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개발원은 11월 9일,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미디어 언어의 성차별적 구조와 사례를 보여주고,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를 제
안하고자 기획되었다.
토론회에서는 안상수 · 이수연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이 각각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와 ‘미디어 언
어 모니터링 결과 및 성평등한 대체 언어’를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이수연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모니터링을 통해 성차별적 미디어 언어를
다음과 같이 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 남성형으로 여성까지 대표 : ~맨(man)
· 여성 전문가 혹은 여성 인사의 성별화 : 여류
· 성별 예외성 강조 : 남자보다 강한 여자, 철의 여인, 열혈아빠
· 고정관념적 속성 강조 : 청순녀, 내숭녀, 요조숙녀, 흑기사
· 성차별적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언어 : 현모양처
· 선정적 표현 : 꽃처녀, 섹시 레이디, 애마 소녀
· 성적 신체적 측면을 이용한 표현: S라인, 쭉쭉빵빵
이러한 성차별적 미디어 언어에 대해 이수연 연구위원은 중성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과 언어에 여성
비하나 성적 함축성을 없앨 것을 제안한다. 이 연구위원이 제시한 대표적인 대안적 언어는 다음과 같
다.
· 스포츠맨 · 스포츠맨십 -> 운동선수 · 운동정신
· 내연녀 · 동거녀 -> 내연인 · 동거인
· 친가 · 외가 -> 아버지 본가, 어머니 본가
· 레이싱걸 -> 경주도우미
· 접두사 처녀 -> 첫 : (예: 처녀작 ? 첫 작품)
· 창녀 · 매춘 · 윤락녀 -> 성매매 여성
토론회에서 발표될 미디어 언어 연구는 지난 7월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 간 매체를 모니터링한 자료
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매체는 일간신문 3종, 지상파 텔레비전 4채널, 인터넷 검색 사이트 3사이트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수연 연구위원은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통해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 개발을 통해 미디어의 양성평
등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미디어 언어 모니터링 결과를 중심으로 신문, 방송, 인터넷 미디어 종사자, 국어
연구자들이 모여 성평등 미디어 언어 개발과 확산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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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일정표
■ 일 시 : 2006. 11. 9 (목) 오후 2~5시
■ 장 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주 최 : 여성가족부
■ 주 관 : 한국여성개발원
■ 진행순서
사 회 정재환(방송진행자, 한국문화연대 부대표)
1:30-2:00 등 록
2:00-2:15 개회사 및 축사 서명선(한국여성개발원 원장)
2:15-3:00 발제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
(안상수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미디어 언어 모니터링 결과 및 성평등한 대체언어
(이수연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3:00- 5:00 원탁토론
신병휘(SK 네이트 그룹장)
신윤동욱 (한겨레 21기자)
유애리 (KBS 아나운서, 전 여성협회장)
이성희 (한국일보 문화부 차장)
조태린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최재혁 (MBC 우리말담당팀 부장)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 운동본부 소장)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 운동본부 사무국장)
박경희 (한국여성개발원 객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