------------------------------------------------------------
시 부 군 부 전 체
---------------------------------------------------------------------------
고용주/자영업주 13( 13.5) 2( 25.0) 15( 14.4)
임 금 근 로 자 83( 86.5) 6( 75.0) 89( 85.6)
전 체 96(100.0) 8(100.0) 104(100.0)
---------------------------------------------------------------------------
여성실업자의 희망직종을 보면, 전체 실업자의 28.0%가 생산직을, 서비스직
22.0%, 사무직 17.0%, 전문 행정직 16.0%, 판매직 14.0%였다. 이를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인 여성실업자는 대부분(73.7%)이 사무직과 전문직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반면에 기혼실업자(72.5%)는 생산직과 서비스직에 취업하기를
희망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여성실업자의 연령별 희망취업직종에도 반영되어,
15--29세 이하 연령층의 여성실업자 역시 대부분(65.2%)이 사무직과 전문직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에, 30세 이상 중장년층의 대부분(75.9%)은 생산직과
서비스직을 원했다.
학력별로 중졸 이하 저학력 여성은 대부분이 생산직(중졸 이하 전체 실업자의
42.4%)과 서비스직(39.4%)에 취업하기를 원했으며, 고졸은 생산직과 사무직에
각각 28.6%, 판매직과 서비스직에 각각 16.3%의 여성이 취업하기를 원했다. 이에
비해 대졸이상 여성실업자는 대부분(66.7%)이 전문 행정직에 취업을 원했으며,
나머지 16.7%는 사무직, 11.1%는 판매직을 원했다.
즉 학력이 낮은 기혼 중년여성 실업자군은 상대적으로 생산직과 서비스직을
원하는 반면에 학력이 높고 연령이 낮은 미혼여성 실업자군은 상대적으로
전문직과 사무직종에 종사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를 원하는 여성실업자를 대상으로 희망취업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51.2%가 주 6일, 35.7%가 주 5일 근무를 원했다. 그리고
1일 근무시간으로는 대부분의 실업자(65.5%)가 1일 8시간 정상근무를 원했고,
10.7%는 1일 5시간 근무를 원했다. 결과적으로 여성실업자의 상당수(41.7%)는
일반적인 상시고와 같이 주 6일 8시간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는
주 5일 8시간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실업자의 대부분은 주
5일이나 6일에 8시간 정규근무하는 직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2> 여성실업자의 취업희망직종
단위: 명, %
---------------------------------------------------------------------------
전문 행정 사무직 판매직 서비스 농수산 생산직 전체
---------------------------------------------------------------------------
전체 16(16.0) 17(17.0) 14(14.0) 22(22.0) 3(3.0) 28(28.0) 100(100.0)
혼인별
미혼 13(34.2) 15(39.5) 5(13.2) 3( 7.9) 0(0.0) 2( 5.3) 38(100.0)
기혼 3( 4.8) 2( 3.2) 9(14.5) 19(30.6) 3(4.8) 26(41.9) 62(100.0)
연령별
15-29세 15(32.6) 15(32.6) 7(15.2) 4( 8.7) 0(0.0) 5(10.9) 46(100.0)
30세이상 1( 1.9) 2( 3.7) 7(13.0) 18(33.3) 3(5.6) 23(42.6) 54(100.0)
학력별
중졸이하 0( 0.0) 0( 0.0) 4(12.1) 13(39.4) 2(6.1) 14(42.4) 33(100.0)
고졸 4( 8.2) 14(28.6) 8(16.3) 8(16.3) 1(2.0) 14(28.6) 49(100.0)
대졸이상12(66.7) 3(16.7) 2(11.1) 1( 5.6) 0(0.0) 0( 0.0) 18(100.0)
---------------------------------------------------------------------------
<표 23> 여성실업자의 희망취업시간
단위: %
---------------------------------------------------------------------------
(一日) 3시간 4시간 5시간 6시간 7시간 8시간 전체
2시간 이 상
---------------------------------------------------------------------------
(週)3일 0.0 0.0 1.2 0.0 0.0 0.0 0.0 1.2
4일 0.0 0.0 1.2 1.2 2.4 2.4 2.4 9.5
5일 0.0 0.0 2.4 6.0 2.4 4.7 20.2 35.7
6일 0.0 0.0 1.2 3.6 3.6 1.2 41.7 51.2
7일 1.2 0.0 0.0 0.0 0.0 0.0 1.2 2.4
전체 1.2 0.0 4.8 12.0 8.3 8.3 65.5 100.0
---------------------------------------------------------------------------
주: 1일 희망근로시간 중에서 8시간을 초과하는 응답자는 1건이었다.
