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변화
        저자 김재인
        발간호 제048호 통권제목 1995년 가을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0-01-27
        첨부파일 1.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변화_김재인.pdf ( 11.08 MB ) [미리보기]

        < 목차 > 
        Ⅰ. 여성의지위와 교육 
        Ⅱ. 여성교육과 여성지위의 변천 
        Ⅲ.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와의 관계 
        Ⅳ. 여성교육, 여성의 지위, 여성의 삶 


        Ⅰ. 여성의 지위와 교육 

        1. 연구의 목적 및 방법 

         여성교육은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초이며,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중요한 기재이다. 여성들은 가정교육을 시작으로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정립해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성의 삶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기보다 선택되어지는 삶이었다. 

        여성교육이 제한적이었던 일제시대와는 달리, 광복이후 헌법(1948년 제정)에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며, 특히 성별에 차이를 두지 아니한다'고 
        명시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사회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고, 
        또한 사회적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로부터 
        교육지표상에 나타난 여성의 교육기회는 절대수에 있어서는 경이에 가까울 
        정도로 양적 증가현상을 보인다. 1992년 현재 국민학교 취학률과 중학교 
        진학률이 100%를 상회하고 있고, 고등학교로의 여학생 진학률은 88.1%에 
        이르르고 있다. 그러나 교육단계가 높아질 수록 남녀간의 격차가 나타나,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32.6%에 그치고 있다. 

        여성의 교육정도와 진로와의 관계를 보면 국민학교와 중학교 단체에서는 
        남녀간에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으나, 고등학교와 대학 단계에서는 
        남녀학생 구성비에 있어서나 취업상활에 있어서 남녀간의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의 여학생 구성비(1993년)는 30.6%에 불과하며, 취업할 
        경우의 여성구성비 역시 각 직종에서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여성의 직종별 구성비를 보면, 서비스직 31.2%, 전문 기술직 
        19.7%, 판매직 18.3%, 사무직 11.8%, 행정관리직 1.2%로 낮은 상태이다. 이러한 
        학교교육과 취업과의 관계는 사회교육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직업 기술교육에의 참여정도가 여성(1993년 여성구성비 20.0%)의 경우 
        남성보다 낮다. 

        현대사회는 남녀를 막론하고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고 있으며, 
        교육은 그에 따른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함에도 
        여성에게는 가정적인 역할만을 고수하는 이러한 교육방침은 여성들의 능력향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인간다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궁극적 목적을 향한 교육목표가 산정될 수 있어야 
        한다. 

        남성에게는 진취적, 창조적, 능동적, 독립적, 지도적, 합리적, 공격적인 
        성향을 교육시켰고, 여성에게는 의존적, 수동적, 순종적, 수용적, 비공격적, 
        양심적, 협동적인 성향을 갖도록 지도했다. 이와 같은 차별구조는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가부장제에 기초하고 있다. 남성은 사회인으로, 여성은 가정인으로 
        길러온 결과, 여성들은 사회적응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와 같은 교육적 상황으로 인해 개인은 성별 고정관념을 갖게 되고, 이는 
        개인의 삶의 방식을 달라지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사람이 태어나서 
        남성과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교육의 역할은 지대하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신뢰관계, 성별 역할분업 등이 의식 속에 
        내재되어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은 가정, 남성은 사회라는 이분법적 
        사고구조가 여성의 지위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지위는 가정에서의 지위에 한정되었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된 
        현대에 이르러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설정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아직 미미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즉, 여성들은 기존 사회를 형성해온 남성들이 차지하고 남은 지위에 
        배분되어 중하위직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 변화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드러나는 문제점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여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시기적절하며 중요한 일이다. 광복후 50년동안 여성교육이 여성의 
        지위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자 한다. 

        가. 용어의 정의 

        1) 여성교육 
        여성교육은 학교 및 사회교육기관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행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2) 여성의 지위 
        여성의 지위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의 사회에서의 
        여성의 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치를 말한다. 이의 측정기준은 ① 직종별, 종사상의 
        지위별 여성구성비, ② 교육수준별 여성 취학률이다. 

        3) 여성의 삶의 질 향상 
        자율적, 자주적, 자기선택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즐겁고 행복하며 만족스러운 삶이 가능케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나. 연구모형 
        +--------------------------------------------+ 
        | +-----------------+ ↓ +----------+ 
        +-----+-----+ | 사회활동 | +------------+ |여성의 삶 | 
        |여 성 교 육+---→| 취업 +-----→|여성의 지위 +---→|의 질 향상| 
        +-----+-----+ | -직업 | +------------+ +----------+ 
        | | -종사자의 지위 | ↑ 
        | | -직급 | | 
        | | -임금수준 | | 
        | | -산업 | | 
        | | -근속연수 | | 
        | +--------+--------+ | 
        | +---+----+ | 
        | | 법 | | 
        | | 행정 | | 
        +--------------->| 정치 +-------------------+ 
        | 경제 | 
        | 교육 | 
        +--------+ 
        <그림1> 연구모형 : 여성교육, 지위, 삶의 관계 

        여성교육은 여성의 전반적인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특히 
        직업기회와 직업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취업활동에서 비롯되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여성의 지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틀이 되고, 각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할동 상황은 여성의 지위를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법, 행정, 정치, 경제,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여성의 지위를 분석해볼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취업자의 직업, 종사상의 지위, 직급, 임금수준 그리고 산업과 근속연수에 따른 
        여성구성비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동시에 교육정도에 따라 여성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분석해봄으로써 
        여성교육이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취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아 
        여성의 지위현황을 파악하고자 한다. 

        다. 연구방법 

        1) 여성교육이 여성의 지위변화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한다. 
        2)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와 관련되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한다. 
        3)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와 관련된 통계자료중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위, 
        여성의 입 이직과 지위 부분은 노동부의 10인이상 사업체를 중심으로 
        조사한「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보고서」의 원자료를 SAS 처리법에 의해 통계 
        처리한다. 
        4) 전문가 회의를 통해 본 연구의 효율성 여부를 진단한다. 

        라. 연구의 한계 

        본 연구는 신뢰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최대한으로 연구의 기본원칙 
        및 방법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였으나,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닌다. 

        첫째, 여성의 지위를 규정함에 있어 그리고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있어 
        다양한 변수들이 있을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개인에 초점을 두어 종단적 
        삶을 통한 지위의 변화양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취업인구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 하여 횡단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즉 전체인구의 
        통계치를 중심으로 한 양화된 부분만을 설명하고 있어, 여성 개개인의 질적인 
        삶의 양태를 통한 지위변화 상황을 간과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둘째, 여성의 지위에 영향미치는 다양한 변인중 교육이 지위변화에 미친 
        영향만을 보는 것이므로 교육이외의 변인이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Ⅱ. 여성교육과 여성 지위의 변천 

        1. 여성교육의 변천 

        한국에서의 여성교육의 역사는 대략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여성을 위한 형식적 교육이 없던 시대에 가정교육을 통해 여성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 지던 시기이고(전통적 여성교육기), 둘째는 여성을 위한 근대적 
        학교교육이 시작되어 해방에 이르는 시기이며(근대적 여성교육기), 셋째는 
        해방후 민주주의 교육 이념이 도입된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는 시기(현대적 
        여성교육기)로 구분될 수 있다. 

        가. 여성교육이념의 변천 

        1) 전통적 여성교육기 

        전통적 여성교육기인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에는 여자들의 학문을 부도에서 
        어긋나는 일이라 생각하여, 여성에 대한 교육은 주로 가정에서 여성으로서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왔을 뿐이다. 전통사회에서의 
        여성교육은 '가정'인 남자의 역할을 보좌하는 입장에 있었다. 즉 정절과 순종을 
        미덕으로 '여필종부'의 관념에 따라 남편에게 순종하는 위치로 규정되고 있다. 
        여성교육은 전통사회의 사회구조를 유지, 발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므로 전통사회에서의 여성교육정책은 "여자에게는 알게 할 것이 아니라 다만 
        좇게 할 것"을 여성교육의 근본원칙으로 삼아온 데서 찾을 수 있다. 여성은 
        남성을 보조하고, 그를 위해 희생하는 데서 삶의 의의를 찾았다. 여성교육은 
        수동적이고 얌전하며 인내심이 있는 여성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둠으로써 남성의 
        사회적 역할을 위한 밑거름이 되게 했다(한국여성개발원, 1991). 

