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짜노미즈여자대학 객원교수 근무(Visiting Professor of Ochanomizu University)
        장소 오짜노미즈여자대학 여성연구센터 기간 1997-01-01 ~ 1997-04-30
        주최기관 일본 문부성 초청
        참가자 김재인 수석연구위원

         1) 배경 및 목적
        1997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본의 오짜노미즈여자대학 여성연구
        센타(동경)에 객원교수로 다녀왔다. 사회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여성연구의
        시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여성연구센타에서는 다른 나라들이 어떠한 정책을
        가지고 여성발전을 모색해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4개월간씩
        전문가를 초빙하여 지속적으로 여성관련 정보를 교수, 제시토록 하고 있다.
        오짜노미즈여자대학은 일본 동경에 위치한 국립대학이다. 그러므로 객원
        교수는 문부성의 초청으로 본 대학에 근무하게 된다.
        2) 일정 및 내용
        가) 일정
        (1) 주 근무지 및 기간
        1997. 1. 1 - 4.30 10:00-17:00
        오짜노미즈여자대학 여성연구센터
        (2) 발제 및 강의
        (세미나, 심포지움, 강의)
        1997. 3.17 16:00-18:30
        소그룹 세미나 "한국의 여성정책"
        1997. 3. 7 18:30-20:30
        공개강좌 "한국의 여성정책-여성발전기본법과 방과후
        아동지도를 중심으로-"
        1997. 4.12
        국제심포지움 「한·일 여성정책 비교」,
        "한국의 여성정책-여성발전기본법과 방과후 아동지도를 중심
        으로-"
        1997. 4.23 - 24
        구마모토 가꾸호잉 대학 "한국의 여성정책"
        2개 강좌 강의 (학부생 약 200명, 대학원생 약 70명)
        (3) 방문 및 참관
        < 1월 >
        1997. 1.24 - 1.26
        국립부인교육센터 방문
        국제회의 옵저버로 참석
        "태국과 네팔의 여성운동을 통한 여성정책화 과정 비교연구"
        1997. 1.29 - 2. 1
        키타큐슈 여성센터 방문
        초등학교 학동보육소 방문
        < 3월 >
        1997. 3. 8 - 3.10
        야마가타 공민관, 보육소 방문
        1997. 3.13
        국립부인교육회관 재방문
        여성교육현황 및 계획
        본원과의 사업 및 인력교류 의견교환
        1997. 3.20
        동경여성플라자 방문
        종군위안부 토론회 참석
        1997. 3.28
        세계여성은행 방문
        1997. 3
        오짜노미즈대학 부설 초등학교 방문
        아동학회 주최-초등학교 열린교실
        < 4월 >
        1997. 4.15
        세따가야 노인복지관 2개소
        아동관, 보육소 방문
        1997. 4.17
        문부성 생애교육국 방문
        일본 전국학동보육연락협의회 방문
        1997. 4.18
        21세기 직업훈련재단 방문
        요꼬하마 여성포럼 방문
        1997. 4.22
        일본경제연구소 방문
        본원과의 인력교류 논의
        1997. 4.25 13:30-15:30
        여성경영인 세계대회 참석
        동경국제포럼 홀

        나) 내용
        일본에서는 한국의 여성정책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입법부내
        여성특별위원회, 행정부내 정무장관(제2)실, 그리고 여성들의 모임인 여성
        단체들 등이 일치단결하여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1975년 '세계 여성의 해' 이후 1980년대에 이르러 여성계의 숙원이었던
        여성정책심의위원회, 한국여성개발원, 정무장관(제2)실의 여성전담 위원회 및
        기구가 설립되어 여성발전을 위한 이정표가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국회내에 여성특별위원회, 여성 사회참여 10대 과제,
        여성발전기본법, 방과후 아동지도제도 도입 등 여성발전을 위한 기구의 설치에
        부러움을 나타내었다. 우리의 여성정책이 좋은 모형을 보이고 있음이 확실하다.
