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의 사회학
        저자 허석렬
        발간호 제040호 통권제목 1993년 가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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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석렬(충북대 교수) 

        +---+원시공동체 사회가 붕괴된 이래 인간들 사이의 평등한 유대는 깨지고 
        | 1 |계급과 성, 인종 따위에 의한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가 지배적이 되었다. 
        +---+이런 조건에서 발생한 휴머니즘은 인간성, 개성의 발전가능성 등이 
        지배집단의 성원에만 존재한다는 해당시대의 지배적 관념을 부정하고 노예, 여성 
        등도 그들이 인간인 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다고 인정하는데서 
        출발하였다. 그러한 휴머니즘은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의 발전을 제약하는 
        사회체제를 비판하고 더욱 평등한 사회관계를 만들어 내려는 해방적인 성격을 
        띤다. 이런 휴머니즘의 원칙을 철저하게 견지해 나간다면 인류사회에서 가장 
        강고하게 지속되고 있는 성적인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과 사회적 실천은 
        휴머니즘의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자유, 평등, 우애를 기치로 
        내건 프랑스 시민혁명 이후, 모든 인간이 평등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선포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역사는 형식적 평등의 이면에 성과 계급에 따른 억압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이 있었음을 기록해 놓고 있다. 현대의 
        여성해방운동은 성적인 억압이 그 전과는 달리 사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고 
        공적인 영역으로 확대되는 조건에서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의 근대적인 여성운동은 구한말과 일제 침략기에 시작되나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특수한 이데올로기적 지형 하에서 그 맥이 끊어진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수출지향적 공업화는 수많은 여성들을 단기간에 
        공업노동시장에 끌어들였다. 이런 조건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여성운동을 
        발생시키는 조건이 되었다. 전태일 사건, 동일방직 노조파괴 사건, YH무역 
        노조파괴 사건 등으로 대표되는 1970년대의 노동운동은 다른 나라 노동운동의 
        경험과는 달리 계급과 성이라는 중층적인 억압구조 속에서 계급적으로 각성된 
        여성연구자들이 페미니즘 이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7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서구이론의 소개에 머물러 있던 페미니즘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전개된 
        진보적 학술운동의 물결을 타고 현실 연구로까지 발전되어 나간다. 아울러 
        페미니즘 이론에 대한 더욱 깊은 정리와 연구도 이루어진다. 

        「성평등의 사회학」은 이런 일련의 성과에 기초하여 주로 사회학자들의 
        연구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성 불평등과 계급적 불평등 사이의 관계, 가족, 
        노동, 이데올로기 등을 저자들이 주장하는 성평등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페미니즘이란 말이 주고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성평등적 관점이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성평등적 관점은 말하자면, 페미니즘을 단순한 여성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가 아니라 새로운 학문적 파라다임을 구축하려는 일련의 이론적 
        운동으로 정립하려는 요구에서 채택된다. 저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주류 
        사회과학의 이론은 성 불평등성을 문제삼지 않고 남성 위주의 사회구조를 
        당연시하는 몰성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사정은 마르크스주의 
        사회과학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사회과학이 몰성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그 이론은 비과학적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지향은 
        당연히 성 불평등의 기존 사회구조를 변혁시키려고 하는 실천적 성향을 띤다. 

        필자가 보기에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 단편적으로만 제기되어 오던 
        페미니즘의 사회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시도하고 있고 그런 작업을 기초로 
        하여 우리사회의 여성억압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가치있는 
        저작이다. 대학의 학부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고도 
        설득력있는 문체로 논의를 전개해 나간 점도 두드러져 보인다. 공동저작에서 
        흔히 보이는 시각과 서술체계의 일관성 결여라는 문제도 비교적 극복되어 있다. 