        2) 근대적 여성교육기 

        근대적 여성교육기는 19세기 말 개화기로 접어들게 되면서 문호개방이 
        이루어지고, 외국의 기술 및 제도가 도입되면서 시작된다. 근대사회에서의 
        여성교육정책은 "여자의 지식이 남자와 동등하여야 평등권리와 자유쾌락이 있어 
        집에 있으면 나라를 잘 다스리고 사회에 나가면 나라 사랑하는 사상에 힘써 
        문명한 사회가 될 것이므로 교육계에서 제일 먼저 힘쓸 일은 여자교육이며 
        지식있는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도 잘 시킬 수 있다"(여자지남 1호)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교육이 가정과 사회를 위하여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있어 
        현모양처론에서 진일보한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일제의 식민지교육 
        방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여성교육을 일본 신민화를 위한 2세 교육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한국여성개발원, 1991). 

        3) 현대적 여성교육기 

        현대적 여성교육기에는 헌법(제31조)에 남녀에게 균등하게 교육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명시함으로써 여성교육에 대한 제도적, 법적인 보장을 받게 되는 
        계기를 이루게 했다.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남녀에게 평등한 교육이념이 주어져야 
        함을 교육법을 통해서도 명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여성을 위한 교육기회의 양적 
        확대는 이루었으나, 실질적으로 남녀간의 격차는 여전한 상태이다. 즉 남녀의 
        취학률 증가추세에 있어 해마다 양적으로 유사하게 증가되고 있으나 여전히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교육목적이나 내용을 
        비롯하여 교육과정, 교육평가, 교육행정 등 제 분야에서 질적 차원에서의 
        남녀차별적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여성개발원, 
        1991). 

        나. 학교교육의 변천 

        1) 일제시대 

        한국교육사에서 여성이 제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지 약 110년에 다다르고 
        있다. 근대교육이 시작되기 전에는 제도적인 면이나 형식교육에서 여성교육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가정을 중심으로 가사기술과 덕육을 강조하면서 
        이루어진 비형식교육으로만 존재했고, 지육의 교육의 제외되고 있었다. 

        1886년 이화학당의 설립을 기점으로 하여, 관학으로의 여성 교육기회의 
        통로개방이 이루어진 1908년까지 약 20년이 지나 한성고등여학교가 설립되고, 
        같은 해에 '고등여학교령'이 발표되기에 이른다. 제도교육의 교육기회의 증가로 
        점차 여학생의 수가 증가되었고, 1910년에는 이화학당에 대학과가 신설됨으로써 
        고등교육에의 접근기회도 열리게 되었다(정세화 조겨원, 1989).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제 식민지하 36년간 여성교육은 독립투쟁 및 민족적 
        각성이라는 사명에 자극되어 점차 확대되어갔다. 일제 말엽에는 교육이 일본의 
        황민화 작업의 수단으로 전락되긴 하였지만, 식민지 지배수단으로서의 
        여성교육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정세화 조경원, 1989). 

        일제시대의 학교수 및 남녀학생수 추이는 < 표 1 >과 같다. 

        < 표 1 > 일제하 학교 일람표 및 남녀학생수 추이 
        단위 : 명, % 
        --------------------------------------------------------------------------- 
        보통고등여자고등실업간이실업전문학교사범학교2) 
        구 분1) (실업보습) 대학 각종학교 계 
        학교보통보통학교학교학 교 (대 학) (대 학) 
        --------------------------------------------------------------------------- 
        1912 
        학교수 355 3 3 19 19 1 - - 1,317 1,717 
        학생수계 44,638 653 264 456 634 93 - - 55,313 103,051 
        여자 3,998 - 264 - - - - - 6,450 10,448 
        비율 7.8 0.0 100.0 0.0 0.0 0.0 - - 11.7 10.1 
        --------------------------------------------------------------------------- 
        1919 
        학교수 517 12 6 22 67 6 - - 690 1,320 
        학생수계 89,288 3,154 687 2,034 1,252 585 - - 34,975 131,975 
        여자 12,049 - 687 - - - - - 6,177 18,913 
        비율 13.5 0.0 100.0 0.0 0.0 0.0 - - 17.7 14.3 
        --------------------------------------------------------------------------- 
        1925 
        학교수 1,254 23 9 39 20 9 14 1 671 2,066 
        학생수계 407,292 10,106 2,021 5,070 867 991 1,697 71 72,267 499,382 
        여자 62,470 - 2,021 - - - 72 - 15,799 80,362 
        비율 15.3 0.0 100.0 0.0 0.0 0.0 4.2 0.0 21.9 16.1 
        --------------------------------------------------------------------------- 
        1931 
        학생수 1,856 26 16 53 83 13 3 1 491 2,543 
        학생수계 899,160 12,700 4,749 8,848 12,388 1,570 963 180 56,289 996,849 
        여자 89,658 - 4,749 344 - 190 75 - 14,250 109,266 
        비율 10.0 0.0 100.0 3.9 0.0 12.1 7.8 0.0 25.3 11.0 
        --------------------------------------------------------------------------- 
        자료 : 이만규(1988),「조선교육사 2」, 서울 : 거름. 
        주 : 1) 1912년4월말/1919년5월말/1925-31년5월 
        2) 1925년 사범학교, 1931년 사범학교 

        일제시대의 여학생 비율은 1912년 10.4%에서 1931년 18.6%로 증가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 당시에는 여학교를 제외하고는 보통학교와 각종학교 형태의 
        학교를 통해 여학생이 조금씩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문학교, 사범학교, 의료계통의 학교 등을 통해 부실하나마 여성에게도 
        신교육이 실시되었고, 그것은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에 가장 큰 관건이 
        되었다. 

        일제시대의 여성을 위한 학교교육의 영향을 보면, 사회전반에 여학교 설립의 
        기운이 널리 퍼지자 여성의 삶에는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첫째로 
        내외법이 폐지되고 여성의 출입의 자유가 회복되는 것으로 표출되었다. 둘째로 
        지식의 세계가 개방되어 남성에 의한 지적 독점체제가 붕괴되었다. 세째로 
        대외활동에 적합하도록 의복이 개량되고 쓰개치마를 벗어버리는 등 여성의 
        생활문화가 바뀌었다. 

        또한 학교교육의 시작이라는 외적 변화와 함께 여성교육이념이 공식적 
        차원에서 제시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여성교육의 제도적 근대화는 
        달성했다고 하여도 의식의 근대화는 표층적인 것에 그치고 있다. 바람직한 
        여성상, 학교교육의 목적, 교과서 내용 등이 표면상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심층적으로는 조선시대 이래 한국민족의 의식 속에 깊이 내면화된 성 이분법적 
        인간의식의 방법은 변화되지 않았다. 이 사실은 이후의 여성교육의 전개에도 
        계속 유지되면서 현대교육의 제반 성별 이분화 현상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광복후 

        현대적 여성교육기에는 8 15 공복이 여성교육의 일대전환을 가져오게 했다. 
        헌법에 보장된 남녀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새로운 교육의 출발점을 이루게 했고, 
        1949년 법제화된 의무교육의 실시로 형식교육 기회의 확대를 가져왔다. 즉 
        헌법(제31조)에 남녀에게 균등하게 교육기회가 주어져야 함을 명시함으로써 
        여성교육에 대한 제도적, 법적인 보장을 받게 되는 계기를 이루게 하였다. 

        가) 여성교육의 양적 확대 

        광복후의 각급학교 단계별 취학률을 보면 < 표 2 >, 학교급별 취학 남녀 
        학생수 비율을 보면, 1966년 국민학교 여자취학률은 95.1%, 중학교 33.0%, 
        고등학교 19.6%, 대학교 4.3%, 1975년 여자취학률은 국민학교 103.4%, 중학교 
        67.0%, 고등학교 35.8%, 대학(교) 4.1%이며, 1993년에는 국민학교 101.9%, 
        중학교 96.5%, 고등학교 89.1%, 대학(교) 29.9% 로 고등교육 단계의 취학률은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의 약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학(교)의 여자구성비를 
        보면 1945년 13.2%에서 1993년 32.7%로 약 3배가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절대수에 
        있어서는 남자수를 못미치고 있다. 

