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연분만 여성 소수파로 전락
        등록일 2003-05-21

        英 자연분만 여성 소수파로 전락

        제왕절개 등 인공분만을 통해 출산하는 여성의 수가 급증하면서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분만이 보편적 출산 방법으로서의 위치를 상실하게 됐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건부 통계를 인용, 2002년 자연분만을 통해 출산한 여성의 비율은 전체의
        45%였으며 나머지 55%는 제왕절개, 유도분만 등 인공분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의 자연분만 비율은 평균 53%였으며, 지난 20년간 영국
        여성들의 출산 형태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제왕절개 비율이 9%에서 22.3%로
        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제왕절개를 간단하고 편리한 출산법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데다
        의사들이 소송을 피하기 위해 자연분만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의학의 발달로 제왕절개 수술의 안전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연분반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출산 방법이라면서 국립임상개선연구소가 제왕절개 시술을 억제하기
        위해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상황을 적은 `제왕절개 지침'을 발간할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