        +---+ 제1장에서는 사회불평등을 해석하는 기존의 사회학적 관점을 비판하고 
        | 2 | 성평등관점을 정립하려 한다. 이 작업은 기존의 사회학적 관점 대 
        +---+ 성평등적인 관점이라는 조야한 이분법적 대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저자는 기능론과 계급론 사이에서 벌어졌던 논쟁을 정리하면서 성평등적 
        관점에 접근하는 올바른 길로서 계급론의 손을 든다. 기능론은 처음부터 성 
        불평등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제기조차 막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 
        다음은 계급론에서 성 불평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자세히 분석한다. 
        여기에서는 주로 성 불평등의 해석에 계급론자들이 그렇게도 의존하고 있는 
        엥겔스의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에서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논의를 거치면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과 급진적 페미니즘 그리고 
        사회주의 페미니즘 사이의 논쟁점이 정리된다. 저자는 이러한 이론적 검토를 
        통하여 생산체계에서의 모순뿐만이 아니라 재생산 체계에서의 모순도 역사발전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 필자는 이러한 논의가 역사적인 유물론의 
        재구성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역사유물론은 노동의 
        유물론이었다. 이에 따라 재생산과 성의 문제는 노동의 유물론이란 관점에서 
        해석되었다. 페미니즘의 이론적 기여는 생산의 유물론과 재생산의 유물론이 
        결합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보여준 데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저자는 머뭇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마르크스 페미니즘이 성 불평등성 문제를 계급 불평등에 
        종속시키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급진 페미니즘이 성의 절대적인 독자성을 
        주장하는데서도 비판적이다. 그렇다면 타당한 대안은 계급적 불평등과 성적인 
        불평등의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회주의 페미니즘 역시 성과 계급이라는 양측을 동시에 설정하여 이론적 
        일관성이 결여된 절충주의로 비난받는다고 한다. 필자는 왜 불평등의 문제를 성 
        또는 계급이라는 한가지 요인으로 환원해야 이론적 일관성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사회에는 계급적 구조가 있는 한편 양성관계의 구조도 있으며 이 두 
        구조는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물론 그 
        두 구조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각각의 구조가 다른 구조에 대해 행사하는 
        규정력은 그 비중이 서로 다를 것이다. 이 점에 사회 연구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 
        어려움 때문에 다중구조에 대한 가정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성평등적 관점은 실제로 사회주의 페미니즘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이론적인 논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특히 한국에서의 계급 불평등과 
        성 불평등의 상호관계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진다. 그 다음에는 여성들이 사회적 
        분업체계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불리한 위치를 보여준다. 저자는 계급이동이 
        거의 봉쇄된 현대사회에서 사회이동은 같은 계급 내 계층적인 이동을 뜻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성이 여성의 계층적 상승이동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가, 여성이 어떻게 공적인 영역에서 끊임없이 배제되고 차별받고 있는가 
        하는 점들이 분석된다. 결국 공적인 영역이 일차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규정되고 있는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들은 공식교육이나 가정내의 사회화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남성이 규정하는 여성성을 획득하거나 남성간의 연줄망에서 
        소외됨으로써 사회적인 성취가 가로막힌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 불평등은 해결될 전망이 있는가? 저자들은 모두 성 
        불평등이 인류 사회에서 가장 끈질긴 불평등의 체계로서 성평등이 이루어진 
        사회란 다른 모든 불평등, 이를테면 계급적 불평등이나 인종적인 불평등이 
        동시에 소멸한 사회일 것이란 점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 인종적인 불평등을 
        제외한다면 계급 불평등과 성 불평등 사이의 관계가 평등화 전략에서 쟁점이 
        된다. 저자의 견해는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된 성격으로 인하여 계급전략이 
        한계에 부딪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규정하는 재생산 체계에서의 
        모순이 거꾸로 생산체계에 영향을 미쳐 계급 모순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보면 
        이런 관점에서 생산체계와 재생산체계 사이의 실제적 모순을 분석한다. 결국 이 
        모순이 해결된 사회로서 생산체계와 재생산체계의 상호보완성이 중시되는 
        성평등한 사회를 대안적 사회형태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이 모순이 해결되는 
        주체적인 조건은 어떤 것일까? 이 점에 대해 저자의 의견은 뚜렷하지 않다.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적 페미니즘의 실천 전략은 비판되고 있으나 
        저자의 대안은 명시되지 않는다. 계급과 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현대적인 
        분업체계가 사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지 않을까? 많은 가정주부들이 
        페미니즘운동을 그들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마저 나타나며 
        전문직 여성과 블루칼라, 화이트 칼라 여성들 사이의 연대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들 전체가 공유하는 페미니즘이 과연 가능할까? 계급과 
        사회적 분업체계에서의 위치 등에 의해 그들이 추구하는 페미니즘의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는가? 