        < 표 2 > 각급학교 단계별 여자 취학률 및 구성비 
        단위 : % 
        ---------------------------------------------------------------------------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구 분 
        취학률 구성비 취학률 구성비 취학률 구성비 취학률 구성비 
        --------------------------------------------------------------------------- 
        1966 95.1 (47.4) 33,0 (37.7) 19.6 (34.5) 4.4 ( 0.8) 
        1970 101.9 (47.9) 46.5 (40.1) 24.1 (38.5) 4.1 (25.4) 
        1980 101.4 (48.5) 92.6 (47.7) 62.2 (43.8) 4.5 (27.7) 
        1990 100.1 (48.5) 98.2 (48.5) 83.8 (47.0) 23.9 (30.5) 
        1993 101.9 (48.2) 96.5 (48.5) 89.1 (47.0) 29.9 (32.7) 
        --------------------------------------------------------------------------- 
        출처 : 문교부(각 년도), 「문교통계연보」; 교육부(각 년도), 「교육통계연보 
        」; 한국여성개발원(1994), 「1994 여성통계연보」. 


        위와 같은 상황은 국민의 평균 교육연수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설명되고 있다. 
        즉, 국민의 평균교육연수를 보면, 1990년 여자 8.58년, 남자 10.55년으로, 
        1960년의 여자 2.92년, 남자 4.78년에 비해 여자는 약 4배, 남자는 약 2.5배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중 여자의 평균 교육연수는 남자보다 낮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남녀의 학력 구성비를 보면, 1975년 남자는 국졸이하 53.1%, 중졸 17.7%, 고졸 
        19.7%, 대졸 이상 9.5% 이며, 여자는 국졸이하 77.1%, 중졸 12.1%, 고졸 8.4%, 
        대졸이상 2.4%이다. 1990년에는 남자의 경우 국졸이하 23.3%, 중졸 17.6%, 고졸 
        38.9%, 대졸 이상 20.1%이며 여자는 국졸 이하가 43.0%, 중졸 20.3%, 고졸 
        28.4%, 대졸 이상 8.3%로 전체적으로 학력 구성비가 높아가고 있고 특히 대졸 
        이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고졸이상 학력층의 절대수에 있어서는 
        지극히 낮은 실정이다. 

        나) 여성교육의 질적 향상 

        광복후 교육 지표상에 나타난 여성의 교육기회는 절대수에 있어서 경이에 
        가까운 양적증가 현상을 보인다. 교육단계가 높아질 수록 남녀간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기는 하나, 교육기회의 평등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남녀에게 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여자대학생의 분포를 보면, 1965년에는 어문학 43.3%, 예술학 70.4%, 인문학 
        36.4%, 사회계 6.7%, 체육학 31.6%, 이학 40.0%, 공학 0.9%, 의약학계 33.8%, 
        농림학 6.8%, 수산 해양학 0.9%, 사범계 55.1%였고, 1994년에는 어문학 55.5%, 
        예술학 63.5%, 인문학 40.1%, 사회계 23.0%, 체육학 33.6%, 이학 32.5%, 공학 
        5.8%, 의약학계 37.4%, 농림학 28.8%, 수산 해양학 15.0%, 사범계 65.6%, 가정학 
        88.9%로, 예술학, 사범계에 여자가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이학에 포함되어 있던 
        가정학을 분리, 제시한 결과, 여학생(88.9%)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1965년 공학(0.9%), 
        수산 해양학(0.9%), 농림학(6.7%)이고, 1994년에도 역시 공학(5.8%), 
        수산 해양학(15.0%), 농림학(28.8%)로, 비율에 있어서는 1965년보다 약간 
        높아졌으나, 전체 분야와 비교하여 보면 여전히 낮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교육의 목적이 성별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에게는 현모양처나 부덕을 
        강화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온 결과이다. 여성에게 사회화된 능력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성차별주의 교육의 결과, 여성들은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남녀분업적 역할관이 뚜렷하게 작용하여 가정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채 학과를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1954년 제1차 교육과정을 고시한후 1992년 제6차 교육과정을 
        고시하기까지 38년간 6번의 교육과정 개정을 함으로써 약 6∼7년 주기로 
        변화하는 사회의 지식과 정보를 수용하고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특히 여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의 변천과정을 보면, 여학교에 
        생활관을 설치하도록 하여 가정생활에 필요한 예의범절을 가르치게 했고, 
        가정교과는 여학생에게, 산업기술교과는 남학생에게 가르치도록 하는 등 
        이분화된 교육에서, 1995년 현재 중학교에서의 실업 가정교과는 남녀학생에게 
        공통이수토록 하는 등 남녀평등교육을 위한 노력을 통해 비인간화 경향을 
        극복하여 인간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4차와 제5차 교육과정 개정시기의 각급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남녀역할 
        상황을 보면(한국여성개발원, 1985, 1986, 1993) 다음과 같다. 

        제4차 교육과정에 나타난 남녀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각급학교 
        교과서(국민학교 66권, 중학교 23권, 고등학교 14권)에 나타난 남녀의 
        출현비율을 보면, 국민학교 교과서의 문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출현비율이 2.64 
        : 1이며, 삽화 및 사진의 경우에는 1.90 : 1로 나타나고 있다. 중등학교 
        교과서의 문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출현비율이 3.74 : 1이며, 삽화 및 사진이 
        1.3 : 1로 나타나고 있다. 제 5차 교육과정(국민학교 89권, 중학교 29권, 
        고등학교 17권)에 나타난 남녀역할 상황을 문장과 사진 및 삽화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 문장 속에 출현하는 등장인물중 성별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여자인물 비율은 국민하교 39.2%, 중학교 31.9%, 고등학교 9.4%로 
        나타나고 있다. 즉, 학교 단계가 올라갈 수록 여자인물의 등장이 감소되고, 특히 
        고등학교 단체에서의 여자인물 출현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 및 삽화에 출현하는 등장인물의 성별 분포 역시 국민학교 39.1%, 중학교 
        37.7%, 고등학교 24.5%로 문장과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 중 직업파악이 가능한 경우, 직업을 가진 남녀인물의 출현빈도가 
        극히 낮은 중등학교의 경우를 제외한 국민학교의 경우를 보면, 남자(111명)에 
        비해 여자 직업인의 출현빈도(16명)는 현저히 적을 뿐 아니라, 전 직종에 
        제한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남자직업인은 모두 22종의 직업영역에 종사하고 
        있는데 반해, 여자직업인은 총 16명에 불과한 절대수의 적음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교사'를 중심으로 한 8종의 직업영역에서 종사하고 있을 뿐이다. 사진 
        및 삽화의 경우 역시 남녀의 직업활동 묘사 경향을 보면, 국민학교 교과서에서의 
        남자는 41.7%가 직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그려진데 반해 여자는 27.3%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등학교 단계에서는 남녀의 직업활동이 42.3% 정도로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묘사되고 있다. 가장 다양한 직업활동을 묘사하고 있는 
        국민학교 단체의 경우 여자가 등장한 직업은 25종인데 비해 남자가 등장한 
        직업은 36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 기술직의 경우 약 60%를 여성에게 
        적합한 직종으로 통념화되어 있은 교사, 간호사가 점하고 있다. 이처럼 여자에게 
        제시된 직업이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은 중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심층분석에 의한 교과서에 나타나고 있는 남녀역할을 보면, 여자는 
        가정/남자는 사회(직업), 여자는 보조/남자는 주체, 여자는 비활동적/남자는 
        활동적, 여자는 소비자/ 남자는 생산자, 여자는 봉사자/남자는 지도자, 여자는 
        하위직/남자는 상위직 등을 주로 하는 이분화된 묘사를 하고 있어, 여성의 
        지위나 역할 변화에 대한 언급이 적고 가부장적 위계질서에 입각하여 가족 및 
        사회구조를 구성하고 있어 평등한 역할분담의식에 의한 가족간의 역할규정이 
        보다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윤리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가부장적 고정관념을 무비판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1970년대에 들어 여성학계에서는 일대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1975년 '세계 
        여성의 해'를 기점으로 하여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1980년대말인 1989년에는 15개 대학교에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기에 이르렀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여성학대학원을 설치, 운영하고 이는 3개 
        여자대학(이화여자대학교, 계명대학교, 효성여자대학교)을 비롯하여 115개 
        대학중 61개 대학(53.0%)에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였다. 그리고 1983년에 
        개원된 여성문제연구 전담기관인 한국여성개발원을 비롯하여, 6개의 대학부설 
        여성문제연구소와 한국여성학회가 여성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연구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결과의 양, 질적인 상승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고 있다 (임선희, 1995). 