나. 유보소득(임금)
여성실업자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월소득수준이면 일을 하겠느냐'라는
유보소득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 여성실업자의 41.2%가 40--59만원,
40.2%가 20--39만원의 소득이면 일을 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즉 여성실업자의
평균유보소득은 4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유보소득수준은 본 조사에
있어서 취업자의 월평균소득 47.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1992년 1/4분기 현재
여성근로자의 월 총액 임금 52.4만원(노동부, 매월 노동통계조사보고서)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시부에 거주하는 실업자가 48.2만원, 군부가 40.8만원이었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여성의 경우는 전체 실업자의 52.6%가 40--59만원,
36.8%가 20--39만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혼여성 실업자의 평균유보소득은
4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기혼여성의 평균유보소득은 미혼보다 다소
높아 47.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혼여성 실업자의 유보소득 계층별 분포를
보면 42.2%가 20--39만원, 34.4%는 40--59만원 그리고 9.4%는 월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벌 수 있는 직장을 원했다. 이에 비해 7.9%는 10--19만원의 소득만
보장되면 일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시간제나 가내노동형태의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 24> 여성실업자 유보임금 분포
단위: %
---------------------------------------------------------------------------
10- 20- 40- 60- 80- 100- 150- 200만원 전 체
19만 39만 59만 79만 99만 149만 199만 이상
---------------------------------------------------------------------------
전체 4.9 40.2 41.2 5.9 1.0 2.9 1.0 2.9 100.0
혼인상태
미혼 0.0 36.8 52.6 5.3 2.6 0.0 0.0 2.6 100.0
기혼 7.9 42.2 34.4 6.3 0.0 4.7 1.6 3.1 100.0
교육정도
국졸 6.7 26.7 53.3 6.7 0.0 0.0 6.7 0.0 100.0
중고졸 5.9 52.9 30.9 2.9 0.0 4.4 0.0 2.9 100.0
대졸 0.0 5.6 66.5 16.7 5.6 0.0 0.0 5.6 100.0
---------------------------------------------------------------------------
Ⅳ. 여성 비경제활동자의 특성
1. 여성 비경제활동자 현황
본 조사에 있어서 전체 비경제활동 여성수는 1,321명이었고, 이중
1,206명(91.3%)이 시부에 그리고 115명(8.7%)이 군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여성이 1,248명, 미혼여성이 73명이었다.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기혼여성의 특성을 보면,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기혼여성의 38.6%는 40세 이상의 중 고령층(40세 이상), 36.4%(30--39세)이며
29세 이하는 전체 기혼여성 비활동인구의 25.0%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비경제활동 상태로 있는 기혼여성의 대부분(96.0%)은 시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가 가장 많아 전체의 43.4%였고, 그 다음은
고졸로서 39.8%, 초대졸 이상 16.7%였다. 이들의 연령을 보면, 중졸 이하
비경활인구의 65.1%는 40세 이상 연령층 인구였고, 고졸과 대졸은 30--39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표 25> 특성별 비경제활동 기혼여성 인구의 분포
단위: 명, %
---------------------------------------------------------------------------
15--24세 25--29세 30--39세 40세 이상 전연령
---------------------------------------------------------------------------
전 체 64(5.1) 248(19.9) 453(36.4) 480(38.6) 1,245(100.0)
지 역
시부 63(5.1) 244(19.6) 443(35.6) 443(35.6) 1,193( 95.9)
군부 1(0.1) 2( 0.2) 10( 0.8) 37( 3.0) 50( 4.1)
교육정도
중졸이하 18(1.4) 49( 3.9) 122( 9.8) 352(28.3) 541( 43.4)
고졸 41(3.3) 136(11.0) 217(17.5) 100( 8.1) 494( 39.8)
초대졸 이상 5(0.4) 63( 5.1) 111( 8.9) 28( 2.3) 207( 16.7)
---------------------------------------------------------------------------
주: 합이 맞지 않은 것은 해당 항목에 대한 무응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경제활동상태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희망 유무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1,301명)의 28.2%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시부(29.3%)가 군부(16.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별로 고학력 집단일수록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 초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경활여성의 35.6%가 취업을 희망했으나
고졸은 30.0%, 중졸 29.1% 그리고 국졸 이하는 19.3%만이 취업을 희망했었다.
