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세계 최초로 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의무화하는획기적인 양성(兩性) 평등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발효되면 노르웨이 국내 공기업들은 오는 2004년까지,민간기업들은 오는 2005년 여름까지 이사회의 여성 이사 비율을 40% 이상으로유지해야 한다. 이 법은 노르웨이 국내 기업 약 6백곳에 적용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여권(女權) 선진국인 노르웨이에서 국영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46%까지 높아졌지만 민간기업 이사회의 여성비율은 아직 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노르웨이 노조연맹(NHO)은 "지나친 정책"이라며 "쿼터를 정하는 것은남녀평등을 이루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없으며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