        +----+제 1장이 페미니즘에 입각하여 역사적 유물론과 계급이론을 재구성하려는 
        | 3 |시도라고 한다면 제2장과 제3장은 흔히 가부장제로 일컬어지는 
        +----+성불평등체계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사회제도로서의 가족과 노동을 
        분석한다. 여기에서도 처음에는 가족에 대한 기능론적 관점이 비판되며 그 
        대안으로서 성평등의 관점이 제시된다. 그러나 제1장과는 달리 여기에서는 
        계급론적인 관점에서의 가족이론이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평등적 가족이론을 어떤 점에서 극복하고 있는지가 뚜렷하지 않다. 이런 
        이론적 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혼란이 일어난다. 가족의 
        현상분석에서 보이는 가족 내에서의 억압구조가 어떤 경우에는 자본주의 가족의 
        속성으로, 또 어떤 때는 봉건적 가족의 속성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봉건적인 가족구조가 급속히 붕괴되고 자본주의적 
        가족구조가 우세해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 둘을 좀 더 분석적으로 분리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국가, 가족, 성 불평등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절에서는 자본주의 국가가 가족을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장치로 기술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이론의 수준에서는 타당할지 모르나 자본주의 국가의 다양한 
        변이를 설명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일반이론에서 곧바로 우리나라 국가의 
        가족정책을 도출하는 것은 무리한 작업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가족정책의 변이를 추적하는 작업이 같이 수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작업 후에 저자는 성적인 억압을 극복한 양성이 평등한 대안적인 
        가족형태를 모색한다. 여기에서도 논의 수준의 혼란이 보이는데 현대 자본주의의 
        모순적 과정에 의해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가족형태, 이를테면 독신, 맞벌이부부 
        가족, 무자녀 가족, 편부모 가족 등과 의식적인 대안적 가족인 코뮨이 같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최근에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전통적 가족형태의 붕괴는 현대 자본주의와 관련된 현상으로 논의하고 대안적 
        가족의 형태는 자본주의적인 가족의 형태를 의식적으로 극복하려는 사회운동의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여기에서 저자는 코뮨과 같은 대안적 
        가족의 형태는 자본주의 하에서는 성립하기 어렵다고 단정하는 우리나라 가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그 대안은 제도, 구조, 의식의 차원에서 
        논의된다. 그런데 제도와 구조는 결국 국가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자본주의 국가라 하더라도 여성운동이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이론적으로 전제되어야만 이러한 당위론적 논의가 의미있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적 노동과 가부장제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처음부터 페미니즘 이론의 
        중요한 축을 이루었다. 이 책의 제3장에서 독자는 그 상세한 이론적 정리를 볼 
        수 있다. 이 장 역시 사회학의 기능론에 대한 경제학적인 대당인 신고전학파의 
        노동개념으로부터 출발하여 마르크스주의에서의 노동개념을 살핀다. 그 다음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에 대한 페미니즘 쪽에서의 비판을 검토함으로써 이른바 
        공적 부문과 사적 부문 노동 사이에서의 상관성이 논의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본주의에서 여성노동의 위치를 규명하려는 이론적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가부장제에 의해 노동시장과 자본주의적 착취구조가 어떻게 
        왜곡되는가, 여성노동에 일반적인 저임금과 직장 분절이 어떤 기제에 의해 
        발생하는가 하는 점들이 분석된다. 그런데 이런 논의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을 
        지적한다면 분업의 모든 형태를 가부장제로 치환하려는 경향이다. 가부장제가 
        성별분업을 낳았다고 보기 보다는 분업자체가 성 차이와 성 불평등에 크게 
        채색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업은 페미니스트 운동에도 실천적인 중요성을 
        가지는데 이를테면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사회적 분업체계에서 서로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 사이의 동맹이 어느 정도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 다음 저자는 성 평등한 노동구조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각국의 경험을 분석한다. 저자의 견해 중 하나는 노동운동이나 사회주의 운동이 
        곧바로 성평등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이를테면 이 논문에서는 구 소련과 중국의 경험이 사회주의 
        운동이 곧바로 성평등으로 직결되지 않는 반증례로 제시된다. 그런데 구 소련의 
        경우 초기의 혁명적 열기가 스탈린주의로 대체되어감에 따라 성평등에 대한 
        요구가 새로운 가부장제로 대체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사회주의 
        자체의 왜곡과 함께 사회주의적 페미니즘도 시련에 부딪히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런 점은 좀 더 엄밀한 역사적 고찰을 요구한다고 하겠다. 

        +---+ 이 책은 그람씨의 헤게모니론을 성 불평등에 적용하여 가부장제 
        | 4 | 이데올로기를 분석하는 이영자 교수의 논문으로 끝을 맺고 있다. 여기에서 
        +---+ 다른 논문과의 불일치가 보인다. 다른 장들에서는 계급적인 불평등성과 성 
        불평등의 상호관계가 논의되고 있다. 이 절을 염두에 둔다면 이 장에서도 계급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융합, 모순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본다. 물론 이 장에서도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의 계급성이 어느 정도 
        언급되고는 있지만 주로 성 의식을 가지지 못한 상류층 여성이 허위의식이란 
        측면에서 분석된다. 

        가부장제는 가족형태와 같은 사회제도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성적인 
        억압이 관철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은 인간 신체의 정신의 영역이다. 대체로 이 
        영역은 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자에게 맡겨져 왔다. 우리가 가부장제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하려는 현상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지배이다. 이런 지배는 앤드류 
        세이어가 말한 것처럼 목적과 대상을 가진다. 대상은 여성의 능력이며, 목적은 
        남성의 이익을 위한 이런 능력의 수탈이다. 이에 따라 남성은 세가지 면에서 
        여성을 통제한다. 사용가치를 생산하는 여성의 노동, 아이를 낳는 일, 그리고 
        여성의 욕망과 애정의 통제가 그것들이다. 이 책에서는 앞의 두면에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마지막 주제가 앞으로 더 깊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