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남녀 임금격차 OECD국중 최고”
        등록일 2003-05-13

        직장 내에서의 차별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며 갈수록 새로운 형태로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분석했다.

        ILO는 12일자로 공개한 ‘직장 평등의 시대’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직장 내
        차별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형태는 일부 줄어드는 데 비해 눈에 덜 띄는 새롭고
        교묘한 방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5년 사이
        미국과 프랑스는 남녀간 임금 격차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과 한국은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성차별이 여전히 큰 문제라면서 여성의 고위직 배제와 남녀간 임금
        격차가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보 통신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국가별로 큰 차이가 나 독일은 18%,
        프랑스가 19.6%인데 반해 태국은 47.7%, 벨로루시의 경우 50.9%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보고서는 또 에이즈의 경우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면서 취업
        전에 테스트해 입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지적됐다고 전했다.

        제네바=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