        일본정부내 총리실에서 제시한 여성정책인 [남녀공동참여 2000년]을 보면,
        남녀공동참여 추진사회를 구축해가기 위해 남녀공동참여 추진사회 구축,
        직장·가정·지역에서의 남녀공동참여의 실현, 여성의 인권추진·옹호를 위한
        사회형성, 지구사회의 평등·발전·평화에의 공헌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문부성의 여성교육정책을 보면, 생애학습국에 부인교육과가 있어 성인여성들의
        다양한 학습기회의 제공을 위해 부인학급, 생애학습촉진총합사업, 사회참가지원
        특별추진사업 등을 행하고 있다.
        노동성은 올 10월부터 '부인'관련 제도를 '여성'으로 명칭을 바꾸어 사용하기
        로 하면서 성인여성이 아니라 전체 여성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하고
        있는 등 정부의 여성관련 제도 및 정책들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오랜기간 실시되어 온 일본은 지역에 따라 균형있게 발전되어
        있고, 여성들도 지역마다 특색있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경의 동경여성플라자,
        여성능력개발을 위한 21세기 직업재단, 세계여성은행, 국립부녀회관, 요꼬하마의
        여성포럼, 키타큐슈의 아시아여성연구센타 등을 둘러보면서 여성 삶의 실제적인
        면에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동경여성플라자는 동경시가 여성동경재단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남녀평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강의, 학습, 연구, 조직회합 등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체 연구로는 [남녀평등을 촉진하는 잠정적인
        특별조치] 등이 있다. 그리고 건강, 법률 등을 위주로 무료상담을 펼치고,
        여성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색이다.
        또한 1986년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의 시행을 기하여 발족된 [여성직업재단]에서
        1993년 변경된 재단법인 [21세기 직업재단]에서는 여성고용관계업무, 단시간
        노동원조사업, 육아·개호 등 양립지원사업을 행하고 있다. 여성노동자, 자녀의
        양육과 가족의 개호를 위한 단시간노동자의 능력의 활용을 위해 고용관리의
        개선, 여성노동자 등의 직업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 지원, 여성노동자의 의식과
        능력 고양, 여성노동자 등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계여성은행은 여성들이 창업을 하고자 할 때 자문하고 재정지원을 후원하는
        곳으로, 여성들의 사업 아이디어가 새롭고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되면 지원을
        하는 곳이다. 창업준비자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그 기간동안 참신한 사람을
        발굴, 후원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여성들의 참신한
        창업아이디어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일한
        여성지원 기관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동경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일본국립부녀회관은 부인교육지도자와
        부인교육관계자의 실천적인 연수 등 부인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 등을
        행하는 사회교육시설이다. 부인교육회관은 문부성의 부속기관으로 설치되어,
        여성의 자발적인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각종의 연수를
        행하는 연수, 내외의 부인교육관계자의 부인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국제교류, 부인교육과 가정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를
        행하는 조사연구, 학습, 조사·연구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정리하는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가진 일본 부인교육의 산실이다.
        또한 요코하마 여성포럼은 정보교류, 자기개발, 취업지원, 건강유지,
        실험·실습, 총합상담, 조사연구, 시민활동교류사업을 행하고 있으며,
        [여성시설]이라는 책을 년 1회 출판하고 있다.
        남쪽인 키타큐슈 및 구마모토 그리고 북쪽 지역인 야마가타 등 특색있게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키타큐슈 지역에는 아시아
        여성포룸을 비롯하여 여성연구센타가 있어 그 지역 여성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여성들의 발전과 지위향상을 위해 필요한 연구와 교육, 회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여성연구를 위해 시리즈로 책을 발간하고,
        비디오로 각국의 아동교육 현장을 담는 등 적극적인 여성활동을 유도해가는
        수레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일본의 여성 노동력인구는 50.2%(1994년 현재, 남성 63.6%)로 이중 약 60%가
        시간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권리 추구가 여성계의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일하는 여성들을 돕기 위한 학령아동 보육은 전국 1,104개
        자치체에 8,143개소의 학동보육소가 있으며, 전국학동보육연락협의회가 있어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학교시설내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38.6%, 지역사회내의
        아동관은 21% 등이 설치되어, 주로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숙제지도, 아동의
        자유로운 활동, 대인관계 유지를 주요한 프로그램으로 설정, 운영하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종군위안부 문제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릴 예정으로 있어 이에 대한 찬반논란이
        한창이다.
