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죽는 러시아 여성… 한해 1만4천명
        등록일 2003-03-07

        러시아에서 매년 1만4천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가정폭력으로 숨지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가 밝혔다.

        사면위는 이날 러시아 여성단체들이 집계한 수치를 인용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의 가정폭력 희생자수가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현재
        진행 중인 2차 체첸 전쟁의 전사자 수와 각각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면위는 이어 "매일 3만6천여명의 러시아 여성들이 배우자에게 구타당하고
        있으며, 40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가정폭력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당국이 자국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사면위는 러시아에서도 휴일로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10일
        가정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030700004526012&s=0,650&e=203,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