연령별로는 취업을 희망하는 전체 비경활인구의 42.2%가 30--39세 연령층의
여성으로 나타났고, 31.3%는 40세 이상, 17.4%는 25--29세, 15--24세 연령층은
9.0%였다. 그리고 이러한 취업희망 비경활자의 95.6%는 시부에 거주하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는, 전체 취업희망 비경활여성인구의 94.0%가
기혼, 6.0%가 미혼이었다. 6세 미만 자녀유무별로 보면, 취업희망 전체
비경활여성의 59.1%가 6세 미만 자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취업희망 비경활인구의 48.5%는 6세 미만 자녀가 없는 30세 이상의 중 노년층의
여성집단이었으나 37.4%는 6세 미만 자녀를 가진 25--39세 이하 연령층의
여성집단이었다.
<표 26> 특성별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
단위: 명, %
---------------------------------------------------------------------------
15--24세 25--29세 30--39세 40세 이상 전 연 령
---------------------------------------------------------------------------
전체 33(9.0) 64(17.4) 155(42.2) 115(31.3) 367(100.0)
혼인상태
미혼 16(4.4) 4( 1.1) 2( 0.5) 0( 0.0) 22( 6.0)
기혼 17(4.6) 60(16.3) 153(41.7) 115(31.3) 345( 94.0)
6세 미만 자녀
있음 8(2.2) 50(13.6) 88(24.0) 4( 1.1) 150( 40.9)
없음 25(6.8) 14( 3.8) 67(18.3) 111(30.2) 217( 59.1)
교육정도
중졸이하 3(0.8) 12( 3.3) 37(10.1) 75(20.4) 127( 34.6)
고졸 28(7.6) 31( 8.4) 74(20.2) 30( 8.2) 163( 44.4)
초대졸이상 2(0.5) 21( 5.7) 44(12.0) 10( 2.7) 77( 21.0)
---------------------------------------------------------------------------
주: 합이 맞지 않은 통계는 해당 항목에 대한 무응답이 있기 때문이다.
2.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자의 희망취업 특성
가. 희망취업 형태
취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일의
종사상 지위를 보면, 취업희망 비경활여성의 대부분(62.6%)이 임금근로자를
원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군부에 거주하는 비경활자일수록
임금근로자로 취업되기를 원하는 비경활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취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희망 직종분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31.3%가 판매직을, 18.5%가 생산직, 18.2% 서비스직, 16.5% 전문직
그리고 15.6%는 사무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취업을 희망하는 직종분포는 농수산직을 제외한 전 직종에 걸쳐 상당히 고르게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인 취업희망 비경활인구는 사무직(45.5%)가
전문 행정직(22.7%)을 원하는 반면에 기혼은 판매직(32.4%), 생산직(19.4%),
서비스직(18.5%)을 주로 원했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의 비경활인구는 생산직과
판매직을, 고졸은 판매직과 사무직을 그리고 대졸이상은 전문 행정직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연령별 취업희망 직종을
보면, 모든 연령집단에서 판매직을 원하는 비경활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판매직 다음으로는 저연령층에서는 사무직과 전문직을 그리고 고연령층 중에서는
생산직과 서비스직을 많이 원했다.