        다. 사회교육의 변천 

        1) 일제시대 

        일제의 식민지교육 방침은 민족교육의 탄압과 더불어 한일합병이 당면한 
        운명임을 조선인에게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어교육을 급무(急務)로 
        하여 조선인은 고등교육을 받을 정도에 아직 이르지 못하였으므로 보통교육을 
        실시하되 실업상의 지식을 불어 넣을 것을 목적으로 신민화(臣民化)를 목표로 
        하는 식민지교육과 일본의 군국자본주의 성장에 필요한 인적 자원의 확보를 위한 
        초급단계의 실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여성교육정책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한일병탄아래 조선인은 일인이 추진시키는 일본인화 교육에 반대하였다. 이 
        당시 이루어진 강습회의 종류를 보면 ① 구 가정부인들의 교화를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강습소, ② 여성의 사회적 각성을 촉구하는 강연회를 주로 개최하는 
        예배당 부설 강습소, ③ 여자 영어강습소 또는 심리학 여자강습회와 같은 특수 
        학술강습회, ④ 학령기의 여아 및 일반부녀자의 교육을 겸하여 담당하는 지방의 
        강습회 등이다. 이러한 강습회는 궁극적으로는 민족정신 함양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본관헌의 제약을 받았고 경영난, 강제 폐쇄 등으로 단명한 강습소가 
        많았다. 

        1920년대 말에서 1930년으로 넘어가면서 강습소나 야학의 성격은 점차 
        변질되어 일본화해가는 생활양식에 맞추기 위한 재봉(洋栽 및 和栽),수예, 
        일본식 염색법 등이 전체 강습회의 약 80%를 점하고 있었고, 1930년 후반에는 
        전시체제 강화를 위한 도구로 전락되어 어용화되었고 부녀자에게 일어의 보급과 
        황민화 정신을 고취하였다. 

        2) 광복후 

        광복후의 여성사회교육은 1950년대 문명퇴치교육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했던 
        학력인정 교육, 1960년대부터 전국 시 도에 설립되기 시작한 여성단체가 주로 
        실시했고, 현재 여성사회교육의 주를 이루고 있는 여가 교양교육, 1970년대 
        공업화와 더불어 주요한 교육가능을 해왔던 직업 기술교육, 그리고 1980년대 
        여성의식 향상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초석이며 여성의 인간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중요시 되어온 여성의식 교육의 네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 학력인정교육인 공민학교 성인반(광복후 제정 공포된 교육법의 규정에 
        따라 설치)은 1947년 정부 수립 당시 78%(790명)이던 문맹률을 감소시키고 
        민주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의무화하다시피 하여 진행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하고, 1968년부터의 국민학교 의무교육화와 1984년 단계별 
        의무교육을 시작으로 1994년에 완성된 중학교 의무교육화의 영향과 더불어 
        1990년 현재 한국의 문맹률은 3.7%이고 이중 여성은 6.5%(남성 0.9%)에 이르러 
        약 45년 사이에 격감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 1993). 

        1970년과 1993년 23년간의 여학생 비율의 변화를 보면, 공민학교는 56.9%에서 
        100.0%로 고등공민학교는 49.1%, 72.4%로 갈수록 여학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기술학교는 38.4%,-, 고등기술학교는 55.0%, 27.7%로 산업화 추세에 다른 
        기술교육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에 비해 감소되어가고 
        있으며, 각종학교는 중학과정이 47.0%, 67.5%, 고교과정이 61.6%, 46.8%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1980년대 산업화를 기저로 설립되기 시작한 산업체 
        부설학교는 1985년과 1993년의 8년간의 변화상황을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산업체부설학교 중 중학교는 98.6%, 100.0%, 고등학교는 98.9%, 99.8%로 
        여학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과정으로는 1972년에 방송통신대학이 설립되어 근로계층의 고등교육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1985년과 1993년의 8년간의 대학과정 
        학생수의 변화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방송통신대학의 여학생 배율은 40.9%, 
        56.6%로 증가추세에 있고, 개방대학 역시 10.9%, 19.0%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중등교육과정에서나 고등교육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여학생들은 
        기술계통으로의 진출은 낮고 인문계통으로의 진출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1990년 3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마련되어, 
        대학교육의 기회를 잃은 자가 독학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독학사 
        제도가 도입되었다. 교육법 시행령 제81조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자와 
        동등이상의 학력인정자가 대학에 가지 않고 4단계의 학위취득 종합시험을 본후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 것으로 1992년 12월 현재 55명(37.4%)의 여성이 
        학위를 취득하였다(임선희, 1995). 

        여가 교양교육이 여성사회교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그 
        참여인원수나 교육내용에 잘 나타난다. 학력인정교육과 직업 기술교육이 
        교육대상의 남녀구별이 뚜렷하지 않고 특히 직업 기술교육에서 남성 참여율이 
        높은 반면 여성 참여율이 높은 여가 교양교육은 여성대상의 성격이 뚜렷한 
        교육내용이 주어지고 있다. 

        < 표 4 > 방송통신대학 및 개방대학의 여학생비율 
        단위 : 명, % 
        --------------------------------------------------------------------------- 
        방송통신대학 개방대학 
        구 분 학 생 수 학생 
        학과수 학과수 
        계 여자 여자비율 계 여 여자비율 
        --------------------------------------------------------------------------- 
        1972 5 11,172 - - - - - - 
        1975 5 21,464 - - - - - - 
        1980 5 32,053 - - - - - - 
        1981 5 43,561 17,055 39.0 - - - - 
        1983 10 118,969 41,297 34.7 8 9,719 910 9.4 
        1985 13 153,215 62,684 40.9 33 24,719 2,485 10.1 
        1990 14 148,650 72,675 48.9 122 51,970 7,867 15.1 
        1994 16 310,955 176,184 56.7 288 101,412 19,972 19.7 
        --------------------------------------------------------------------------- 
        출처 : 문교부(각 년도), 「문교통계연보」. 
        교육부(각 년도), 「교육통계연보」. 
        한국여성개발원(1986), 「여성관련 사회통계 및 지표」. 
        (1994), 「1994 여성통계연보」. 

        여가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1990년 현재 
        815만1,558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70여개의 여성단체 
        부설 교육시설, 기술교육과 교양강좌를 펼치고 있는 정부산하 
        복지시설(여성회관, 청소년회관)이 있고, 대학 부설 교육원은 주 교육대상이 
        여성으로 되어 있으며, 교양교육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민학교, 
        중등학교 산하 주부교실에서는 1993년 현재 약 20만여명의 학부로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협 주부대학, 문화센타 등에서는 취미, 음악, 
        생활교육을 비롯하여 자녀교육에 관련한 주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외 지역사회 개발시설, 도서관 부설, 사설강습소, 언론기관 및 
        산하 문화센타 등이 있다. 

        직업 기술 교육기관으로는 직업훈련기관에서의 훈련, 사설강습소, 
        사내교육훈련, 여성단체 및 여성회관에서의 기술보도사업 등이 있다. 이중 
        한국의 공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공공, 사업내, 
        인정직업훈련원에서의 훈련상황을 1980년과 1992년으로 분류하여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공공직업훈련원 훈련생의 여자비율은 4.0%, 9.2%, 사업내 32.1%, 
        16.2%, 인정 43.3%, 24.9%로, 공공훈련원은 중가추세에 있고, 사업내와 
        인정훈련원에서의 여자비율은 감소추세에 있다. 여성은 주로 전기, 전자, 자수, 
        타자, 키펀치, 미용 등의 직종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여성사회교육 프로그램은 성차에 의한 여성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는 달리 여성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정생활에 대한 지식, 남성대상 프로그램에서와는 다른 
        여성취향적인 "교양"이라는 내용 등이 성인여성의 사회교육 프로그램 내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 여성의 지위변화 

        광복후 1948년에서 1985년 약 40년 사이에 5명의 여성장관(임영신, 김활란, 
        박정숙, 김옥길, 김정례)이 취임했다. 이에 비하면 1995년 현재 각료 24명중 
        여성장관은 1명으로 4.1%, 여성차관도 1명(4.1%)에 불과하더라도, 이는 증가한 
        것임을 알수 있으나, 정책결정에의 여성참여수의 절대 부족현상은 여전한 
        실정이다. 

        공무원은 1993년 현재 총 88만 4,033명중 여자는 23만 4,907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6.6%이며 약 20년전인 1974년(6만441명)에 비해 거의 4배정도 
        증가하였다(한국여성개발원, 1995).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1974년 14.8%, 1983년 
        21.4%, 1988년 22.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공무원은 대부분 
        교육공무원 등 특정직(56.9%) 및 기능 고용직(21.2%)에 몰려 있다. 직급별로 
        보면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983년에는 674명중 4명(0.6%)에서 1993년에는 
        1,106명 중 12명 (1.1%)으로 약간의 증가가 있었다. 5급이상은 1만6,629명중 
        177명(1.1%)에서 1993년에는 2만4,599명중 413명(1.8%)으로 3급이상 공무원과 
        같이 약간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각 년도 공히 주로 8∼9급의 
        하위직(71.4%)에 몰려 있다(한국여성개발원, 1995). 

