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무모수 노동의 연계방안"을 위한 전문가회의
        장소 칠레 산티아고,홍콩 기간 1998-06-01 ~ 1999-05-01
        주최기관 APEC
        참가자 변화순 수석연구위원

         APEC의 H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수 - 무보수 노동의 연계방안”
        (Linkages Between Paid and Unpaid Work in Formulating Human Resource
        Development)”이 1998년 6월부터 1999년 5월까지 수행되고 있는데, 연구방법
        으로 3차에 걸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차회의는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1999년 1월 22일에서 23일에 있었으며 최종결과는 1999년 5월 8일 홍콩에서
        APEC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APEC 회의과정에서 여성의 관점을 경제문제에 통합시킬 수 있는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 결과 1998년 10월 15~16일에
        필리핀에서 열린 각료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에서 성관련 사업
        (Gender related activities)으로 다음과 같은 주제를 발전시킬 것을
        결정하였다. 그것은 크게 ‘보수 - 무보수 노동의 연계방안,’ ‘무역과
        자유투자에서 여성과 남성의 다른 기회 접근과 결과에 관한 성 분리된 자료
        개발,’ ‘경제위기가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교육 및 훈련 영역에서
        여아 및 여성의 완전한 참여를 위한 인력개발’에 관한 정책을 개발,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유엔 제4차 북경행동강령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보수 - 무보수 노동의 연계
        방안’은 여성의 보수·무보수 노동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여성의 특수한 현실이 인정되어야 하며,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무보수 노동, 집안 일의 의무에 대한 의미의 함축은 ‘직장과 가족의 긴장’
        으로 연계되므로 여성 노동력의 활성화를 기하는 APEC 회원국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관심과제이다.
        각국의 전문가는 중간회의에서 보수 - 무보수 연계방안을 다음과 같이
        정책화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1. 가족 친화적 작업현장(노동자와 작업현장)에 대한 분석을 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여성이 다수 고용되는 직장(전자기술, 농어업; 농촌, 제조업, 소매상)에
        초점을 맞추어 가족친화적인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2. 농업, 어업, 비공식/공식부문에서 여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농업과 비공식부문에의 여성의 참여가 대부분인 아시아 국가에서 이러한
        점에 대한 집중적 연구는 여성의 실질적 권익향상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합의하였다.
        3. 거시경제정책과 시민사회 참여에 대한 맥락에서 보살핌에 대한 노동의 측면에
        관심을 가진다.
        무보수 노동은 고령화사회, 고실업사회에서 보살핌에 대한 노동(care
        work)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살핌 노동이 적정하게
        가치평가되는 작업이 자원활동의 활성화에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인식시킨다.
        본 회의 과정에서도 필자는 한국적 상황에서 경제적 위기상황하의 사회적
        안전망의 구축에 있어서 제3섹터의 활동이 강화되어야 함을 밝히고, 자원활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서 자원활동의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와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