이와 같은 희망취업 직종을 실업자와 비교하면, 실업자는 상대적으로 생산직을
원하는 비율이 높은데 비해서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는 판매직을 원하는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업 희망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임금근로자를 희망하는 대부분(56.8%)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주 5일 근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7.6%는 주 6일, 7.0%는 주 3일, 6.4%는 주 4일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일 근무시간으로는 응답자의 43.2%가 1일
8시간 근무를 그리고 5시간은 18.3%, 6시간은 17.1%, 7시간 1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금근로자를 희망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상당수는 주 5--6일
8시간 정규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7> 비경제활동 여성의 취업희망 직종
단위: 명, %
---------------------------------------------------------------------------
전문 행정직 사무직 판매직 서비스 농수산 생산직 전체
---------------------------------------------------------------------------
전체 58(16.5) 55(15.6) 110(31.3) 64(18.2) 0(0.0) 65(18.5) 358(100.0)
혼인별
미혼 5(22.7) 10(45.5) 2(13.6) 3(13.6) 0(0.0) 1( 4.6) 22(100.0)
기혼 53(16.1) 45(13.6) 107(32.4) 61(18.5) 0(0.0) 64(19.4) 330(100.0)
학력별
중졸이하 1( 0.9) 1( 0.9) 31(26.5) 30(25.6) 0(0.0) 54(46.2) 117(100.0)
고졸 11( 7.0) 41(26.1) 68(43.3) 27(17.2) 0(0.0) 10( 6.4) 157(100.0)
대졸이상46(59.0) 13(16.7) 11(14.1) 7( 9.0) 0(0.0) 1( 1.3) 78(100.0)
연령별
15-29세 17(18.1) 21(22.3) 37(39.4) 9( 9.6) 0(0.0) 10(10.6) 94(100.0)
30세이상41(16.0) 34(13.2) 73(28.4) 54(21.0) 0(0.0) 55(21.4) 257(100.0)
---------------------------------------------------------------------------
<표 28>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희망취업시간
단위: 명, %
---------------------------------------------------------------------------
(一日)2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6시간 7시간 8시간이상 전체
---------------------------------------------------------------------------
주(週)3일 0.4 0.4 0.9 3.1 0.4 1.7 0.0 7.0
4일 0.0 0.4 0.4 1.3 3.5 0.4 0.4 6.4
5일 0.4 0.9 2.2 10.0 9.2 9.6 24.5 56.8
6일 0.0 0.0 0.9 3.5 3.1 2.2 17.9 27.6
7일 0.0 0.0 0.4 0.4 0.9 0.0 0.4 2.2
전체 0.8 1.7 4.8 18.3 17.1 14.0 43.2 100.0
---------------------------------------------------------------------------
주: 1일 희망 근로시간 중에서 8시간을 초과하는 응답자는 1건이었다.
나. 유보소득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소득(임금)이면
일을 하겠는지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37.2%가
40--60만원, 26,2%는 20--40만원, 10.9%는 60--80만원이면 일을 하겠다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응답자의 21.3%는 월 1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이 보장되어야
노동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응답했다. 즉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평균 유보소득은
62.0만원으로 여성취업자의 월평균소득 47.6만원, 실업자의 유보소득
47.8만원이나 노동부의 여성근로자 월총액 급여수준(1992년 1/4분기 평균
52.4만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시부는 62.9만원인데 비해 군부는 42.2만원이었다. 이와
같이 시부의 유보소득이 높은 것은 시부에 거주하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고, 여성취업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군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의 40.9%가 40--59만원의 소득을 벌 수 있으면 일을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7.3%는 20--39만원 그리고 13.9%는 150--199만원을
원했다. 이에 비해 기혼여성의 63%는 20--59만원의 소득을 벌 수 있으면
일하겠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기혼여성의 경우도 응답자의 15.8%는
100--149만원의 소득이 보장되어야 일하겠다고 응답하였다. 평균적인 유보소득
수준은 미혼이 66.8만원인데 비해 기혼은 61.7만원으로 기혼에 비해 미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국졸 이하의 취업희망 비경활인구는 29--59만원
사이(즉, 여성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 이하)의 소득만 보장되어도 거의
전부(97.3%)가 일을 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의 학력이
높을수록 유보임금소득도 높아졌다.