        1992년 현재 총 4명의 여성의원(1.3%)이 당선되었고, 모두 전국구이다. 총 
        후보자 1.206명 중 여성후보자는 3%에도 미치지 못하는 35명이었고 그 가운데 
        지역구 후보자는 19명(총 1.052명중 1.8%)이었으나 이들 모두가 당선되지 
        못하고, 단지 전국구에서 당선된 4명만이 의원직을 가지고 있어 여성의원의 
        비율은 총 국회의원 299명 중 1.3%에 불과하다(한국여성개발원, 1994). 
        지방의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992년 현재 기초의회의 여성의원수는 4.304명 중 
        40명, 광역의회 의원 역시 총 866명 중 7명으로 각각 1%에 미달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경제적 지위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일제시대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상황은 식민지 전기간동안 농업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성들은 대부분이 농업부문에 참여하고 있었다. 취업여성 중 농림, 
        목축업의 직종비는 90%내외이고 상업은 4%내외, 공업은 1%내외였다. 그것은 
        일제시대에는 자본주의화 자체가 미약했기 때문인데 1930년대 공업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이러한 산업별 구성은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한국여성연구회, 
        1992). 

        광복후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해마다 증가하여 1993년에는 4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960년의 26.8%에 비하여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동 기간동안 별변화를 보이지 않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에는 28.6%포인트가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의 상대적 저비율을 인식할 
        수 있다. 산업별 여성취업자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여 1960년 2.022천명이던 
        것이 1993년에는 7.710천명이 되었고, 산업에서의 여자구성비 역시 1960년 
        29.0%에서 1993년 40.1%로 높아지고 있다. 

        임금근로자보다 비임금근로자의 여성비율이 매 년도마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임금근로자중 무급가족종사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로 
        보면 1960년 57.3%, 1970년 70.4%, 1980년 76.1%, 1990년 87.1%에 이르다가 
        1993년에는 88.5%로 증가되고 있다, 자영업자는 1970년(16.9%)보다 
        1993년(30.0%) 약 20년사이에 2배로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주의 경우에는 별 
        변화(1970년 18.0%, 1993년 16.9%)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감소해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금근로자의 경우 1960년(21.0%)에 비해 약 30년후인 1993년(37.9%)에 
        16.9%포인트 증가되고 있다. 이중 1966년의 상용고는 21.6%, 일용고는 19.8%여서 
        상용고가 일용고보다 약간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약 30년후인 
        1993년에는 상용고과 일용고 모두 비율은 증가되었으나 상용고(36.5%)보다 
        일용고(46.2%)가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여성들의 취업이 일시적, 
        단속적인 상황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자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임금이 많아지고 있고, 여자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오히려 임금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직급에 있어 남자는 점차 승진이 되나, 
        여자는 단순한 하급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의 지위별로 분류하여 보면, 국민학교의 경우 1965년의 여자 평교사 
        비율은 28.9%이다가 약 30년후인 1993년에는 67.8%로 증가하고 있다. 중학교는 
        17.5%에서 57.3%로, 고등학교는 9.3%에서 27.8%로 약 3배나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행정직에의 여성 참여비율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교장의 경우, 국민학교 1965년 0.5%에서 1993년 3.4%로 중학교 2.7%에서 7.0%로 
        비율은 대단히 저조하다. 또한 고등학교는 5.9%에서 3.7%로 비율마져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교감의 경우에도 국민학교 1965년 1.4%에서 1993년 5.6%로, 
        중학교 2.3%에서 5.7%로 약간의 증가를 보였으나 고등학교는 2.2%에서 1.9%로 
        낮아지고 있다. 평교사로서의 여교사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상위직인 
        교장(교감)이나 총(학)장은 여성구성비가 극히 낮은 실정이어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교직에서의 여교사 및 여교수의 교직에서의 지위는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도별 여교사비율을 보면, 각급학교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1966년에서 약 30년후인 1993년에는 그 비율이 배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으로써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약 반수가 여교사이며 고등학교는 1/4이, 
        대학교는 1/5이 여교사 및 여교수로 되어있다. 그러나 학생수에 있어서는 
        국민학교와 중 고등학교는 각각 약 반수가 여학생이며, 대학교는 1/3이 
        여학생이므로, 여학생의 생활지도 및 모형설정을 위해서는 여교사 및 여교수의 
        비율은 절대적으로 부조한 실정에 있다. 

        교직사회에서의 성별 교사의 역할구조가 고정됨으로써 학생들은 잠재적으로 
        서역할 고정관념과 편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남성 중심문화가 학생들에게 
        강하게 전달되어 남녀역할의 문화가 학교교육 현장에서 더욱 강화된다. 결국 
        교사는 성에 따라 이분화하여 사회화시킴으로써 여성이 한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아을 성취하는데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제약을 하게 되는 
        것이다(정세화 조경원, 1989). 

        3.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변화 

        가.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인식 

        생활 직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교육정도별 인식을 보면, 
        1984년 국 중 고등학교 졸업자는 약간 도움이 됨(국 32,2%, 중41.4%, 
        고45.7%)에, 대학교 졸업자는 매우 도움이 됨(44.1%)에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약 10년 후인 1993년에는 각급학교 단계별 공히 교육이 
        생활 및 직업에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이 약간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교육의 효과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교육의 실생활 및 직업에의 
        적용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함을 뜻한다. 

        가구주의 자녀교육 기대수준을 보면, 국민학교 졸업이하의 교육정도인 부모는 
        1977년 아들은 대학(55.5%)과 고등학교(38.2%), 딸은 고등학교(42.7%)와 
        대학(33.3%)에 보내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해가 갈수록 점차 
        증가하여 1993년에는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자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아들 
        64.6%, 딸 64.8%), 대학원을 보내고자 하는 비율(아들21.9%, 딸 14.6%)도 점차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딸과 아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기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한 부모는 아들(92.8%)과 딸(85.0%) 누구나 대학에 
        보내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대학원까지 보내야 한다는 욕구가 
        어느 교육정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해가 갈수록 높은 학력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자녀교육의 목적을 보면. 1990년과 1993년 공히 그리고 아들이나 딸에게 
        독감이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한 부모는 '인격, 교양'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민학교를 졸업한 부모는 아들에게는 '좋은 
        직장'(42.7%)을, 딸에게는 '결혼, 친구관계 유리'(35.2%)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볼때, 교육을 통한 지위상승 욕구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나. 여성취업에 대한 태도 

        여성의 취업에 대한 여성과 남서의 태도를 보면, 1984년에는 미혼과 이혼한 
        여자는 가정과 관계없이 취업(40.1%, 30.3%)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사별한 자는 
        가정에 전념(48.4%)하기를 원하고 있다. 남자는 유배우자, 사별, 이혼의 경우 
        여성들이 가정에 전념하기(37.7%, 50.0%, 44.7%)를 원하고 있다. 1988년 여자는 
        남자 공히 여자들이 결혼전까지 취업하기(24.1%, 28.7%)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1991년에는 여자는 결혼전과 자녀성장후 취업(24.8%)하기를, 남자는 
        가정에 전념하기(25.7%)를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을 볼때, 남자는 여자들이 가정에 
        전념해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변함없이 높고, 여자는 자녀라는 변수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취업자의 취업사유를 보면 1980년대와 1990년대 공히 전체적으로 
        가계보탬(33.7%, 32.2%)과 자기집 일(24.8%, 24.0%)을 위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학력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고등학교 
        졸업이하의 경우에는 가계보탬과 자기집 일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비해, 
        대학졸업 이상의 경우에는 적성활용을 취업의 중요한 이유로(57.7%, 61.2%) 삼고 
        있음을 볼때, 교육정도가 높을 수록 개인자신의 자아실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 남녀의 월평균 임금총액과 여성임금비율을 보면, 전직종의 경우 1970년 
        43.6%, 1980년 42.9%, 1990년 53,4%, 1993년 54.6%로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직종별로 보면, 1970년 농림직(60.9%), 1980년 행정 관리직(78.0%), 
        1990년 행정관리직(91.7%), 1993년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81.8%)가 가장 높은 
        여성임금비율인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가장 낮은 여성임금비율을 보이고 있는 
        직종은 1970년 행정 관리직(44.6%), 1980년과 1990년 사무직(48.4%, 56.1%). 
        1993년 기능원(52.8%)이다. 행정관리직의 경우 1970년 가장 낮은 
        여성임금비율이던 것이 1980년 이후에는 가장 높은 여성임금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직종에의 여성참여율은 극히 저조한 실정임을 
        감안해볼 때,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의 저조성을 짐작할 수 있다. 