        방문한 시설중 「동경여성플라자」의 자세한 상황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설립배경 및 목적
        1975년 멕시코에서 제1차 세계여성회의가 개최된 이후 세계의 여러 국가들이
        자국의 여성발전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 일본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여성의 의식과 지도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사회활동을
        위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1977년 국립부인교육회관 (大字管谷: Saitama-ken)을
        설립하고, 남녀평등사회를 지향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게 하였다.
        또한 동경에서도 1987년 여성활동의 지역거점이 될 수 있는 시설설치를 구상,
        1992년 4월 기본계획을 책정하고, 동년 7월 재단법인 동경여성재단을 설립하여
        관리운영을 위탁토록 하고 있다. 1979년 동경도 부인정보센터로부터 시작된
        동경여성플라자 (4,566.42m )는 1995년 12월에 개관되었으며, 일본에서 가장
        중앙지이며 교통요지인 동경도 시부야구 (東京都涉谷區神宮前: Shibuya-ku)에
        설치되어, 동경도의 여성들이 애용하는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동경여성플라자는 남녀평등사회의 실현을 위해 도민과 행정이 협력하여
        여성문제해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활동의 거점이다. 남녀가 동등한
        입장에서 모든 분야에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함으로써 성에 의한 차별없이 남녀가
        함께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여성들의 제 활동을 통하여 국내 및 국제적인 교류와 연대의 활성화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2) 여성시설 설치의 의미와 특징
        동경여성플라자는 동경도민들이 남녀평등사회의 실천을 위해 설치된 만남과
        접촉의 장소이다. 동경여성플라자를 통하여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고, 국내외
        관련 기관의 정보를 수시로 수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모든 도민들이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며, 여성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관과 여성 자신들이 상호 이해 및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되게 하는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여성자신이 여성관련 문제를 상담하여 변화를 시도함과
        아울러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남녀평등사회의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
        동경여성플라자는 여성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열린공간이 있다. 남녀 누구든지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수많은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여성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이다. 그리고 약
        37,000권에 달하는 장서를 보유한 지하층과 1층에 걸쳐 있는 도서자료실에는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도록 특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한 특기할만한 시설은
        화장실이다. 여자와 남자 화장실의 팻말도 빨강색, 파랑색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동색으로 표시하였고, 특히 남자화장실에도 여자화장실과 똑같이 자녀를
        돕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남녀가 동등한 상황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가 돋보였다.
        (3) 사업개요 및 시설현황
        (가) 사업개요
        동경여성플라자에서는 연구사업, 연수 및 홍보사업, 활동지원 및 교류사업,
        상담사업, 출판사업, 동경도 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사업은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유효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연구나
        조사를 하고, 여성문제의 이해와 의식개발, 연수프로그램개발을 행하고 있다.
        연구과제의 진행상황을 보면, 「편부·편모가족에 관한 연구」「여성의
        정치의식과 사회의식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1992),「균등법 운영
        방안」(1993),「성차에 관한 남녀의 문화형성과 교육효과에 관한 연구」
        「남녀평등 촉진을 위한 잠정적 특별조치」(1994-95)등을 수행했다.
        연수프로그램의 개발로는「가족·가정편」(1992),「여성문제연수」(1993),
        「학교교육편Ⅰ,Ⅱ」(1994-95)를 출판하였다.
        학습용비디오로는「여성차별철폐조약」(1992),「가정에서의 남녀평등」
        (1993),「현대의 가정」(1994),「성해방 (Gender Free)」(1995)를 출판하였다.
        여성문제의 해결을 통한 남녀평등사회의 구현을 목적으로 일반인의 논문과
        중학·고교생의 작문을 모집, 상을 수여하는 과제논문·작문의 모집은
        1995년부터 실시되었다.
        연수 및 홍보사업은 많은 도민의 여성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로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생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여성문제 해결의
        공적이 있는 사람을 표창하는 동경여성재단상, 남녀평등의 시점에서 바람직한
        광고를 선호하는 여성의 부드러운 광고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남녀평등의
        지침, 점검표를 작성 보급하고 있다. 심층적인 여성문제의 이해를 위해서
        여성문제 강좌나 영화감상회 또는 토론회,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활동지원 및 교류사업은 여성의 지위향상이나 여성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자주적으로 행하는 단체나 그룹에 대해서 사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자주적인 연구활동을 행하고 있는 개인, 단체에
        대해서 연구경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지원대상이 되어있는
        활동의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보수집 및 준비사업은 동경여성재단 모니터를 위촉하여 여성문제 해결이나
        남녀평등 추진 등에 대하여 도민의 의식 및 의견을 파악하고 재단의 사업운영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정보지, 동경여성재단 뉴스를 연 6회 발행하고 재단의 사업
        및 여성문제에 관한 정보제공을 행하고 있다.