<표 29> 취업희망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유보소득 분포
단위: 명, %
---------------------------------------------------------------------------
10-- 20-- 40-- 60-- 80-- 100-- 150-- 200만원 전체
19만 39만 59만 79만 99만 149만 199만 이상
---------------------------------------------------------------------------
전체 2.2 26.2 37.2 10.9 2.2 15.1 2.0 4.2 100.0
지역
시부 2.1 25.8 36.6 11.1 2.1 15.8 2.1 4.4 100.0
군부 6.3 31.2 50.0 6.3 6.3 0.0 0.0 0.0 100.0
혼인상태
미혼 0.0 27.3 40.9 9.1 0.0 4.5 13.6 4.5 100.0
기혼 2.4 26.0 37.0 11.0 2.4 15.8 1.2 4.2 100.0
교육정도
국졸 8.9 48.2 28.6 3.6 0.0 8.9 0.0 1.8 100.0
중고졸 1.3 27.6 38.6 8.8 1.8 15.8 2.2 3.9 100.0
대졸 0.0 4.1 39.7 23.8 5.5 17.8 2.7 6.8 100.0
---------------------------------------------------------------------------
3. 취업 비희망 비경제활동인구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62.4%는 일거리가 있어도 취업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은 여성을 대상으로 취업 비희망 사유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31.5%가 '6세 미만의 자녀 양육' 때문에
일거리가 있어도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29.1%는 '건강이
나빠서', 13.1%는 '자녀 교육', 10.2%는 '가사'때문에 취업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를 지역별로 보면, 시부는 상대적으로 '6세 미만 자녀양육'이나
'자녀교육'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은 반면에 군부에서는 '건강이
나빠서'와 '가사'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표 30>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 비희망 사유
단위: 명, %
---------------------------------------------------------------------------
시 부 군 부 전 체
---------------------------------------------------------------------------
가사 84( 10.1) 10( 11.6) 94( 10.2)
6세 미만 자녀양육 271( 32.5) 19( 22.1) 290( 31.5)
자녀교육 114( 13.7) 6( 7.0) 120( 13.1)
건강이 나빠서 226( 27.1) 41( 47.7) 267( 29.1)
경제적인 필요가 없어 30( 3.6) 0( 0.0) 30( 3.3)
남편의 반대 33( 4.0) 3( 3.5) 36( 3.9)
기타 75( 9.0) 7( 8.1) 82( 8.9)
전 체 833(100.0) 86(100.0) 919(100.0)
---------------------------------------------------------------------------
Ⅴ. 요약 및 결론
지금까지 여성집단을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활동 상태별로 나누어서 각각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제 이러한 각 여성집단의 특성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 취업상태에 있는 여성집단에 대해서 살펴보면, 크게 아래와 같은 특성과
취업구조가 발견되었다.
① 산업별로는 기혼여성은 상대적으로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비율이 높고 미혼여성은 제조업과 사회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비율이 높다. 그리고 고학력 여성일수록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② 미혼여성은 사무직과 전문 행정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에
기혼여성은 농수산직, 생산직, 판매직, 서비스직에 주로 많다. 그리고 사무직
여성은 대부분이 결혼이나 출산과 더불어 노동시장에서 퇴출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에, 판매직, 서비스직, 농수산직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연령인
30세 이후부터 절대수와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③ 기업규모별로는 여성취업자의 대부분이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여성에 비해 기혼여성이 보다 적은 사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저연령층일수록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연령이 많을수록 무급가족 종사자의 비율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연령이 적을수록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시고의 비율이 높고, 고연령 여성일수록
임시 일고로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④ 미혼근로자의 45.9%는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두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사무직의 상시고로 근무하고 있는 고졸 이상의 고학력집단이였다.
그리고 노쇠할 때까지 취업하겠다는 30.2%는 대부분이 농수산직과 판매직에
비임금근로자로서 종사하고 있는 국졸 이하 저학력 취업자이다.