        Ⅲ.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와의 관계 

        1. 여성의 진로와 학교교육 

        가. 각급학교 졸업자의 취업상황 

        1965년에서 1980년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하는 비율이 
        중학교보다 국민학교의 경우 높으며, 여자와 남자는 유사한 비율로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1965년에서 1994년에 이르기까지 직업교육을 주로 
        하고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와 초 전문 및 교육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대단히 
        높다.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은 초 전문 및 교육대학의 졸업자보다 낮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의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 전공분야별 여성졸업자의 취업상황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1965년 7.3%, 1993년 42.1%로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공계열별 여성취업자 비율도 역시 전반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연도별로 보아도 각 연도 사범계, 의약학계, 예술학에서의 여성취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고학력 여성의 
        취업희망률은 높아져가고 있으나 취업률은 높지않은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여성을 
        위한 취업여건이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절감되고 있다. 또한 취업을 한 여성의 
        경우에도 직업에서의 지위가 낮고, 직업훈련도 불충분하게 받은 채 입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가 고등교육기관에서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 

        다. 교육정도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현황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해마다 증가하여 1993년에는 4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1960년의 26.8%에 비하여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동 기간동안 
        별 변화를 보이지 않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에는 28.6%포인트가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의 상대적 저비율을 인식할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인구의 여자비률이 낮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여자비율이 높은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불어 여성의 실업률이 남성보다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의 높은 여자비율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교육정도별로 분류하여 보면, 1970년대에는 국민학교 졸업 이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률은 고학력자의 경제활동 참가률보다 높았던데 비해, 저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률은 고학력자보다 낮아지고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고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률은 점차 증가하여 약 20년후인 1992년에는 43.8%로 
        1970년의 약 2배를 점유하고 있으나, 남자 고학력자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여자의 경제활동참가률이 남자에 비해 현격하게 낮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낮다. 이는 여성의 가정에서의 역할이 사회에서의 역할보다 
        중시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남녀 공히 실업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실업률 추이는 남자의 경제활동 참가률이 대졸의 
        경우 93.7%이며, 여자는 43.8%에 불과함을 볼 때, 남녀의 실업률 추이의 
        계산기준이 타당한 것인지를 재고해야 하겠다. 

        취업의가사 있음에도 직업을 구하지 못한 사람의 교육정도별 분포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자와 중학교 졸업이하인 자가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대졸이상의 경우 1983년에는 남자(27.1%)가 여자(6.4%)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1993년에는 여자(10.3%)가 남자(2.8%)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때, 대졸 여성의 취업률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2. 여성교육과 여성의 지위 

        가.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사회적 지위는 어떻게 규정되고 있으며, 교육이 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근로자의 구성비를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산업별 근로자 

        우선 연도별, 교육정도별, 산업별, 성별 근로자수와 구성비를 보기위해 먼저 
        농업의 교육정도별 여자구성비를 보면 1970년, 1980년, 1990년 공히 국민학교 
        졸업나(95.4%, 90.1%, 86.6%)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남자(82.5%, 
        71.9%, 62.6%)와 마찬가지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1993년에는 교육정도가 한 
        단계 높아져 중학교 졸업자(여자 94.7%, 남자 77.9%)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졸업자의 경우 1970년 1.0%이던 것이 1993년에는 
        3.1%로 약간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볼때, 고학력자의 농업에 대한 
        인식이 약간 변화해가고 있음을 예시하고 있다. 

        농업을 제외한 산업에서의 교육정도별 여자구성비를 보면, 1971년 제조업의 
        국민학교 졸업자가 14.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고, 다음은 중학교 
        졸업자(8.67%), 고들학교 졸업자(2.25%)이다. 1980년 역시 제조업의 중학교 
        졸업자가 17.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음이 국민학교 
        졸업자(12.33%), 고등학교 졸업자(5.21)의 순이다. 이는 제조업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에는 제조업에서 고등학교 졸업자가 가장 
        높은 비율(12.59%)을 보여주고 있어, 제조업 종사 여성의 교육정도가 점차 
        높아져가고 있음을 제시해주고 있다. 다음은 제조업의 중학교 졸업자(8.92%), 
        국민학교 졸업자(3.49%), 그리고 사회서비스업의 고등학교 졸업자(1.88%)와 
        초급대학 졸업자(1.43%)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때부터 사회서비스업에의 
        여성참여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3년에도 제조업의 고등학교 
        졸업자(8.65%), 중학교 졸업자(4.20%), 국민학교 졸업자(2.27%), 사회서비스업의 
        초급대학 졸업자(1.77%), 고등학교 졸업자(1.44%)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황은 1990년과 유사한 형태로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직업별 근로자 

        교육정도별, 직업별 여자구성비를 보면, 1971년에는 생산직에서 국민학교 
        졸업자(12.73%)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중학교 졸업자(6.74%)이다. 
        그리고 사무직에서 고등학교 졸업자(2.83%)와 국민학교 졸업자(1.13%)가 
        순서대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980년에는 생산직에서 중학교 
        졸업자(10.05%), 1990년에는 사무직에서 고등학교 졸업자(6.5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993년에는 판매직에서 고등학교 졸업자(6.40%)가 가정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운전사에서 고등학교 졸업자(3.86%)의 
        구성비율이 높다. 직종분류에서의 여성구성비는 1970년대의 생산직, 1980년대의 
        사무직, 1990년대의 판매직의 순으로 젼화해오고 있다. 

        남녀근로자 비율을 중심으로하여 보면, 1971년에서 1993년에 이르기까지 
        전문직은 대학졸업자(여자 88.0%, 87.8%, 80.1%, 56.8% /남자 87.1%, 88.2%, 
        91.0%, 69.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993년에는 여자 56.8%, 남자 
        69.5%로 떨어지면서 고등학교 졸업자(30.3%, 22.6%)가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무직과 판매직은 고등학교 졸업자(사무직 여자 55.4%, 
        76.1%, 86.2%, 51.9% /남자 44.0%, 53.8%, 45.1%, 37.0% /판매직 여자 57.3%, 
        92.2%, 92.5%, 82.7% /남자 44.0%, 53.8%, 51.9%, 37.0%)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남자의 경우에는 대졸자들이 다수(42.3%, 31.6%, 39.4%, 
        47.0%)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직 여자의 경우에는 1971년과 1980년에는 
        국민학교 졸업자(47.0%, 46.4%)가 1990년에는 국민학교 졸업자(36.8%), 중학교 
        졸업자(32.7%), 고등학교 졸업자(26.8%)가 유사한 비율을 보이다가, 199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64.9%)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때, 점차 서비스직 
        진출자의 교육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남자의 경우에도 유사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농림직 여자 역시 1971년에는 1993년까지 국민학교 
        졸업자(69.2%, 62.2%, 20.0%, 56.6%)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직의 
        여자는 1971년 국민학교 졸업자(62.9%), 1980년과 1990년 중학교 졸업자(50.7%, 
        52.9%), 1993년 중학교 (39.1%)와 고등학교38.4%)에 대다수가 분포되어 남자가 
        고등학교 졸업자(60.8%)가 대다수를 이루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3) 직급별 근로자 

