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지식인들,여성정치 참여 등 개헌요구
        등록일 2003-08-11

        쿠웨이트의 지식인과 학자들이 국가독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의 정치참여 등
        쿠웨이트의 정치, 경제 개혁을 위한 헌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직 장관, 기업인, 학자, 전직 의회 의원, 정치 활동가등 50여명은 "자유 확대와
        정치적 참여 증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발표했다.

        청원서는 개정헌법에서 여성의 정치참여와 투표연령 하향조정, 정당설립 등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쿠웨이트 헌법은 독립 직후인 1962년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쿠웨이트에서는 정당 활동이 금지돼 있으나 자유주의 성향의 6개의 이슬람 그룹
        들이 의회에 진출해 있다.

        청원서는 "쿠웨이트가 세계화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변화되기 위해서는
        경제개혁이 시급히 필요하고 민영화를 위해서는 용기있는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청원서는 또 "쿠웨이트는 이제 전환점에 이르렀으며 정치,경제,사회적 문제가
        나라를 해치고 고질적인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