        상담사업은 이혼, 상속, 사고, 대상 등의 법률적인 문제에 대하여 여성변호사
        에 의한 면접상담을 행하고 있다. 사춘기의 신체, 임신, 피임, 갱년기 등이
        고민에 대하여 여성의사에 의한 전화상담도 행하고 있다. 전화로 예약한 후
        정해진 날에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
        출판사업은 연구조사의 성과는 여성문제의 이해나 관심을 깊게 하는 서적,
        책자 등 출판을 하고 있다. 즉, 간행물로서「선구자들의 초상 (Profile of
        Pioneers)」「세계의 어포머티브액션 (Affirmative Action throughout the
        World)」「성평등한 학급이 있는가? (Is Your Class Gender Free?)」「제2차
        대전후의 동경여성 50년 (Metropolitan Women in the Fifty Years After World
        War II-A Chronology)」이 있다.
        동경도 위탁사업은 동경여성플라자의 관리운영을 행하는 것이다. 도서자료실의
        운영, 고민상담의 실시, 홀, 회의실 등의 대출이 그것이다.
        (나) 시설현황
        시설 이용의 목적은 남녀평등의 촉진에 관한 강연회, 강습회, 연구회, 제
        회의, 단체·그룹활동을 실시하는 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 동경도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지하 1층, 1층, 2층의 3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세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지하 1층
        - 홀 : 246석과 보조석이 있는 원형 홀이 있다.
        1층
        - 정보라운지 : 도민 정보시스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 도서자료실
        - 광장교류코너 : 여러사람들이 가볍게 만날 수 있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활동의 출발점이 되는 곳으로, 팜플렛대, 대형 게시판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집단활동코너 : 그룹활동의 토의공간으로 100석이 있고 3실로 분할도
        가능하다.
        - 비디오 편집실 : 16mm영사기, 비디오 슬라이드 등 영사장치가 된
        시청각실, 편집기가 설치되어 있어 자체제작이 가능하다.
        - 탕비실 : 차를 준비하는 곳이다.
        2층
        - 회의실 : 제1, 제2, 제3 회의실이 있으며, 각각 80, 50, 20명 인원의
        이용이 가능하다.
        - 작업실 : 워드프로세서, 인쇄기, 제단기, 종이접기, 제본기 등이
        설치되고 재료나 간단한 인쇄물을 인쇄, 제본할 수 있다.
        - 보육실 : 1-6세 유아를 위한 놀이 및 보호공간이다.
        - 상담실
        시설중 예약이 필요한 시설은 홀, 시청각실, 제1,2,3 회의실, 제1,2 강사실,
        비디오편집실, 보육실이다. 그리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작업실,
        수납장, 게시판 등이다. 예약이 필요한 시설과 부대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종일,
        오전, 오후, 야간에 따라 사용비가 차별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홀을 종일(09:00-21:00) 사용하려면 146,200엔(한화 1,330,420원)
        을 내야 한다. 오전(09:00-12:00)은 48,700엔, 오후(13:00-17:00)는 60,900엔,
        야간(18:00-21:00)은 60,900엔이다. 홀의 부대시설인 확대투영장치, 영사장치,
        영상촬영기, 16mm필름영사기, 35mm필름영사기, 비디오카메라·조정탁자,
        피아노의 사용비용은 따로 정해져 있다. 즉, 영사장치는 이용시간 유형별로 각각
        8,300엔, 2,700엔, 3,400엔, 3,400엔으로 되어 있다. 다른 예로서, 제3
        회의실(20명 기준)을 보면 각각 3,500엔, 1,100엔, 1,400엔, 1,400엔이다.
        시설이용자는 1일 약 630명이며, 회의실, 교류실, 작업실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중 남자는 3-3.5%에 이른다.