        교육정도별, 직급별 여자구성비를 보면 1980년 공원의 경우 중학교 졸업자 
        비율(17.23%)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국민학교 졸업자(12.11%), 고등학교 
        졸업자(7.43%)인 공원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당시 여성이 
        계장이상의 직급에는 비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적은 수의 여성이 
        진출하고 있었다. 1990녀과 1993년에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비직급으로 고등학교 졸업자 비율(17.45%, 14.90%)이었다. 1990년대부터는 
        임원으로도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이 0.01%진출하고 있었고, 과정으로는 0.03%가 
        진출하고 있어, 발전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녀별 구성비를 보면, 1971년 여자의 경우 임원은 고등학교 졸업자(41.5%)와 
        대학교 졸업자(26.3%) 비율이 높고, 남자는 대학교 졸업자(54.9%)와 고등학교 
        졸업자(30.8%)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장 과장은 여자와 남자 공히 
        대학교 졸업자(65.0%, 87.7%)가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기능공이나 
        수습사원의 경우에는 국민학교 졸업자(여자 53.0%, 45.2%, 남자 32.3%, 41.7%)와 
        중학교 졸업자(여자 42.2%, 38.8%, 남자 47.7%, 37.4%)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1980년에도 임원은 대학 졸업자(여자 57.1%, 남자 73.3%) 비율이 높고, 특히 
        여자보다 남자가 대학 졸업자의 임원으로의 진출비율이 높음은 물론이고, 
        정책결정 역할의 초기단계인 계장과 과장도 여자와 남자가 공히 대학교 졸업자 
        비율(과장--여자 55.6%, 남자 62.3%, 계장--여자 50.0%, 남자 67.5%)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에 비해 공원은 중학교 졸업자 비율(여자 46.7%, 남자 
        44.9%)이 가장 높으며, 국민학교(여자 32.9%, 남자 22.7%)와 고등학교(여자 
        20.2%, 남자 31.6%)가 유사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1990년과 1993년을 보면, 임원, 부장, 과장급에서는 남녀 공히 대학교 졸업자 
        비율(임원--여자 49.5%, 남자 69.2%, 부장--여자 35.3%, 남자 64.9%, 과장--여자 
        57.5%, 남자 54.1%)이 높다. 그러나 조장, 반장보, 비직급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가장 높은 비율(조장--여자 51.1%, 남자 56.2%, 반장보--여자 58.2%, 
        남자 58.9%, 비직급--여자 54.6%, 남자 45.8%)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때, 
        1971년 국민학교 졸업자와 중학교 졸업자 비율이 높았던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교육정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국민의 평균 교육수준이 높아진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근속연수별 근로자 

        여성들이 임원, 부장 등 정책결정자의 위치로의 진출은 근속연수가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정도별, 근속연수별 여성구성비를 보면 1971년은 
        국민학교 졸업자 중 1∼2년 근무자가 9.13%로 가장 높고, 다음이 중학교 
        졸업자(5.54%), 국민학교 졸업자 중1년 미만(4.61%), 고등학교 졸업자 
        중1∼2년(2.59%)의 순이다. 1980년은 중학교 졸업자 중 1년 미만 근무자가 
        6.42%로 가장 많고, 다음이 1∼2년 근무자(5.74%)이다. 그리고 국민학교 졸업자 
        중 1년미만(4.53%), 중학교 졸업자 중 3∼4년(4.46%), 국민학교 졸업자 중 
        1∼2년(6.87%,5.33%)이 각 년도 공히 가장 높고, 다음은 1년 미만(3.58%, 
        3.34%), 3∼4년(4.44%, 2.87%)의 순이다. 그리고 5∼9년도 2.43%, 2.75%나 되고 
        있어 점차 여성들이 근속연수가 길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남녀별 구성비로 보면, 1971년에는 국민학교 졸업자, 1980년에는 중학교 
        졸업자, 1990과 199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가 남녀 공히 1년미만에서 
        10년이상에 이르기까지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도별로 교육정도가 
        높아져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10년이상의 경우를 보면, 1971년 여자는 국민학교 
        졸업자(43.0%), 고등학교 졸업자(29.1%), 중학교 졸업자(15.1%), 그리고 대학교 
        졸업자(12.8%)의 순으로 교육정도별 비율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남자는 
        고등학교 졸업자(28.3%), 국민학교 졸업자(27.4%), 대학교 졸업자(25.9%), 
        중학교 졸업자(18.7%)의 순이며, 교육정도별 유사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1993년을 보면, 여자는 고등학교 졸업자(44.8%), 국민학교 졸업자(19.6%), 
        중학교 졸업자(16.1%), 대학교 졸업자(9.6%)의 순이며, 남자는 고등학교 
        졸업자(43.8%), 대학교 졸업자(28.0%), 중학교 졸업자(16.7%), 국민학교 
        졸업자(6.5%), 초급대학 졸업자(5.0%)의 순이다. 고등학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의 근속연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나. 여성의 입 이직과 지위 

        직업에서의 입 이직 현황을 통해 여성들의 직업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여성의 입직 

        가) 직업별 입직자 

        교육정도별, 직업별 여자 입직자 구성비율을 보면, 1983년 중학교 졸업자로 
        생산직에 입직하는 비율(15.37%)이 가장 높다. 다음은 중학교 졸업자로 운수장비 
        운전사(7.89%), 고등학교 졸업자가 동 직종(5.13%)으로, 고등학교 
        졸업자(4.58%)로 사무 및 관리직 종사자로 입직하는 순이다. 1993년은 고등학교 
        졸업자로 운수장비 운전사(7.52%), 고등학교 졸업자로 판매조사자(7.07%), 
        고등학교 졸업자로 생산종사자(5.21%)로 입직하고 있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직업에의 임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녀구성비로 보면, 1983년과 1993년의 대학 졸업자들은 전문기술 관련 
        종사자(1983년--여자 78.41%, 남자 88.99%, 1993년--여자 44.23%, 남자 
        65.85%)로, 고등학교 졸업자는 사무 및 관리직 종사자(1983년--여자 64.26%, 
        남자 46.80%, 1993년--여자 49.01%, 남자 38.21%)로, 생산, 운수장비운전사, 
        단순노무자는 중학교 졸업자가 입직률이 높은 것을 볼때, 대체로 교육정도에 
        따라 직업의 형태가 결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경력연수별 입직자 

        교육정도별, 경력연수별, 여자 입직자 구성비율을 보면, 1983년 중학교 졸업자 
        중 3∼5년의 경력을 가진 입직자 비율(4.54%)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다음이 중학교 졸업자가 1∼3(2.45%), 5∼10년(1.77%), 1년 미만(1.22%)의 
        순으로 제시되고 있다. 199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로 5∼10년(2.62%) 경력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고, 다음이 고등학교 졸업자로 무경력자(1.51%), 
        3∼5년(1.44%), 10년이상(1.16%)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1983년에는 중학교 
        졸업자들이, 199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임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녀구성비 역시 입직자 구성비율고 마찬가지의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 직업선택요인 

        직업선택요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남녀가 시군부별 공히 수입에 두고 있으나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남녀나 시군부별 공히 고학력의 경우보다 
        저학력의 경우 수입에 대해 중시하는 것이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남녀 공히 학력이 높을 수록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보람과 발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중 남성의 경우에는 학력분포에 상관없이 발전성을, 여성은 
        고학력자가 발전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2) 여성의 이직 

        가) 직업별 이직자 

        교육정도별, 직업별 여자 이직자 구성비율을 보면, 1983년 중학교 졸업자로 
        생산 및 관련직 종사자(15.28%)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은 중학교 졸업자로 
        운수장비 운전사(7.52%), 국민학교 졸업자로 생산 및 관련직 종사자(6.36%), 
        고등학교 졸업자로 관리직 종사자(4.20%)의 순이다 1993년은 1983년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고등학교 졸업자로 운수장비 운전사(8.36%)의 이직률이 
        가장 높고, 다음은 고등학교 졸업 판매종사자(7.53%), 고등학교 졸업 생산 및 
        관련직 종사자(6.55%)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입직률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이직률에 있어서도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직업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나) 근속연수별 이직자 

        교육정도별, 근속연수별 여자 이직자 구성비율을 보면, 1983년 중학교 졸업자 
        중 1∼3년(7.92%)가 가장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 역시 중학교 
        졸업자로 6개월∼1년 미만(5.21%), 3개월 미만(4.93%), 3∼6개월 미만(4.38%)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3년은 입직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졸업자의 
        이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기 1∼3년 미만(8.03%),이 가장 높고, 다음이 
        고등하교 졸업자로 3∼5년 미만(4.94%), 5∼10년미만(4.36%)의 순으로, 입직시와 
        동일하게 1983년에는 중학교 졸업자, 199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이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1982년 퇴직사유를 보면, 남녀 공히 의원면직(93.6%, 95.4%)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중 여자는 '타사로 전직'(66.0%)이 가장 많고, '결혼 출산 육아 
        및 가사'(21.0%)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결혼 출산 육아 및 가사'항목으로 
        이직하는 비율을 교육정도별로 보면, 초급대학 졸업과 대학졸업 이상(45.6%, 
        49.0%)이 국민학교 졸업과 중학교 졸업(18.4%, 20.2%)보다 더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1992년의 경우, 의원퇴직자 중 이직사유를 보면, 여자는 '타사로 
        전직'(57.3%)이 가장 많고, 다음이 '결혼 출산 육아 및 가사(31.0%)'이다. 
        그리고 남자는 '타사로 전직'(76.2%)이 가장 많으며, 이는 여자보다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자기사업'(18.3%)때문에 이직하는 경우인데, 
        이는 여자와 다른 이유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결혼 출산 육아 및 가사'의 
        경우도 0.5%가 이유로 들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교육정도별로 보면, 여자는 '타사로 전직'하는 경우, 중학교 
        졸업(60.0%)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다음이 고등학교 졸업(58.1%), 
        초급대학 졸업(57.7%)의 순이다. '결혼 출산 육아 및 가사'의 경우에는 대학교 
        졸업이상(36.7%)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은 국민학교 
        졸업(32.7%), 초급대학 졸업(32.4%)의 순이다. 국민학교 졸업의 경우 
        '자기사업'(15.3%)을 위해 이직하는 경우가 다른 교육단계 졸업자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눈에 뛴다. 남자는 '타사로 전직'하는 경우, 
        초급대학 졸업(78.8%), 중학교 졸업(77.5%), 고등학교 졸업(76.7%)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여 주고 있다. '자기사업'을 하기 위한 경우는 대학 
        졸업이상(25.9%), 국민학교 졸업(25.1%)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Ⅳ. 여성교육, 여성지위, 여성의 삶 