이와 같이 여성의 취업구조는 상당히 이질적인 집단별로 구분되어지는데
이러한 각 집단의 특성은 혼인상태나 연령, 학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미혼 여성은 대부분이 사무직 임금근로자로서 서비스업이나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에 기혼여성은 무급가족 종사자나 자영업주로서
농수산업이나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취업구조가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일반적인 경력코스(「미혼 상위직
취업→노동시장 퇴출→기혼 하위직으로 재취업」에 기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생애주기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은 가진 여성집단이 독립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미혼 상위직 취업→노동시장 퇴출」과 「미혼 비경제활동 상태 혹은
하위직 취업→기혼 하위직 취업」)결과인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또한 취업상태에 있는 여성의 취업조건과 여성 임금근로자와 관련한
모성보호조항의 실시현황, 남녀차별 등에 대한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다.
① 여성취업자의 월소득수준을 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소득이 같이
증가하였다가 30세를 정점으로 하여 하락하는 수준을 보였다. 그리고 취업시간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행정직, 생산직, 사무직의
취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반면에 자영업주나 무급가족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농수산직, 판매직, 서비스직은 상대적으로 길었다.
② 여성근로자의 모성보호실태를 보면, 노동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법적 보호(생리휴가, 산전 산후휴가, 육아휴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노동법에 규정된 모성보호조항의 준수율이 사업체
규모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③ 여성 임금근로자의 63.8%는 한가지 이상의 남녀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의 유형을 보면, 임금차별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승진차별, 업무배치차별 순이었다. 그리고 기혼여성은 상대적으로 임금차별이나
승진차별을 그리고 미혼여성은 업무배치차별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④ 남녀고용평등법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는 여성 임금근로자는 45.4%에
지나지 않아 아직 고평법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학력일수록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성보호조항이나 노동시장에서의 남녀차별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종업원수
49인 이하의 사업체에서는 모성보호에 대한 최소한의 법적 보장도 지켜지지 않고
또한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에 대한 인지도에
있어서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낮은 인지도는 학력이
낮을수록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과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여성의 특성을 요약하면,
① 여성실업자는 크게 15--24세 미만의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미혼여성
실업자군과 30--39세 연령층의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기혼여성 실업자군으로
나누어진다. 이에 비해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는 여성의 28.3%가 취업을 원했고,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기혼여성인구는 25--39세의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은
기혼여성과 40세 이상의 (6세 미만의 자녀가 없는) 저학력 기혼여성으로
나누어졌다.
② 실업자의 희망직종을 보면, 28.0%가 생산직, 22.0% 서비스직, 17.0%
사무직, 16.0% 전문 행정직 그리고 14.0%는 판매직이었다. 그리고
학력 연령 혼인상태를 종합할 때 학력이 낮은 기혼 중년여성 실업자는 생산직과
서비스직을 원하는 반면에 학력이 높고 저연령인 미혼여성 실업자는 사무직과
전문 행정직을 희망하였다. 이에 비해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는 31.3%가
판매직을, 18.5%가 생산직, 18.2% 서비스직, 16.5% 전문직 그리고 15.6%는
사무직을 원했다. 그리고 미혼은 미혼여성 실업자와 동일하게 대부분이 사무직과
전문 행정직을 원하는 반면에 기혼 여성은 판매직과 생산직을 원했다.
③ 여성실업자의 대부분은 주 5일이나 6일에 8시간 정규근무를 원했다. 그리고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여성도 실업자와 같이 1일 8시간 근무를 가장 선호했으나
근로일수에 있어서는 주 5일 근무를 희망하는 여성이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여성의 상당수(45.2%)는 주 3--4일 1일 2--7시간 근무를
원했다.
④ 실업상태에 있는 기혼여성과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는 대부분이
저소득층(여성실업자의 72.9%가 1천만원 이하의 자산을 가진 가구원) 여성으로서
취업과 함께 일과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있었다.
이상과 같이 여성실업자와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자의 특성은 여러가지 측면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즉, 실업자는 학교졸업 후에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15--24세 연령층 여성이나 출산 자녀양육이 끝난 시점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30--39세 연령층 여성이 대부분인데 비해 취업희망 비경제활동 여성집단은 30세
이후의 중 노령 기혼여성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양집단의 희망직종을 보면,
미혼은 경제활동상태에 관계없이 사무직과 전문 행정직을 원하는 반면에 기혼은
실업자는 생산직과 서비스직,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자는 판매직과 생산직 순으로
많이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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