        (4) 정부 지원 사항
        동경여성플라자를 알려면 동경여성재단이 설명되어야 한다. 동경도는
        동경여성재단을 설립, 동경여성플라자를 관리, 운영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경여성플라자는 동경도가 전액 출자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우선은
        토지신탁은행에서 출자하고, 이에 대한 금액을 모두 갚을 경우, 동경도의
        재산으로 귀착되도록 되어 있다. 동경여성재단의 기본재산은 3억엔이며,
        동경도가 전액 출원하였다. 1년 예산도 이자, 보조금, 위탁비 등을 제외한 97%를
        동경도가 출자하고 있다.
        동경여성플라자의 직원은 모두 32명으로 공무원 13명(여자 6명, 남자 7명),
        전문인 13명(전원 여성), 민간 6명(퇴직자 재고용)으로 되어 있다.
        1992년 재단법인 동경여성재단은 동경여성플라자의 운영을 위해 정부에 의해
        설치되었다. 이는 여성의 사회참여를 촉진, 교류와 연대를 도모, 남녀평등문화의
        창조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1988년 4월 동경도 부인문제협의회가 동경여성플라자
        의 기본구상을 보고 공설 민영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원, 1990년 3월 동경도와
        동경여성플라자를 공설 민영방식으로 운영한다고 결정, 1992년 4월 동경도
        생활문화국내에 재단법인 설립 준비담당 설치, 동년 7월 재단법인 동경여성재단
        설립, 1995년 11월 동경여성플라자의 관리 운영을 개시하고 있다.
        동경여성재단의 조직은 이사장, 부이사장, 상무이사를 두고 관장, 부관장,
        사무국차장 그리고 관리, 경리담당, 보급정보, 정보담당, 지원연구,
        상담담당계를 두고 있다.
        동경여성재단은 21세기를 지향하면서 여성문제의 해결을 위한 세계적인 추세에
        힘입어 일본의 국내법을 정비하는 등 법과 제도면의 대대적인 개선을 도모하면서
        이루어진 기관이다. 재단법인 동경여성재단은 넓게 도민 및 민간단체와 행정을
        연계하면서 창의적인 다양한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3) 성과 및 소감
        가) 소감
        우리가 일본의 여성학회 및 여성단체들이 행하는 세미나에서 눈여겨보아야
        할만한 점은 약속된 시간까지 움직이지 않고 참석한다는 점이다. 일본인들의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과 배려, 질서의식, 철저한 기록정신은 배워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일본은 꽉 짜여진 사회구조속에서 변화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미약한 상태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영향을 미치며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상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나) 정책적 시사점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시대의 21세기를 지향하면서 우리가 일본의 여성관련
        시설 및 교육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얻게 되는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여성관련 시설은 일본여성들이 남녀평등사회의 실천을 위해
        설치된 만남과 접촉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각지의 여성들의 활동과
        교류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여성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고, 조정하며, 종합하여 해결하는 중심체적 역할을 하는 장이 되고 있다.
        여성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 이와 같은 의견수렴을 통해 각
        지역의 여성발전을 위한 총합적인 여성정책을 마련하는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정부, 기관, 여성들이 상호 이해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둘째, 각종 여성관련 정보와 자료의 수집, 정리, 제공을 통한 지역의
        중심체가 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국내외 관련 기관의 정보를 수시로 수집하여
        지역여성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여성들의 지역적이고 세계적 정보제공과 안목을
        키우고 시각을 갖게 한다. 나아가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하고, 여성들의
        의식향상과 능력개발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셋째, 상담 등을 통해 여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여성들이
        봉착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해결을 위해서 상담을 통해 여성자신의 의식과 태도의
        변화를 시도함과 아울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연결하여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넷째,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 지역의 가장 편리한 곳에
        여성관련시설을 설치함으로서 여성들이 여성문제의 해결과 자아실현을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섯째, 여성친화적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여성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의 경우 남자 화장실에도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시설설치 등과 같이 여성을 위한 시설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 일반시설의 모형이 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성시설은 남녀평등사회의 실현을 위해 여성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
        나아가 지역사회의 중심체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지역의 모든 여성들의 심신 건강을 유지, 발전시키게 하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여성을 위한 평생학습과 문화활동을 비롯하여 여성의 생활, 의식, 능력의 향상
        및 국가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 여성의 활동과 교류를 위한
        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여성발전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김 재 인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