        1. 여성의 교육, 지위 삶 

        광복이후 반세기동안 여성교육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설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즉, 증가하는 여성취업 요구에의 수용태세 
        부족, 임시지기나 시간제 고용으로의 투입으로 인한 권리의 제한과 희생강요 
        등은 여성의 취업욕구를 좌절시키고 있다. 그리고 취업여성들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 부족, 자녀양육이나 가사는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 등은 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이라는 양면에서 이중고에 시달리게 했고, 이는 일에의 적극적인 
        참여의욕을 좌절시키고, 직장에서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또한 
        여성들은 미래사회 적응을 위한 준비는 생각할 수도 없고, 승진은 자신과는 먼 
        것으로 생각하게 했다. 이러한 여건은 여성들이 일에 대한 책임감 부족으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 부족으로 나타나, 결국은 사회에서의 일을 포기하게 
        만들거나, 낮은 지위를 숙며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그치고 있다. 여성들이 
        이러한 상황을 벗어날수 있게 할 책무가 교육에 주어지고 있다. 

        2. 여성의 지위 변화를 위한 교육적 과제 

        가. 의식교육적 과제 

        1) 여성교육이념의 재정립 

        광복 50주년을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여성교육은 여전히 전통적 남녀역할을 
        강조하는 테두리를 벗어나고 못하고 있다. '여성은 가정, 남성은 사회'라는 
        이분법적 적용은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성향을 키울 수 없는 요인이 
        되게 하고 있다. 즉, 여성도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인 적극적이고 지도적이며, 
        지적이고, 창의적, 탐구적, 모험적인 성향과 성실하게 일에 임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음을 알리고, 가르켜야 한다. 

        2) 남녀평등 의식교육 확대 

        여성은 사회활동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와 행동을 갖기 위해 
        자신있는 정체감을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 여성에 대한 일반인들이나 고용주들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기 위해서는 세가지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즉 
        여성자신을 위해서는 명확한 직업관과 사회활동관을 부여해주고, 고용주를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며, 
        일반인을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의식 및 태도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성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3) 여성의 고등교육기회 확대 

        여성의 교육기회는 확대되어왔으나, 여성의 고등교육기회는 남성보다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사회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동등한 교육기회의 확대를 
        통해 여성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진출이 미진한 분야로의 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과대학, 자연계열, 
        특수대학으로의 입학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조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4) 교육내용의 평등성 확보 

        평등한 남녀역할 모형을 교과서에 싣기 위해서는 교과서 집필 및 편찬과정에 
        이를 제도적으로 검등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내용의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해야 한다. 나아가 남녀의 
        가사협업유형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가정 기술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의 
        남녀평등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내용의 평등성이 확보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5) 교육프로그램 뱅크의 구축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이 현장성과 실용성이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의 여성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사회교육, 학교교육, 가정교육이 긴밀한 유대를 맺고, 
        교육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대상에 따라 특성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뱅크를 구축하여 지역간의 정보와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 직업교육적 과제 

        1) 철저한 직업의식교육 

        여성들이 취업후 직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철저히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은 평생동안 소명의식과 천직의식, 직분의식과 봉사정신, 
        책임의식과 전문의식을 가지고 보다 발전성있고 능률적으로 임무를 수행해나갈 
        수 있을 때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여성들도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하며,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주어야 한다. 특히 여성을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직업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2) 직업준비교육 확대 

        현대사회와 미래사회는 기술발전으로 생산을 위한 작업공정이 용이해지고, 
        정보처리능력, 창의력, 기획력, 판단력을 요하는 일이 가동가 높아질 것이며, 
        업무를 자동화시키고, 서비스를 중시하게 되는 등 직종구조에 변화가 올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여 여성들의 직업에의 참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질적으로 높은 노동력 공급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직업준비교육이 
        필수적이다. 

        3) 직무 업무교육의 이분화제거 

        사내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교육목적과 내용을 보면, 
        직무교육과 직무관련 교양교육을 중요하게 제시하고 있으나, 남직원을 위해서는 
        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여직원을 위해서는 보다 일반교양에 가까운 내용으로 
        제시함으로써 남녀직원의 일에서의 정체감 형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직업계속 욕구를 좌절시키게 되므로, 이의 탈피를 
        위한 여성교육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4) 취업 및 인력활동을 위한 정보전산망의 구축 

        여성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체 여성교육기관의 교육을 
        위한 교육자료와 정보, 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사회기관과의 연결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전산망을 구축해야 한다. 정보전산망을 통해 여성들이 
        취업을 위한 준비교육, 취업정보 및 취업후의 직무 업무교육 등을 위한 자료 및 
        정보교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정보전산망을 구축하는 것은 표율적인 인력활동을 
        위해 필요하다. 

        다. 여성의 힘의 증진을 위한 활동 확대 

        1) 사회활동에의 참여기회 확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훈련기회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활동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증대시키도록 해야 한다.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시에는 여성자신이 의사결정을 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능력을 길러가야 
        한다. 그러한 능력배양을 통해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성들의 사회활동에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사회의 남녀차별적 상활 제거 

        교육의 양적 측면의 확대와는 달리 질적 측면에서의 차별적 상황은 
        전통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현존하고 있다. 이는 사회 각 
        부문에서도 역시 마차가지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남녀차별적 상황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취업시에는 경험하게 된다 즉 채용, 배치, 
        승진, 
        임급, 토직 등에 있어서의 남녀차별이 심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위해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상황을 제거해가는데 다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3) 정책결정에의 여성참여 기회 확대 

        1993년 현재 경제활도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구서비를 보면 40.1%에 달하고 
        있다 . 이를 종사상의 지위별로 분류하여 보면, 비임금 근로자의 여성구성비는 
        43.6% 이고, 임금근로자의 여성구성비는 37.9%이다. 이중 남녀 임금 근로자의 
        직급별 분포를 보면, 비직급이 여자(97.8%)와 남자(83.0%) 공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여성구성비로 보면, 여성은 비직급에서 49.0%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조장(26.0%)과 반장(11.8%)이다. 이에 비해 상급직인 
        임원(4.1%), 부장(1.9%), 과장(2.3%)은 여성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남성들이 대다수(94.9%, 98.1%, 9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채용, 승진, 교육, 고위직 임용 등에 대한 특별조치를 취해야 
        한다. 즉, 여성 일정비율할당제를 도입, 여성이 특별히 적었던 직종에 대해서는 
        채용과 승진에 있어 점진적 목표율 할당제를, 그리고 여성인력이 충분한 분야의 
        경우에는 승진, 교육, 고위직 임용 등에 전체 여성직원수에 상응하는 목표율을 
        이룰 때까지 동일자격시 우선하는 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김선욱, 1994). 

        4) 여성들의 힘의 증진을 위한 세력화 방안 모색 

        여성의 노동시장력과 남녀간의 힘의 균형을 통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쟁취능력의 
        고취가 필요하다. 여성들이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승진의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배양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여성들간의 
        연결망을 구축하여 고립을 탈피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여성들이 능력과 연결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여성교육의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이다. 

        인간의 삶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다운 
        삶이란 개인 자신이 주체자로서 활동할 수 있을때 가능해진다. 즉 자율적이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자유로운 삶이 보장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 아동기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어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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